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92화 (792/1,220)

제 792화

6편..돌아온 강태..

영인이 문을 여는 소리를 듣고 강태와 인해가 일부러 키스를 하는 척 하다 떨어지자 영인이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햐.. 이것들이..’

“아 왜 들어와..”

“뭐야.. 이것들이..”

“뭘?”

“야.. 그럼 안되지..”

“왜?”

강태가 왜 방해를 하냐는 표정에 조금은 당황한 표정인 영인이 인해를 보며 야단친다.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좌우지간 너 어딜 시누에게 화를 내고..”

“너가 좀 심했잖아..”

“그래도 한번만 더 그래.. 시집살이 눈물 나게 시켜 줄 테니까..”

누나의 말에 강태가 옆에서 너무 한다고 한마디 한다.

“에이.. 놀부 마누라 심보야..”

“죽을래..”

“아 왜.. 내 마누라한테 속옷 좀 사오라고 한 건데..”

강태의 말에 누나가 웃기지 말라며 한마디 한다.

“이게 마누라는 무슨.. 아직 허락도 안 했는데.. 오늘부터 난 확실하게 반대표 행사다..”

“맘대로 하셔.. 배 떠났으니까..”

“...”

“엄마 아버지 두 표.. 나 한 표.. 3:1로 가결..”

“웃기지마.. 아버지는 내편이야..”

“맘대로 하세요..”

“죽을래..”

“너 좀 심하다..”

“이게 또 끼네..”

인해의 표정이 조금 심각해지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그만 하자고 한다.

“누나 그만하자.. 우리 인해 정말 화내겠다..”

“그럴까.. 그런데 얘 정말 나에게 화 내는 것 아니니?”

“...”

강태와 영인의 대화에 인해가 순간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뭐야.. 둘이 지금 나 놀리는 거야?”

“아니.. 약 올리는 중이야..”

“너.. 진짜..”

혀를 내밀고는 나가버리는 영인을 두고 인해가 따라 나가는데 강태가 인해의 팔을 잡아 안아주었다.

“놔..”

“시누보고 싸우자고?”

탁탁..

“정말 못됐어..”

“장난이야.. 빤수나 보여줘..”

“몰라..”

조금 토라진 인해를 강태가 가만히 안아주자 잠시 후 화가 조금 풀린 인해가 쇼핑백 안의 물건들을 꺼내고 있었다.

“뭘 이렇게 사 왔어..”

“응.. 자기 바지랑 옷도 하나 사고.. 입어봐..”

“옷은 아직 괜찮은데..”

“얼른..”

인해의 말에 강태가 얼른 바지를 벗고 인해가 사온 옷을 입어보았다.

“괜찮네.. 그치?”

“그래.. 길이가 조금 기네.. 키를 키울까?”

“...”

“하하하.. 농담이야.. 이거 입고가면 기집애들이 줄을 서겠는데..”

“여기다 임자 있다고 수를 놓아줄게..”

“나 참..”

인해의 말에 강태가 인해의 볼을 두드려주고는 팬티를 바지 위에 입으려 하자 인해가 뺏어 장난을 치지 말라고 한다.

“또 장난이다.. 빨아서 줄게..”

“아주머니 빨아준다.”

“아냐.. 내가 해주고 싶어..”

“그래.. 있다가 가져다 줄게..”

“응..”

이야기를 하며 강태가 자기를 안자 인해가 그런 강태의 팔을 꼭 안고 있었다.

“장모님 나 좋아하시겠지?”

“그럼.. 허락 하셨어..”

“정말이야?”

“응..”

“그래도 허락을 받아..”

“알았어..”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 자기를 안는 인해를 꼭 안아 주었다.

...

몇 일 후..

월요일이 되자 갑자기 강태의 집이 점심부터 시끌시끌해지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이거 우리 때문에 장사도 못하시는 것 아인교..”

“아닙니다.. 별 말씀을 다 하세요.. 이리 들어오세요..”

“와이고 머를 이래 차ㅤㄹㅣㅆ노..”

“다들 자리잡고 앉으세요..”

집이 참말로 널리네..

“글케요.. 아들이 다 와 있을 법도 하네..”

어른들이 집이 넓다고 집 구경을 하며 자리에 앉고 강태 아버지가 강태 친구들의 부모님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이래 뵙는 기 참 오랜만이네요.. 아들 6학년 때 운동회에서 보고 첨이지요?”

“야.. 맞심더.. 세월이 우째 이래 날랜지.. 그래 그간 댁은 평안하셨던교?”

“예.. 저희 집이야 다들 편합니다.”

“아들이 이래 편하게 댕기고.. 동기간보다 더 편하니 참 보기가 좋다 아임니까..”

“그렇지요.. 자.. 식기 전에 듭시다..”

“맥째 이래 고생을 한다.. 마 대충 나가 먹으면 되는데..”

글케 말임더..

웅성..웅성..

모두들 점심을 차리느라 너무 애 썼다며 강태 어머니를 보고 한마디씩 하자 강태 어머니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간가이 입맛이 엄실 때 김치찌개 먹으러 갔는데 이재는 그것도 못하고 아쉽심더..”

“네.. 택배로 보내 드릴까요?”

“예.. 하하하..”

호호호.. 하하..

모두들 기분 좋게 점심을 먹는데 서로 말을 맞추었는지 동국의 아버지가 식사를 하다 한쪽에서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를 하며 점심을 먹는 강태를 부른다.

“강태야..”

“예.. 아버지..”

“다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라고 니가 다 그래 만들었다며?”

“예.. 같이 운동을 좀 했어요..”

“그래.. 정말로 고맙다..”

“뭘요.. 친구들인데..”

“그래.. 그래가 우리가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니가 그래 만들었서이 아들 받는 계약금 30%씩 너 가져가라..”

동수 아버지의 말에 강태가 웃으며 필요가 없다고 한다.

“예? 하하하.. 아버지 저 필요 없어요.. 임마들 다섯이 버는 것 보다 제가 더 많이 벌어요..”

“...”

모두들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하는 강태를 바라보는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다시 이야기를 한다.

“저도 나름 잘 나가요.. 그러니 저 신경을 쓰지 말고 정히 그렇다면 그 돈을 모아서 장학 재단이나 하나 만들어 주변에 힘든 애들이나 힘든 사람들 도와주세요..”

“그래도 그라먼 되나..”

“정말이에요.. 누나 이야기 좀 해줘..”

강태가 누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라자 영인이 미소를 지으며 어른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정말이에요.. 강태가 지금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애들보다 훨씬 많이 벌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니 그 돈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알아서 하세요..”

세사.. 참말이가.. 우예..

어른들이 모두 놀라는 중에 강태 친구들도 모두 놀라서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특별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있고 또 대학에 뭘 가르치고 로열티를 받는 것도 있어요.. 저도 나름 잘 나가요..”

그래.. 와 따.. 대단하네.. 글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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