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94화 (794/1,220)

제 794화

6편..돌아온 강태..

별로 생각은 없었지만 인해를 위해 같이 먹어주는데 열차가 출발한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었다.

“10시 차 타려면 바쁘겠다..”

“안 바빠..”

강태의 말에 인해가 샌드위치를 먹으며 미소를 지었다.

츠츠츠츠..

열차가 출발을 하자 한참 옆에서 쫑알거리던 인해가 스르르 잠이 들고 강태가 멀미를 하는 인해를 보며 조금은 체질을 바꾸어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조금은 위험한 구석이 있군.. 음.. 수송 수단이라..’

초고속 열차를 자기가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까 생각을 하며 이런저런 설계를 해보는데 나중에 워퍼게이터를 만들면 정말 세상이 뒤집어 지겠다고 생각을 하다 강태가 혼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와글..와글..

날이 다 밝아지자 사람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것인지 에너지들이 온통 입으로들 튀어나와 열차 안이 점점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아..함.. 어디야?”

“응.. 경주 다 와가..”

“벌써?”

“시계가 7시가 넘었다..”

“아.. 함.. 정말 편하네..”

자기가 편하게 해준 것도 모르고 편하게 잘 잤다는 인해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간다고 했어?”

“응.. 어제 밤에..”

“잘 했어.. 장인어른은?”

“나가지 말라고 했어..”

“그래..”

인해가 조금 그렇다는 듯 이야기를 하자 강태가 잘 했다며 인해의 어깨를 안아주니 인해가 강태를 꼭 안았다.

와글..와글..

잠시 후 울산역에 도착을 한 강태와 인해가 바로 택시를 타고 인해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빈손이네..”

“어쩔 수가 없잖아..”

그래도 처가 집에 처음 가는데 빈손이라 조금은 그렇다는 강태가 인해를 보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부우웅..

“아저씨.. 여기 세워주세요.. 감사합니다..”

“예..”

계산을 하고 택시에서 내리는 인해을 따라 내린 강태가 대충 집의 위치를 알고 인해의 손을 잡고 인해의 집으로 향했다.

“어머! 아빠다.. 아빠..”

인해의 부친이 2층에서 담배를 태우다 자기를 부르는 인해를 발견하고 놀라 담배를 끄더니 아래로 내려가고 인해가 아버지에게 다가가 안겼다.

“아빠..”

“그래.. 간다니까 왜 와..”

“벌써 몇 번째.. 그 사람은 왜 그런데?”

“사람이 아프다는데 우짜노.. 사람 구해두라고 했서이 금새 구해질 거다..”

“아빠는.. 아무래도 그 사람이 아빠 이용하는 것 같으니 당장 그만둬요..”

“험.. 어서 오게..”

“안녕하십니까 장인어른..”

강태가 인사를 하자 인해 아버지가 강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 안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들어가세..”

“예..”

인해와 장인을 따라 집으로 들어가 위로 올라간 강태가 집안으로 들어가니 어머니가 아침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였다.

치치치치..

“엄마.. 나 왔어..”

“..그래..”

인해의 고함 소리에 인해의 어머니가 주방에서 한참 뭘 문치다 나온 것인지 인해를 반기다 뒤따라 들어오는 강태를 보며 어서 오라고 했다.

“어서 와.. 어서 오소..”

“안녕하십니까 장모님..”

“사람이 넉살은 조쿠마는.. 잠시 앉아 계시소..”

“먼저 절부터 받으세요..”

“손이 이래가..”

“빨리 절 받아..”

인해의 말에 어머니가 알았다며 주방으로 들어가 손을 씻고 있는데 강태가 잠시 기다리자 인해 어머니와 아버지가 앞에 앉아 강태를 바라보았다.

“안녕하십니까 장인어른 장모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서강태라고 합니다..”

“험.. 아침부터 내려오느라 고생이 많았네.. 매번 올라가지 못해 미안하네..”

“아닙니다.. 의당 제가 내려왔어야 했는데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렇게 예쁜 따님을 저에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은 준기 아이구마는.,. 아이 보고 결정을 해야지..”

“하하하.. 예..”

치치치..치..

장모의 말에 인해가 인상을 쓰고 있었고 강태를 찬찬히 바라보던 장모가 고개를 끄덕이다 주방에서 나는 소리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갔다.

“험.. 일단 아침이나 드세..”

“예.. 장인어른.. 참 장인어른..”

“왜 그러나?”

“그 직장 그만두세요..”

“...”

“그 관리 소장이라는 사람이 좀 나쁜 사람이네요..”

“왜?”

“사람 구할 마음이 없는 것 같고 장인어른을 너무 이용하는 것 같아서요..”

“설마.. 사람 좋은데..”

“그냥 그만두시는 것이 좋겠어요.. 그 일 그만두시고 서울로 이사하세요.. 인해랑 같이 사시는 것이 좋겠어요..”

“험..”

“그러자 아빠.. 나 돈도 많아.. 강태씨가 어마어마한 돈을 주었어..”

“학생이 무슨 돈이..”

“강태씨가 이런 저런 일을 많이 해.. 그래서 돈을 좀 많이 벌어..”

“학생이 무슨..”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아무래도 그 사람 아빠 이용하는 것 같으니 그만둬.. 응..”

“그만둔다고 했어..”

“그러니까.. 그 봐.. 그만둔다니 휴가도 못쓰게 하고 괴롭히잖아..”

“사람이 아프다는데..”

“아프긴 뭘 아파.. 그 사람은 어떻게 아빠 휴가 내어두고 휴가만 가려면 아프대? 아빠.. 그냥 그만둬..”

“그래도 사람은 구해야지..”

“아 참.. 그만두라니까..”

“그 참..”

“그만둬.. 안 그만두면 엄마만 데리고 올라가버린다..”

“야 이놈아..”

“그러니까 그만둬..”

“아 그만둔다니까..”

“그 사람 전화번호 줘.. 빨리..”

인해의 말에 장인이 뭐라고 하려다 강태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핸드폰을 주었다.

“아침에 통화 했으니 바로 그 번호다..”

아버지의 말에 인해가 통화 목록을 보고는 그냥 통화를 눌러보았다.

..디딩..디딩..디딩..

“아 전화는 왜 해..”

“..김씨.. 사람이 왜 그래.. 사람 구할 때까지 좀 하라고 하잖아.. 사람이 좋게 해주면..”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아니 무슨 말씀을 그런 식으로 하세요.. 아저씨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제가 사람 시켜 확인을 해보았는데 채용 공고도 내지 않았다면서요..”

“..누구십니까?”

“김진수씨 딸입니다..”

“..아침부터 재수없게..”

“뭐라고요!”

“..아니 이 아침에 왜 전화를 하고 그래.. 바쁜 사람에게..”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 참.. 어른들 일에 끼어들지 말고 아버지 바꿔..”

“정말 못된 사람이네..”

“..야.. 어린 놈이 어디 어른들 일에 끼어들어서 말을 함부로 해.. 이놈 이거 형편없네..”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어른은 무슨 어른이야..”

“..이 시..”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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