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80화
6편..돌아온 강태..
최 병장의 항의에 나미가 미소를 짓다 다가가 병실로 가자고 한다.
“일단 병실로 가요..”
예..
잠시 후 병실로 들어간 최 병장이 병실 환경에 놀라 병실을 살피는데 나미가 침대를 옮기라고 한다.
“옮기세요..”
예..
간호사들이 최 병장이 침대를 옮기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고 잠시 후 나미가 간호사들에게 나가보라고 한다.
“나가 일 보세요..”
예..
간호사들이 나가자 나미가 최 병장에게 묻는다.
“그래 혼자 화장실은 가시는데 불편함이 없죠?”
“예.. 그런데 절 왜 여기로 후송을 한 겁니까?”
“저도 잘은 모르는데 우리 선생님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
“예.. 내일 12시 30분쯤이면 오세요.. 그때 직접 물어보세요..”
“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예.. 뭐 특별한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뭐 혹시 장기 적출 같은 것 하지는 않죠?”
최 병장의 물음에 나미가 뜬금없다며 웃으며 대답을 한다.
“예? 호호호.. 그런 걱정은 마세요.. 제가 알기로는 우리 선생님 개인 경호원 겸 비서로 불렀다고 들었어요.”
“비서 겸 경호원요?”
“예.. 그렇게 들었어요.. 더 이상은 저도 몰라요..”
“그런데 왜 국정원입니까?”
“국정원에서 나온 사람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어 선생님께서 그게 싫어서 직접 최 병장님을 지목하신 것으로 압니다..”
“아니 절 어떻게 안다고요?”
“그건 저도 모르죠..”
“화 나.. 미치겠네..”
“미치지는 말고요.. 제가 알기로는 총상은 그의 다 아물었고 다리뼈도 대충 다 붙은 것으로 압니다.”
“예..”
“너무 돌아다니시지 말고 틈틈이 위층으로 올라 가셔서 운동이나 하세요..”
“예.. 이 전화 됩니까?”
“예..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은 괜찮은데 국정원이라는 말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예.. 알겠습니다..”
“내일 선생님께서 알려 주신다고 했으니 저녁 드시고 푹 쉬세요.. 저녁이 곧 올라 올 겁니다..”
“예..”
완전 오피스텔 같은 병실을 보며 최 병장이 이게 무슨 일이냐며 머리를 긁적이자 나미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고 나갔다.
“그럼 저녁 먹고 저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쉬세요..”
“예..”
‘..후.. 미치겠네..’
도무지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는 투로 최 병장이 한숨을 쉬다 TV리모컨이 있어 TV를 켜 보았다.
하하하.. 호호호..
짝짝짝..
오락 프로를 가만 아무 생각 없이 잠시 바라보던 최 병장이 혼자 고민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내가 왜 경호원이야.. 사람 미치겠네.. 뭘 제대로 설명을 해주고 이래야 하는 것 아닌가..’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최 병장이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해보았다.
...사나이 한평생..
“..예.. 박경태입니다..”
“필승.. 병장 최경식..”
“..그래.. 어디야?”
“서울대 의대요..”
“..왜 거기로 불렀다냐?”
“간 꺼내 간답니다..”
“..뭐..어!”
“농담이고요.. 저도 모르겠어요..”
“..새끼가.. 놀라게.. 하여간 부대로 전출 명령서가 오긴 왔는데 그냥 국방부로 전출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요..”
“..그래.. 어디로 간 거냐? 누가 나오지 않았어?”
“아뇨.. 그냥 병실에 있어요.”
“..그래.. 서울대 의대 병실이야?”
“예.. 간호사들 죽여요..”
“..새끼가.. 몸은 괜찮고?”
“예..”
똑..똑..
“잠시만요.. 누가 왔습니다.”
“..그래.. 나중에 전화해라..”
“예.. 들어오세요..”
최 병장이 누가 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라자 한 아주머니가 커트를 밀고 안으로 들어왔다.
“저녁 식사입니다..”
“예..”
아주머니가 식탁을 직접 열더니 음식을 담은 쟁반을 올려주는데 짠밥하고 비교가 되지 않는 상에 최 병장이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얏호.. 아싸싸..’
“많이 드세요.. 부족한 것 있으시면 3번 누르시면 됩니다.. 다 드시면 3번 누르시고 말씀을 해 주시고요..”
“예.. 잘 먹겠습니다..”
최 병장의 대답에 아주머니가 환자복이 다른 최 병장을 보다 밖으로 나가고 최 병장이 바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와.. 완전 사제 밥이네.. 화.. 죽인다..’
이게 무슨 횡재냐고 저녁을 먹던 최 병장이 갑자기 자기를 이렇게 잘 먹이는 이유가 뭐냐는 생각에 수저를 들고 생각을 한다.
‘..이것들이 잘 먹이고 설마 다른 짓을 하려는 것 아냐?’
잠시 생각을 하던 최 병장이 그래도 먹고 보자며 열심히 저녁을 먹고 있었다.
..똑..똑..
‘..뭐야 또..’
“예.. 들어오세요..”
최 병장이 저녁을 거의 다 먹어가는데 국정원장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식사 중이네..”
“누구십니까?”
“식사부터 하게..”
“예.. 다 먹었습니다..”
“마저 먹어..”
“간만에 기름기 있는 음식 먹었더니 질려요..”
여유가 있어 보이는 최 병장의 대답에 국정원장이 웃으며 묻는다.
“하하하.. 재미있는 친구군.. 그래 몸은 좀 어떤가?”
“뭐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그래.. 두게.. 내가 치워주지..”
“놔 두세요.. 아주머니가 곧 오십니다..”
삐..
“..네.. 식당입니다..”
“예.. 저 여기가 몇 호인지 몰라서요.. 식사 다 했습니다..”
“..아..네.. 12호 환자분이시네요.. 잠시만요..”
식당 아주머니와 통화를 한 최 병장이 양치를 해야 한다는 표정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묻는다.
“그런데 누구십니까?”
“반갑네.. 난 국정원 원장인 조태국일세..”
“...”
“뭐 그런 눈으로 볼 것은 없고.. 그래 자네는 서강태씨와 어떻게 되는 사이인가?”
“예? 그 사람이 누군데요?”
“모르는 사람인가?”
“예..”
“그래.. 그럼 서강태씨가 어떻게 자네를 정확하게 지목을 하였지..”
“...”
‘..정말 모르는 것이 분명한데.. 그 참..’
최 병장도 모르겠다는 표정이자 그런 최 병장의 얼굴 표정에서 정말로 최 병장이 강태를 모른다고 느낀 국정원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한다.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자네를 서강태씨가 지목을 하였으니 우리가 자네를 차출 하였네.. 지금은 군인 신분이니 제대 후에도 우리 일을 좀 해주게..”
“서강태씨가 도대체 누굽니까?”
“여기 학생이네..”
“...”
“하여간 자네는 앞으로 서강태씨의 비서이자 경호원으로 근무를 하게 되는데 보수는 최고로 쳐 주겠네..”
“무슨 말씀이신지 좀 정확하게 설명을 좀 해 주세요..”
“그래.. 자네를 국정원 요원으로 특별 채용을 하고 향후 서강태씨의 개인 비서 겸 경호원으로 임명을 한다는 말이네..”
“제가 왜 그 일을 해야 합니까?”
“뭐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만한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 것이네..”
“연봉이 얼마인데요?”
“자넨 특별한 임무를 부여할거니 뭐 이래 저래 다 치면 아마 한 1억은 넘을 것이네..”
‘..헉.. 뭐야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