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77화 (777/1,220)

제 777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오전 강의를 마치고 의대로 가던 강태가 진성으로부터 문자를 받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 날아라..’

친구들에게 그렇게나마 작은 선물을 해주어 기분이 좋아진 강태가 의대로 들어서니 이전에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보여 한숨을 쉬었다.

‘..휴.. 또 시작이네..’

한동안 자기 주변에 사람들이 없더니 또 자기를 보는 사람이 있어 강태가 고개를 흔들며 안으로 들어가는데 자기를 기다린 것인지 이재강 학장이 기다리고 있다가 인사를 한다.

“어서 오게..”

“저 기다리셨어요?”

“잠시 시간이 있나?”

“예.. 뭐.. 왜요?”

“잠시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고 하네..”

“누가요?”

“국정원장이..”

“그래요.. 왜요?”

“대통령이 자네를 근접 경호를 하라고 한 것 때문에 그런 모양일세.. 어떻게 하냐고 사정을 해..”

“그래요.. 가죠..”

“여기 1층에서 기다리네..”

“예..”

“여기네..”

안으로 들어가는 학장을 따라 들어간 강태가 한쪽의 작은 회의실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서강태씨..”

“예.. 무슨 일이시죠?”

“예.. 지난번에 경호 요원들에게 주변에서 비키라고 하셨다 들었습니다.”

“예.. 그랬죠.. 성함이..”

“현 국정원장인 조태국입니다.”

“예.. 음식 조심해야겠네요.. 그러시다 5년 못 넘깁니다..”

“...”

“내년까지 그 허리 둘래 10인치 못 줄이면 장례식장 예약을 해 두세요..”

“험..”

강태의 갑작스러운 말에 조태국 원장이 헛기침을 하는데 그런 조태국 원장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제 말이 옳은가 아닌가 나중에 경험을 해 보시던가요..”

“알았습니다..”

강태의 말에 조태국 원장이 조금 황당한 표정이다가 대답을 하자 미소를 짓던 강태가 묻는다.

“그래서요?”

“험.. 예.. 그래서 대통령이 철저하게 경호를 하라고 다시 명을 내리셨는데 서강태씨는 주변에서 비키라고 하고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요.. 그래서요?”

“그래서 개인비서 겸 경호원을 한 명 두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개인 비서요?”

“예.. 젊은 요원 중에서 무술에 뛰어난 자를 선별하여 붙여 드리겠습니다.”

“음.. 아니요.. 저 개인 요원은 굳이 하라면 지금 일동 병원에 입원중인 최경식 병장을 제 개인비서 겸 경호원으로 두겠습니다.”

조태국 원장의 말에 순간 강태가 싫다고 하려다 생각이 나는 사람이 있어 잘 되었다는 생각으로 고개를 끄덕이다 이야기를 하자 국정원장이 무슨 말이냐는 표정이었다.

“예?”

“못 알아 들으셨어요? 지금 일동 병원에 사고로 총상을 입고 입원중인 최경식 병장을 제 개인비서 겸 경호원으로 두겠습니다.”

“아픈 사람을..”

“이쪽으로 보내 주세요.. 제가 적당히 고쳐서 데리고 있겠습니다..”

“음.. 확인하고 조치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호가 필요하다면 제가 요청을 하겠습니다.. 절 뭐 어떻게 하겠다는 사람도 없는데 굳이 그렇게 하실 필요는 없다고 여깁니다.”

“예..”

“주변에 누가 있으면 자꾸 신경이 쓰여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그냥 제가 이야기한 그 사람이나 좀 보내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강태의 말에 국정원장이 핸드폰에 이름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럼 전 일정이 있어 이만 가 보겠습니다..”

“예.. 다음에 또 뵙시다..”

강태가 대단한 인사라도 되는 것처럼 국정원장이 강태에게 함부로 말을 못하고 일어나 같이 인사를 하고 강태가 나가자 한숨을 쉬었다.

“후.. 참 나..”

국정 원장이 밖으로 나간 강태를 생각하고 있는데 학장이 안으로 들어와 묻는다.

“말씀 다 나누었습니까”

“예..”

“지금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절대 불편하게 만들지 말아주세요.”

“잘 알고 있습니다.. 참.. 그래도 아픈 사람을..”

“예?”

“비서를 아픈 사람으로 둔다고 합니다..”

“예.. 이유가 있겠지요.. 아무튼 전에부터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을 정말로 싫어하였습니다.. 귀찮게 하면 학교도 그만둔다고 한 사람이니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참 그 환자는 이곳으로 바로 후송을 할 테니 알아서 조치 부탁 드립니다..”

“예.. 알겠습니다.”

이재강 학장의 말에 국정원장이 알았다며 대답을 하고는 나가 보라고 한다.

“그럼 나가 일 보세요.. 전화 좀 하고 나가보겠습니다.”

“예.. 바로 출구로 나가주셔야 합니다.”

“예..”

학장의 말에 그러겠다고 한 국정원장이 학장이 나가자 이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였다.

...디리링..디리링..디..

“..예.. 박만우입니다..”

“나 원장이야..”

“..아.. 예.. 원장님..”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일동 병원에 최경식이라는 병장이 입원 중이라던데 확인하고 여기 서울대 의과대학으로 후송 조치해..”

“..예?”

“말귀를 못 알아들어.. 일동 병원에 총상 환자 중에 최경식 병장 이곳 의과대학 특별 병동으로 후송 조치 하라고..”

“..예.. 알겠습니다..”

“우리 소속으로 바꾸어 주고..”

“..예..”

핸드폰을 끊은 국정원장이 혼자 가만 앉아 있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알 수가 없군.. 음.. 김석청 박사와 조충만 박사가 왜 이곳으로 왔다가 갔을까.. 그러지 않아도 미국의 시선을 받고 있는 사람들인데..’

주요 인사들의 동향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는지 국정원장이 혼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

그 시간..

바로 위층의 호킹 박사 병실에서 보호자 신분으로 들어온 특수 요원 둘이 심각한 표정으로 상의를 하고 있었다.

“그럼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래.. 지금으로서는 당장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참 나.. 아니 왜 그런 짓을 했다고 합니까?”

“원래 좀 떨어지는 인사였잖나..”

“참 나..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아래층에 가보지 못했나?”

“예.. 보안요원이 지키고 있어 근처도 못 갔습니다..”

“참 나..”

두 요원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운동을 하고 들어온 것인지 호킹 박사가 안으로 들어오다 두 사람을 보고 한마디 한다.

“그 괜한 짓 말게..”

“...”

“두 사람 눈을 보니 말을 않아도 다 알겠어..”

“뭘 말입니까?”

“여기 치료법을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아닙니다 무슨..”

“괜한 짓 하다 망신 당하지 말게.. 한국이 작은 나라고 인구도 작지만 인적 자원이 세계 10위안에 드는 나라야.. 괜한 짓을 하다 국가적인 망신을 당하지 말고 조용히 있다가 가세..”

긁적..긁적..

호킹 박사의 말에 두 사람이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대단한 사람일 것 같은데.. 대화를 한번 나누어 보았으면 좋겠군..’

이런 치료술을 개발한 사람이면 아마도 자기와 편하게 말이 통할 것 같은 기분에 호킹 박사가 강태와 대화를 해보기를 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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