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84화
6편..돌아온 강태..
“애들 장난요.. 다녀 오셨어요..”
“험.. 그래 한수는?”
“오늘은 일찍 자요..”
“그 녀석 잠은 잘 자네.. 아 그만해.. 다 큰놈이 징그럽게..”
“아빠.. 엄마가 글쎄 우리 집 기둥이 강태라며 강태 편을 드네..”
“편이 어디에 있어.. 똑 같지..”
“그치 아빠..”
영인이 자기를 꼭 안아 이야기를 하자 아버지가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지으며 영인을 같이 안아 토닥거려 주고는 들어가자고 한다.
“그만 들어가자.. 아버지 차나 한잔 줘..”
“응..”
영인이 기분 좋다며 차를 끓이러 가자 아주머니가 따라 들어가며 묻는다.
“과일 조금 깎을까요?”
“그래..”
어머니의 대답에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과일을 깎으며 영인에게 한마디 한다.
“안길 아버지가 있어 너무 좋겠다..”
“...”
아주머니의 말에 순간 영인이 아주머니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며 미안해 미소를 지었다.
“우리 아버지도 사장님 같은 분이셨겠지?”
“미안해요..”
“아냐.. 미안하긴.. 너무 보기 좋아서 나도 기분이 좋아..”
아주머니의 말에 영인이 순간 정말 미안한 생각이 들어 아무 말 없이 차를 타고 있었다.
“아빠.. 저녁이니까 국화 차..”
“그래.. 향이 좋네..”
“응.. 괜찮다고 해서 새로 사왔어.. 전에보다 좋지?”
“그래..”
“같이 앉아..”
“아녀요.. 한수 좀 보고요..”
과일을 내어준 아주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들어가자 영인이 괜히 미안하다고 한다.
“미안하네..”
“왜?”
“많이 부러운가 봐..”
“그러니까.. 너무 그러지들 마라.. 얼마나 힘들게 자란 사람인지 아니..”
“그래.. 누나가 좀 심한 경향이 있어..”
“이게..”
“아버지.. 누나가 왜 점점 폭력적이 되어 갈까요?”
“하나밖에 없는 누난데 잘 해라..”
“저만큼만 해봐요..”
“녀석.. 그래 인해 부모님은 언제 올라오신다고 하더냐?”
“이번 일요일에 올라 오신데요..”
“올라오시면 한번 뵙자..”
“예..”
“인사는 드렸니?”
“아직.. 올라오시면 인사 드린다고 기다리는 중..”
“그래도 여자는 서운하다..”
“뭐가 급해..”
“야.. 그건 너 생각이고.. 인해는 인사 했는데 넌 천하태평이잖아..”
“강태가 뭐 천하태평이니.. 다 생각이 있는데..”
“역시 우리 어머니 밖에 없어요..”
“엄만.. 그럼 안되죠.. 나 나중에 남자 사귀는데 집에 인사 안 오면 어쩔래?”
“그럼 안되지..”
“아.. 정말.. 정말 이기적인 엄마야..”
하하하.. 호호호..
어머니 아버지와 잠시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마시곤 아버지 어머니가 침실로 들어가자 강태가 치우는 누나를 뒤에서 가만히 안아 주었다.
“사랑해 누나..”
“이게.. 안 놔..”
“동생이 사랑하면 싫어?”
“징그러.. 놔..”
“좋지?”
“까불지 말고 놔라..”
“좋으면서..”
“맞을래..”
‘이크..’
누나의 표정에 강태가 도망을 가 식탁 의자에 앉았다.
“자리 잘 잡았네..”
“정말?”
“응.. 조금 더 하면 금새 하나 더 만들겠다..”
“그럼 나도 이제 할 수가 있어?”
“간단한 것은.. 절대 무리하지마..”
“응..”
“근사한 프로포즈는 어떻게 하는 거야?”
“뭐 놀이동산 다 빌려서 조명 켜두고 좋은 음악 틀어두고 뭐 그렇게 하지..”
“그게 뭐 근사해..”
“말자.. 너랑 무슨 이야기 하니.. 어떻게 무뚝뚝한 것을 그대로 닮았어..”
“뭐 누나는 다르나..”
“야.. 시비 걸 거면 가라 가..”
“나 인해에게 간다..”
“가던지 말던지..”
누나의 대꾸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안방으로 갔다.
“나 들어가요..”
“..잠시만.. 들어와..”
기다리라는 어머니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안으로 들어가니 어머니가 씻고 잠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왜?”
“안마 해 드리려고..”
“오늘은 괜찮아..”
“동생 곧 나오겠네..”
“인석이..”
‘..녀석..’
강태의 농담에 어머니가 손을 들어 때리려고 하자 얼른 문을 닫자 어머니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야.. 너 죽을래..”
안방에서 나온 강태가 누나에게 장난을 친다고 누나 방문을 열어 방으로 들어간 누나에게 손을 흔들어주는데 가슴을 내밀며 거울을 보던 영인이 놀라 강태에게 죽는다고 손짓을 하니 강태가 자기 방으로 도망을 갔다.
“아.. 진짜.. 저게 점점 심하네.. 쩝..”
강태가 가고 나자 영인이 문을 걸고 다시 거울을 보다 옷을 벗고는 도드라진 젖꼭지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내가 봐도 예쁘긴 예쁘다.. 호호호.. 라라라..’
혼자 미소를 짓다 마나 수련을 하니 몸매가 더 좋아진다며 옷을 벗고는 잠옷으로 갈아입은 영인이 침대로 가 앉았다.
후..웁..후..
누나가 마나 수련을 하는 것을 느끼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집을 전부다 둘러보고는 아버지 어머니가 서로 안고 방안에서 춤을 추고 있어 미소를 짓다가 그대로 인해의 방으로 이동을 했다.
“왔어..”
“응.. 자자..”
“아 좋다..”
“그렇게 좋아?”
“응.. 자기 품이 정말 포근해..”
“사랑해 인해야..”
“응.. 나도.. 나 안아줘..”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인해의 잠옷을 벗겨주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아침을 먹지 않아도 되지만 간단히 아침을 먹은 강태가 집을 나서 학교로 향하니 나미가 기다리다 손을 흔들었다.
‘..부지런하군..’
몸이 조금은 불편할 것인데 부지런한 나미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좋은 아침..”
“별로인데..”
“왜?”
“그냥.. 누가 내 욕을 하는 것 같아서..”
“누가?”
“글쎄.. 가자..”
나미가 괜한 말을 한다는 듯 강태의 옆을 걷는데 강태가 사람의 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끄덕..끄덕..
나미가 다 알아듣겠다며 강태의 이야기를 집중하고 있는 사이 학교에 가까워졌는데 강태를 아는 학생들이 다들 나미와 강태가 사귀는 사이 인줄 알고 있었다.
“여.. 한나미.. 간만이다..”
“응.. 그래.. 오랜만이네.. 나중에 보자..”
나미가 강태에게 손을 흔들고 가자 학과 동기가 강태에게 묻는다.
“야.. 쟤랑 사귀냐?”
“뭐? 하하.. 야.. 웃기지 마라.. 나 결혼할 사람 있어..”
“뭐! 다들 쟤랑 네가 사귄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