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91화
6편..돌아온 강태..
...
인해의 집..
서둘러 인해의 집으로 간 강태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뭐야.. 어딜 간 거야..”
...당신 꼼짝 마.. 당신은 이제 영원한 나의 포로야.. 호호호..
풋..
인해가 직접 녹음을 하여 만든 벨 소리를 듣고 강태가 피식 웃는데 인해가 전화를 받았다.
“..응.. 자기야..”
“어디야?”
“..응.. 명동..”
“거기서 뭐 하는데?”
“..영인이랑 아이쇼핑..”
“나 참.. 내가 집에 온다고 했잖아..”
“..응.. 그런데 시간이 이렇게 되어 버렸네.. 영인이가 낮에 영화를 보자고 해서.. 자기 속옷 사서 갈게..”
“어디로?”
“..당근 어머니 집이지..”
“나 참.. 나 지금 인해 집 앞이야..”
“..어머! 미안.. 전화하고 오지..”
“쩝.. 이젠 나를 둘이서 따 시키네..”
“..아니야.. 나온 김에 이것저것 좀 산다고 그래..”
“..야.. 그만하고 끊어.. 뭔 말이 그렇게 많아..”
“진짜.. 에이 마녀..”
“..너 집에 가면 죽었어..”
“하여간 둘이 두고 보자..”
“..두고 보긴 뭘 두고 봐 짜샤.. 너 어디 도망가면 죽어.. 뭐 팬티가 어쩌고 어째..”
‘..끙..’
“..벗고 다녀 팬티는 무슨..”
“에이.. 누나 맞아?”
“..누나는.. 마녀라며.. 이따가 마녀 맛 좀 봐라..”
띠릭..
‘나 참..’
누나가 전화를 끊어버리자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짓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띵..
아래층에서 그때 그 남자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흠칫 하더니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삐질..삐질..
강태에게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 사내가 이마에 땀을 흘리며 엘리베이터를 빨리 내려가라고 층을 보는데 강태가 한마디 한다.
“그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당신 틀림없이 가까운 시일 내에 객사합니다..”
“...”
“내 말 명심해요.. 남에게 하는 만큼 당신에게 반드시 돌아갑니다.. 그리고 남과 시비를 그렇게 하면 반드시 객사합니다..”
‘..시발.. 으..’
왜 무서운지 모르겠지만 사내가 강태에게 무서움을 느끼고 이마에 땀을 주르륵 흘리고 있었다.
띵..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도망가듯 바삐 나가는 사내를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따라 나갔다.
‘..후.. 뭐야 저 자식..’
아파트를 걸어 나가는 강태를 사내가 차에 올라 한참을 바라보다 마음을 진정하고 차를 몰아 아파트를 나가고 있었다.
부우웅..
끼익..
“야 이 새끼야.. 차 똑바로 안 몰아..”
“시..죄송합니다..”
아파트 앞에서 갑자기 마주친 차의 기사와 같이 화를 내려던 사내가 순간 강태의 말이 생각이나 참으며 미안하다고 하며 차를 빼자 상대가 인상을 쓰더니 아파트 안으로 차를 몰라 들어오고 있었다.
‘후..’
그제서야 그 차 안에 여러 명의 덩치들이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사내가 괜한 시비를 할 뻔 했다고 안도를 하다 강태의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시발.. 조그만 놈이 왜 그렇게 무서운 거지.. 참 나..’
이제까지 무서운 거라고는 느끼지 못했는데 강태가 무서워 혼자서 왜 그런지 고민을 하며 운전을 하고 있었다.
...
그 시간..
YJ인터테이먼트 상무실에서 민철기 상무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싱글벙글 하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청장님..”
“..아니야.. 뭐 이 정도로..”
“요즘 너무 뜸하십니다..”
“..말 마시게.. 돈줄이 완전 말랐어..”
“에이.. 우리 사이에 돈이 큰 대수라고.. 언제 한번 시간 내어 주십시오.. 땀 좀 흘려야죠..”
“..하하하.. 그래.. 나중에 전화 한번 함세..
“예.. 그럼 들어가십시오..”
“..그래.. 조용할 때 한번 보세..”
“예..”
전화를 끊은 민 상무가 영인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기다려라 이년아.. 곧 갈 테니..’
어떻게든 회사로 스카우트를 하겠다는 표정으로 민 상무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어디에 있어.. 그나저나 이것들이 대놓고 하네..’
자기 아내와 사촌 동생을 생각하며 민 상무가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보험 하나는 들어두는 것이 좋겠지.. 어차피 못 만드는 애.. 씨를 빌리는 셈 치지 뭐..’
자기 아내와 사촌의 관계를 다 알지만 모른 척 하고 두고 있던 민 상무가 무슨 보험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흐뭇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
한편..
천천히 걸어 가게로 간 강태가 아버지와 같이 식사를 하고는 집으로 가고 있었다.
“자기야..”
“그래.. 저녁은?”
“먹었어..”
“아 왜..”
누나가 인상을 쓰며 옆으로 오자 강태가 도망을 가며 왜 그러냐고 하자 기어이 강태를 잡은 영인이 강태의 귀를 당기며 야단을 친다.
“뭐 팬티를 싸 달라고 해? 죽을래..”
“아 왜.. 사 달라고 할 수도 있지.. 아 아파..”
영인이 강태의 귀를 당기자 인해가 놀라 영인을 잡고 그러지 말라고 한다.
“야.. 귀는 좀 그렇다.. 놔 줘..”
“이게 어디 시누한테..”
“아.. 누나 아파.. 아야..”
“야.. 그만 하라니까..”
인해가 하지 말라며 정말 화를 내자 영인이 기가 차다는 표정으로 인해를 보았다.
“세상에.. 애 좀 봐.. 정말 화를 내네..”
“너는 너무 심하잖아.. 귀 발개졌어..”
영인의 말에 인해가 조금 그런지 미안한 표정으로 대꾸를 하자 영인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기가 차서.. 이게 시누 무서운 줄 모르네.. 오늘 둘 다 죽었어..”
후다닥..
강태가 인해의 손에 들린 쇼핑백을 들고 인해랑 도망을 가자 영인이 그 뒤를 따라 가고 있었다.
“안 서..”
“에이 물러가라 마녀야..”
“야.. 너 오늘 가만두나 봐라..”
도망을 가 빌라로 먼저 들어간 강태가 인해랑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버리자 하이힐 때문에 늦은 영인이 약 올라 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집으로 올라갔다.
“어서 와..”
“강태랑 인해는?”
“방에 들어갔는데..”
“이것들이 죽었어..”
“...”
아주머니가 뭔 일이냐는 표정인 가운데 영인이 강태의 방으로 가 문을 여는데 문이 열릴 리가 없었다.
“야.. 너 문 안 열어..”
“..왜 자꾸 괴롭혀..”
“뭘 잘했다고.. 문 열어..”
“..몰라.. 우리 할 이야기 있으니까 혼자 놀아..”
옆에서 구경을 하던 아주머니가 아들을 업고 미소를 짓더니 자기 방으로 가고 강태의 말에 영인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거실에서 열쇠를 찾더니 열쇠로 강태의 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머! 뭐야..”
화들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