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97화 (797/1,220)

제 797화

6편..돌아온 강태..

진성의 말에 영진이와 경식이 인상을 쓰다 밖으로 나갔다.

“그래 올 라운드 포지션이란 말이죠..”

예..

“일단 나가서 간단히 몸 좀 풉시다..”

강진수 감독의 말에 강태 친구들이 모두 축구화가 든 가방을 들고 밖으로 따라 나가자 한쪽의 운동장에서는 청소년 대표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후다닥.. 뻥..

앳되지만 체격이 좋은 청소년 대표들이 공을 차는 모습을 한 대표가 강진수 감독의 옆에서 구경을 하는 사이 강태 친구들이 전부 양말을 갈아 신고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더니 축구화로 갈아 신고 운동장을 돌며 몸을 풀고 있었다.

“고등학생들인가요?”

“예..”

“새까맣게 탔네요..”

“얼마 전에 호주에 친선경기 겸 전지훈련을 다녀와 그렇습니다.. 호주 해가 좀 강해서요..”

“예..”

“어이.. 박 감독..”

“예..”

자기 코치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청소년 대표 감독을 강진수 감독이 부르자 박종인 감독이 다가와 인사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한나정이라고 합니다.”

“박종인입니다.. 저 선수들입니까?”

“그래..”

“몸은 그렇게 좋지 않는데..”

“일단 경기를 같이 한번 해보면 알지.. 포지션은 관계가 없다니까 포지션 정해서 2군에 넣어 경기를 해보세..”

“예..”

강진수 감독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박종인 감독이 선수들을 집합시키고 있었고 잠시 후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음..’

조금 빠르게 운동장을 도는 강태의 친구들을 강진수 감독이 좀 심하게 뛰는 것 아니냐는 표정인데 진성이 장난을 친다며 전력으로 질주를 하자 다른 친구들이 그 뒤를 쫓아가고 있었다.

팍팍팍..팍..

“저..저..”

우와..

박종인 감독의 설명을 듣던 선수들이 엄청난 주력으로 달리는 강태 친구들을 황당하게 바라보는 중에 모두다 놀라 그 장면을 황당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무슨.. 저렇게 빠릅니까?”

“다들 100미터 10초 안에는 들어요..”

“무슨..”

“그러더라고요.. 육상 경기에 나가도 다들 금메달이라고..”

“햐..”

그의 200미터를 전력으로 질주를 한 강태 친구들이 한쪽에서 다리를 이리저리 털며 몸을 풀자 모두들 황당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작하지..”

“예.. 저기요..”

박종인 감독이 부르자 강태 친구들이 모두 다가오고 강태 친구들을 선수들에게 소개한다.

“이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을 한 선수들이다.”

예..에! 무슨..

“모두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강태 친구들의 인사에 선수들이 모두 이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들이었고 그런 청소년대표 선수들에게 박종인 감독이 주의를 준다.

“간단히 확인을 하는 거니까 거칠게는 하지 마라..”

“상관 없습니다..”

박종인 감독의 말에 진성이 괜찮다고 하자 모두들 진성을 바라보았다.

“누가.. 셋 다 공격을 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포지션은 서로 알아서 하세요..”

예..

박종인 감독의 말에 강태 친구들이 다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는 청소년 대표 선수들을 미소로 바라보자 모두들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들이었다.

‘야.. 옆으로 밀어..’

삑..

잠시 후 강태 친구들이 속한 편이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이 되는데 장난끼가 동한 진성이 영진에게 공을 밀어달라고 하여 그대로 슛을 때려버렸다.

팡..쉬..이..

머..머..뭐야.. 저..저..

출렁..

“...”

모두들 순간 멍하니 골대와 진성을 바라보는데 잠시 후 황당하게 보던 김재필 청소년 대표 코치가 호각을 불었다.

삐익..

“뭐..뭐야..”

“화.. 감독님.. 저 선수 뭡니까?”

“나도 정신 없다.. 잘 찍고 있어?”

“예..”

강진수 감독이 비디오 촬영이 잘되고 있냐고 확인을 하고 다시 운동장에 집중을 하는데 어느새 공을 가로챈 영진이 순식간에 상대 골 에리어 안으로 드리볼을 하고 있었고 가볍게 골키퍼까지도 제치고 공을 얌전히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삐익..

“화.. 나.. 뭐야.. 5분도 되지 않아 벌써 두골이야?”

“감독님.. 도대체 어떻게 저런 선수들이..”

“그러게.. 이거.. 화..”

다시 경기가 시작이 되고 청소년대표 주전들이 화가 난 것인지 다소 거칠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저 새끼들이..”

“놔둬.. 다치지만 않으면 괜찮아..”

강태 친구들이 적절히 대처를 잘 하여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내 진성이 또 볼을 가로채고 전방으로 달려가는 경식에게 올려주었다.

뻥.. 후다닥..

경식이 볼을 받아 앞으로 밀어두고 빠져나가 달리려고 하자 상대가 경식의 유니폼을 잡고 늘어졌다.

삐익..

“야.. 살살해라..”

‘새끼..’

심판이 반칙이라며 호각을 불고 이내 골대와 30여 미터 거리에서 영진이 프리킥을 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삑..

선수들이 앞에서 다 벽을 서고 있었고 영진이 미소를 짓다 바로 슛을 때려버린다.

팡..휘이이..출렁..

헉!

벽을 서던 선수들과 모든 선수들이 엄청나게 휘어 벽과 전혀 상관이 없이 골대 안으로 들어간 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삐익..

“화.. 무슨..”

“정말 엄청난 슛입니다..”

“그러게.. 햐.. 10분도 안되었는데 벌써 세 골이나..”

“정말 말이 안 나오네..”

옆에서 한 대표가 미소를 짓고 있는 중에 강 감독과 박 감독이 너무 엄청나다고 강태 친구들을 살피고 있었다.

“햐.. 저..저..”

엄청난 주력에 청소년 대표 주전들이 모두다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었고 중앙에서 볼을 가로챈 진성이 이내 상대 진영으로 단독 드리볼을 하여 들어가 슛을 때리자 골키퍼가 막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삐이익..

“햐.. 볼을 잡으면 무조건 골이네.. 감독님.. 저 친구들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좀 쓰라고 해야겠습니다..”

“안돼.. 본선에서 데려가게 그냥 둬..”

“하지만..”

“아.. 좀 있으면 한일전이야.. 일본 왕도 직접 응원을 온다고 지랄인데 미리 보여주기 싫다.. 개 박살을 내야지.. 개새끼들..”

최근에 돈으로 실력이 좀 늘었다고 은근히 한국을 깔아뭉개고 상대도 안 된다고 떠들고 있는 일본이라 박 감독도 그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애들 입 단속 잘 시켜..”

“예..”

“후.. 잘하면 월드컵 4강까지도 무난히 가겠다..”

“아닌데요.. 아무리 봐도 큰 사고 치겠는데요..”

“그래.. 후.. 저.. 또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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