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96화 (796/1,220)

제 796화

6편..돌아온 강태..

여직원이 고개를 숙이고 자기 일을 하는 동안 관리소장이 왜 이렇게 한기가 돋는지 모르겠다는 듯 공포감에 떨다 따뜻한 물을 찾아가는 동안 아파트 입구로 나간 강태가 택시를 잡아 인해와 함께 택시에 올랐다.

“제대로 처리 할까?”

“그래.. 오늘 내로 처리 할 테니 걱정 마..”

강태의 말에 인해가 조금 미안한 표정으로 묻는다.

“우리 아버지 좀 갑갑하지?”

“너무 착하셔서 그래..”

“나는 한번씩 아버지 보면 너무 갑갑해..”

인해의 말에 기사가 운전을 하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젊은 것들이.. 하여간 요즘 애들이 문제는 문제야..”

기사의 생각을 읽은 강태가 그냥 가려다 한마디 한다.

“아저씨.. 그런 이야기 아니니까 운전 잘해 주세요..”

‘..헉.. 뭐야..’

강태의 말에 놀란 기사가 뒤로 보다가 조용하게 운전을 하고 있었다.

부우웅..

“속상해 하지마.. 다 잘 되실 거야..”

“응.. 늦지 않았어?”

“아직 시간이 한 30분 남았다.”

“왜 그냥 가지 않고?”

“행여나 싶어서.. 남들에게 보이는 것 그렇게 좋지 않아..”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겠다..”

“시간 있어.. 조금 기다리라 하면 돼..”

강태의 말에 인해가 고개를 끄덕이다 강태에게 기대어 있었다.

부우웅.. 끽..

“감사합니다..”

“예..”

역으로 들어간 강태와 인해가 시간이 조금 남아 차를 마시며 시간을 기다리다 탑승 시간이 되자 열차를 탑승하러 역사로 올라가고 있었다.

“고마워 자기야..”

“고맙기는.. 다시는 고맙다는 말 하지마.. 당연히 하는 거니까..”

“응..”

잠시 후 서울에 도착을 한 강태가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30분 늦는다고 해두고 인해와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있었다.

“이렇게 늦게 가도 괜찮아?”

“그래.. 30분 후에 하자고 시간 늦추어두었어..”

“그냥 가지..”

“괜찮아.. 밥은 느긋하게 먹어야지..”

괜히 자기 때문에 오전 수업도 빼먹고 사람들하고 약속도 늦게 되었다며 인해가 잔뜩 미안한 표정이었다.

...

그리고 이틀 후..

자기들을 한번 보자는 강진수 감독의 요청에 강태의 친구들이 모두 한 대표와 태릉으로 가고 있었다.

“운전 잘 하시네요..”

“아직 초보에요.. 무서워요..”

“하하하.. 그래도 진성이 보다는 100배 더 나아요..”

“새끼가 또 시작이다..”

경식의 말에 진성이 인상을 쓰고 있었고 한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왜요?”

“이 자식은 이번에 면허 시험을 치러가서는 박았어요..”

하하하..하하..

두 친구가 웃는 중에 한 대표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뭘 박아요?”

“차 박았지 뭘 박아요..”

“세상에 다치지 않았어요?”

“다쳤죠.. 차가요..”

경식의 말에 한 대표가 너무 한다며 그러지 말라고 하고는 행여 다치지는 않았냐며 진성에게 묻는다.

“농담도 그런 농담 마세요.. 그래 몸은 괜찮아요?”

“차 범버만 조금 깨졌는데 이 자식이 괜히 그래요..”

“박을 곳도 없는데 어딜 박았어요?”

“주차를 하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엑셀을 밟아 그래요.. 가기 전에 면허를 따려고 했는데..”

“운전 급하게 하실 필요 없어요.”

한 대표의 말에 진성이 알았다고 대답을 하였다.

“예..”

잠시 차를 몰고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느새 차가 태릉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저쪽이네요..”

부우웅..

잠시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자 모두 차에서 내려 가방을 들고 한쪽으로 가고 있었다.

“저기 혹시 한나정 사장님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럼 이 청년들이..”

“예.. 저희 선수들입니다..”

“아.. 반갑습니다.. 저는 비디오 분석 담당인 이석진 코치입니다..”

“예..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오시죠..”

안내를 하는 이석진 코치를 따라 들어가자 강진수 감독이 중요한 경기인지 한참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감독님..”

“아..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한나정입니다..”

얼른 화면을 끄고 강진수 감독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 대표와 악수를 하고 강태 친구들과도 악수를 하였다.

“모두 반갑습니다.. 일단 앉으세요..”

“예..”

“커피 한잔 하시겠습니까?”

“아니요.. 전 됐습니다.. 하실래요?”

아니요..

한 대표의 물음에 다들 괜찮다는 표정이어서 고개를 끄덕이던 강진수 감독이 이석진 코치에게 지시를 한다.

“준비들 시켜..”

“예..”

이석진 코치가 나가자 강진수 감독이 정말이냐고 묻는다.

“정말 셋 다 맨유의 주전입니까?”

“뭐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정말 대단하군요..”

“뭐 대단할 것 까지야..”

“원래 공을 좀 찼습니까?”

“아니요.. 졸업하고 찼습니다..”

“...”

강진수 감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묻는다.

“아니 어떻게 맨유에서 세분을 알고 스카웃을 했습니까?”

“우리가 찾아가 테스트를 받았어요.”

“그럼 테스트를 받고 바로 좋다고 했다는 말씀이세요?”

“예..”

“그 참..”

“공 차는 것 보여 달라고 부르신 것 아닙니까?”

“예.. 조금..”

“그럼 보시고 평가를 하세요..”

진성의 말에 강진수 감독이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이다 묻는다.

“그래 포지션이 다 어떻게 됩니까?”

“뭐 특별한 포지션은 없습니다.. 전부다 할 수가 있습니다..”

“전부다?”

“예.. 골키퍼도 가능합니다..”

“그런..”

“보시면 압니다..”

“그럼 나가서 한번 볼까요? 라커 가기가 머니까 여기서 옷 갈아입으시고 나오세요..”

예..

강진수 감독이 한 대표와 나가고 강태 친구들이 모두 옷을 갈아 입었다.

“대충 할까?”

“아냐.. 국가대표 하는 것도 괜찮지.. 우리 나라도 월드컵 우승은 한번 해보아야 하지 않겠냐?”

“한번은.. 앞으로 한 네 번은 우승을 해야지..”

“네 번 가지고 되냐.. 앞으로 영원히 우리거지..”

영진이와 경식의 말에 진성이 미소를 짓다 묻는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한곳씩 맡을까?”

“그것도 좋지..”

“그래.. 니가 공격해라.. 뛰어다니기 귀찮아..”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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