소설리스트

강태-799화 (799/1,220)

제 799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안으로 들어간 강태 친구들이 다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는 강 감독과 한 대표를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였다.

“들어들 오세요..”

“좀 씻지..”

한 대표가 샤워라도 하라는 말에 진성이 괜찮다고 한다.

“땀도 안 흘렸는데요 뭐..”

“그렇게 뛰고 땀도 나지 않아요?”

한 대표의 물음에 진성이 미소를 지었다.

“우리 뛰는 것 반도 뛰지 않았어요..”

“그 참.. 숨차지 않아요?”

강 감독이 묻는 말에 강태 친구들이 다들 그 정도는 뛰지도 않은 것이라는 표정이었다.

“그래도 꽤 뛰어 다녔는데..”

“젊으니까요.. 말씀 편하게 하세요.. 한참 위이신데..”

“허.. 음.. 그래요.. 그럼 편하게 하지.. 그래 현재의 상태가 어떤 상태인가?”

“맨유에서 선수 등록을 하였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 선수 등록 확인을 요청했다는 것으로 들었고요.. 우리 나라에는 선수 등록이 안된 것으로 압니다.. 맨유에서 선수 등록을 먼저하고 난 후에 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 특이한 경우군.. 그렇다면 자기들 나라에 선수 등록을 하고 우리 나라에 참고하라고 통보를 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대표 소집을 할 수가 있나..”

이런 경우는 없었다며 강 감독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한 대표가 계약서를 세심하게 살폈는지 대답을 한다.

“뭐 대표선수로 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선수 등록을 하면 되니까요.. 계약서 조항에 대표 선발을 하고 소집을 하면 협조한다고 명기를 해두어서요..”

“협조요?”

“예.. 구체적인 상항을 명기하려고 했으나 혹시 다른 문제가 생길까 일단 그렇게만 명기를 했어요..”

“그럼 맨유에서 차출에 응하지 않아도 그만인데..”

“아니에요.. 만약에 그렇다면 우리가 2년 후에 다른 곳으로 옮기죠..”

“2년 계약을 했습니까?”

“예.. 2년은 봉사를 좀 하고 2년 후에는 자격에 걸맞은 대우를 해달라고 해야죠..”

한 대표의 말에 강 감독이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더 하실 말씀이 계시지 않으면 이만 가죠.. 부모님들 기다리시는데..”

“예.. 그럼 저희는 그만 가 볼게요.. 부모님들께서 다 서울로 올라와 계셔서요..”

“아.. 예.. 그렇게 하십시오.. 오늘 이렇게 나와주어 너무 고맙습니다..”

“아니에요.. 앞으로 잘 부탁을 드릴게요..”

“부탁은 제가 드려야죠.. 부탁하네..”

예..

강 감독의 말에 모두들 미소를 지으며 가방을 들고 한 대표랑 같이 밖으로 나갔다.

“살펴 가세요..”

예.. 수고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인사를 하고 차에 오르는 한 대표를 보며 강 감독이 참 예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젊은 아가씨가.. 참 대단하군..’

“수고하세요..”

“예..”

부우웅..

한 대표가 차를 몰고 나가자 잠시 바라보던 강 감독이 마음이 급하다는 듯 서둘러 비디오 분석실로 가고 있었다.

“어떤가?”

“후.. 정말 불가사의 합니다..”

“왜?”

“셋이서 운동장을 아예 마음대로 헤집고 다닙니다.. 아무리 청소년 대표지만 너무 기량차이가 납니다..”

“이 선수들도 다 이제 스무 살이야..”

“예..에! 무슨..”

“이거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왔어.. 작업은 다 되었나?”

“예.. 그의 다 끝났습니다.”

“영상 유출이 되지 않게 주의하고 함부로 보여주지 마..”

“예..”

잠시 기다리던 강 감독이 이석진 코치가 비디오 파일을 하나 메모리에 담아주자 그걸 들고 고개를 끄덕인다.

“나 협회에 좀 다녀 올 테니 그렇게 알아..”

“다시 들어오십니까?”

“대충 알아서들 마무리하고 퇴근해.. 나도 들어오게 될지 아닐지 모르겠다.”

“예..”

밖으로 나가는 강 감독을 따라나가 인사를 한 이석진 코치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 화면을 보고 있었다.

‘..햐.. 정말 잘 뛴다..’

...

잠시 후..

축구협회로 간 강 감독이 곧장 기술 위원장인 이인택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어서 오게..”

“소식 들으셨죠?”

“그래.. 방금 전에.. 이게 무슨 일인지 너무 황당하여 말이 나오지 않아..”

“직접 못 보셨죠?’

“그래.. 아니 어떤 선수들이길래 맨유에서 그렇게 파격적으로 입단을 시킨단 말인가?”

“한번 보시겠습니까?”

“영상을 구했나?”

이인택 위원장의 물음에 강 감독이 아직 어디 나오는 선수들이 아니라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구하긴요.. 방금 그 선수들이 청소년 대표들하고 시범경기를 하였습니다.”

“청소년 선수들하고..”

“예.. 직접 한번 보세요.. 보여주고 싶어 이렇게 온 것이니까..”

“그래.. 한번 보세..”

일단 한번 보자는 이인택 위원장의 말에 강 감독이 PC에 메모리 칩을 꽂아 영상을 실행시켰다.

“뭐..뭐야..”

“이건 장난입니다..”

경기가 시작하자 말자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에 이인택 위원장이 황당한 표정으로 정신 없이 영상을 바라보자 옆에서 강 감독이 좋아 죽으며 조금 들떠서 이야기를 한다.

“향후 15년은 세계 축구가 이들 세상입니다..”

“화.. 어디서 이런 선수들이..”

이인택 위원장이 너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화면을 보는 중에 심하게 가슴이 뛰고 있었다.

...

그 시간..

강태의 친구들이 한 대표와 헤어져 강태의 집 근처 묵고 있는 호텔에 가방을 두고 다른 친구들이 부모님들과 구경을 다니고 있는 이태원으로 가고 있었다.

“야.. 어디냐?”

“..응.. 여기가 어디냐 면.. 필..방도 있고.. 베나 소극장 옆이야..”

“어딘지 아냐?”

“몰라 가다 보면 만나겠지..”

경식이 자기가 어떻게 아냐고 하는 말에 진성이 그도 그렇다며 핸드폰에다 이야기를 한다.

“야.. 하여간 찾아 갈 테니 자꾸 돌아다니지 마라..”

“..우리가 돌아다니냐.. 알았다..”

동수의 대꾸에 핸드폰을 끊은 진성이 아마 근처에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음악소리 들리는 것 보니까 저쪽이다..”

“야.. 음악은 저기도 들려..”

“아.. 일단 저리 가보자..”

“그래..”

잠시 후 10여분을 더 돌아다녀 부모님들과 친구들을 찾은 진성과 영진 그리고 경식이 손을 흔들며 한참 구경중인 부모님들에게 다가갔다.

다녀왔습니다..

그래.. 어서 와..

“어서 와라..”

“뭘 그렇게 싼 거냐?”

“몰라.. 우리 어머니 취미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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