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93화
6편..돌아온 강태..
어른들이 모두들 대단하다고 하는 중에 강태가 다시 이야기를 한다.
“저 걱정은 마시고 제 말대로 하세요.. 그러는 것이 애들에게도 좋은 일이잖아요..”
“그래도 우예 그라노.. 쪼매라도 가 가야지..”
“에이.. 아버지도.. 임마들 가지고 있는다고 어디 제 돈이 아닙니까..”
“그기사 글타만..”
어른들이 다들 난감한 표정이다 강태의 아버지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일어나 이야기를 한다.
“자.. 마 우리 아들이 그래 하자니 그래 합시더.. 뭐 두고 나중에 우리가 손 벌릴 때 있시면 달라고 하면 되지요.. 그라고 형편 어려운 사람 도와 주는 일도 괜찮은 거 아입니까..”
그래.. 마 그랍시더.. 야.. 그랍시더..
어른들이 모두들 그러자고 하니 강태의 식구들이 모두 미소를 지었다.
“글는데 이 처자들은 눈교?”
“아.. 예.. 이 아는 내 딸이고 이 아가씨는 우리 강태 처 될 아가씨입니다.. 인사들 드리거라..”
예..
“안녕하세요.. 강태 누나 영인이라고 해요..”
“안녕들 하세요.. 강태씨랑 결혼을 할 김인해라고 해요.. 잘 부탁 드립니다..”
참하네.. 글케요..
부모님들이 모두들 영인과 인해가 참하다며 고개들을 끄덕이고 있었다.
“자.. 드시고 천천히 이야기들 나눕시다..”
강태 아버지의 말에 모두들 그러자며 기분 좋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래 너거들 셋은 이번 주에 영국으로 간다고?”
예..
“그래.. 잘 됐다.. 크게 성공을 해라..”
예.. 아버지..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로 점심을 먹은 친구들의 보모님들이 다들 친구들과 서울 나들이를 한다고 나가고 강태와 인해 그리고 강태 부모님과 강태 누나가 따라 집을 나서고 있었다.
“참 다 좋네..”
“글케요.. 이래 에스켈라터도 다 있고..”
지하철을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가 신기하고 마음에 드는지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좋아라 하는 것을 모두다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와글..와글..
정말로 간만에 모인 친구들의 부모님들과 모두 다 같이 경복궁과 명동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이라사이요..”
“환잉꽈린.. 환인꽈린.. 니하오.. 환인꽈린.. 이라사이요..”
어기 저기서 두리번거리는 폼이 일본인들이나 중국인들쯤으로 여겼는지 안으로 들어오라는 말에 강태와 인해 그리고 영인이 뒤따라 가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와글..와글..
한참 그렇게 구경을 하며 돌아다니다 숙소를 잡아둔 호텔로 가서 호텔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식사들을 하는데 다들 적응을 하지 못하여 강태가 테이블 마다 돌아다니며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휴.. 힘들다..”
“놔둬.. 대충 드시면 되는데 뭘 그렇게.. 그냥 포크로 먹으면 되지..”
“새끼는.. 무드라곤..”
강태가 영국을 보고 한마디를 하자 인해와 영인이 사돈 남 말 한다고 입을 가리고 있었다.
하하하.. 호호호..
잠시 후 모두들 숙소로 돌아가고 인해랑 누나와 부모님들이 다 집으로 돌아갔지만 인해가 조금 기분이 그래 강태가 함께 남산 타워에 올라 야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우리 아버지 좀 고지식하지?”
“조금.. 그래도 강요는 하지마.. 장인어른께서 원하셔야지..”
“아니 왜 그래.. 그 사람들도 정말 웃긴다..”
갑자기 일정을 바꾸었다며 휴가를 취소시킨 관리 소장을 두고 강태가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말 이상한 인사네.. 음.. 그 참..’
“내가 말씀을 드려볼까?”
“후.. 아무래도 우리가 내려가야겠어..”
“그래.. 지금 갈까?”
“지금?”
“그래.. 갔다가 오면 되지..”
“여기서?”
“아니..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인사를 드리러 가긴 너무 늦었다..”
인해의 말에 강태가 시간을 보며 그도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다 묻는다.
“그럼 내일 아침에 갈까?”
“내일 아침에?”
“응.. 첫차 타고 내려갔다 오면 될 것 같은데..”
“그래.. 그러자..”
벌써 몇 번 약속을 어긴 부모님 때문에 인해가 조금 그렇다는 표정으로 그러자고 하니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전날 밤에 어머니 아버지께 상황을 설명 드린 강태가 새벽 기차로 울산 간다고 집을 나서서 인해의 집으로 바로 이동을 했다.
“뭐야 아직 멀었어?”
“응.. 다 했어.. 급하니 잘 안되네..”
“대충해도 예쁘다..”
“치.. 어때?”
“눈부시다..”
“피.. 맨날 그래.. 가자..”
“지하철이 빨라..”
“알아..”
잠시 기다리니 인해가 출발 준비를 다 하여 강태가 인해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냥 편한 옷으로 입고 가지..”
“그래도 간만에 가는데..”
“그래.. 내 손 잡아..”
간만에 하이힐을 신은 인해가 조금은 부자연스러워 강태가 인해를 잡아 조금 편하게 걷게 해주었다.
‘고마워..’
“편하게 걸어..”
“응..”
잠시 강태의 팔짱을 끼고 함께 걸어 지하철로 내려간 인해가 새벽인데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 새벽에 사람들 정말 많다..”
“서울이 조금 그렇잖아.. 24시간 살아있는 도시니까..”
“그렇긴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밤을 몰라요..”
“피.. 오빠도 그렇잖아..”
“나는 만학의 길을 간다고 그렇고..”
강태의 말에 인해가 입을 삐죽이며 들어온 전철에 올랐다.
드그덕..드그덕..
“그 소장이라는 사람 정말 이상해..”
“더러 그런 사람이 있어..”
“아니 왜 그런지 몰라..”
“장인어른께서 너무 착하셔서 그래..”
“난 좀 답답해..”
“어떡하겠어.. 그렇게 생기셨는데..”
둘이 잠시 서로 보며 이야기를 하다 강태가 인해를 가만 안아 가는데 앞에 앉은 아주머니가 보기 좋은지 미소를 지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KTX 역에 도착을 한 인해가 배고프다고 한다.
“배 고프다..”
“뭘 좀 사갈까?”
“응.. 김밥 살까?”
“김밥은 그렇고.. 차라리 샌드위치 먹자..”
“왜?”
“김밥은 재료가 조금 그래.. 다 죽은 재료라서..”
“...”
“나중에 설명을 해줄게..”
“알았어..”
강태의 말에 인해가 간단히 샌드위치랑 음료를 사 아래로 내려가니 열차는 이미 대기를 하고 있었다.
“자기 하나 먹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