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74화 (774/1,220)

제 774화

6편..돌아온 강태..

옆에서 아버지가 이야기 소리에 신경이 쓰여 잠이 오지 않는지 기침을 하자 강태와 어머니가 서로 보며 미소를 지었다.

“됐어.. 그만 건너가..”

“예.. 주무셔요..”

“그래.. 잘자 아들..”

“예..”

강태가 나가자 어머니가 한숨을 쉰다.

‘후..’

“왜 한숨이야.. 저 알아서 잘 하는 놈을..”

“그래도 자꾸 걱정이 되어서요..”

“별 걱정을 다 한다.. 자자..”

자기 방으로 돌아간 강태가 책상에 앉아 하던 작업을 한참 하고 있는데 인해가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기야..’

‘왜.. 안자고..’

‘잠이 안 와서.. 뭐해?’

‘비밀 작업이니 가서 자..’

‘치..’

‘누나 안자?’

‘응.. 책 봐..’

‘누나랑 이야기 한다며?’

‘피.. 그래 간다 가..’

조금 토라진 표정으로 방을 나가는 인해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다시 하던 작업을 하고 있었다.

‘..휴.. 쉽지가 않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인데 벌써 두 개는 실패를 하고 다시 만들어야 할 판이었다.

...

다음 날 아침..

다 만들어진 반지를 조그만 봉투에 넣어 아공간에다 두고 강태가 밖으로 나가니 어머니가 벌써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직 자나..”

“놔 둬..”

“아버지는요?”

“수산시장에..”

“간단히 주세요..”

강태의 말에 어머니가 알았다고 하며 한수를 걱정한다.

“그래.. 애가 아프나..”

“왜요?”

“칭얼대는 것 같아서..”

“그래요..”

어머니의 말에 강태가 식탁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 가더니 아주머니 방을 노크 하였다.

똑..똑..

“들어가도 돼요?”

“..그래..”

들어오라는 말에 강태가 안으로 들어가자 아주머니가 조금 그렇다는 표정으로 한수를 안아 달래고 있었다.

“왜요? 어디 아파요?”

“열이 좀 나는 것 같아서..”

“그래요.. 한번 봐요..”

애 우는 소리가 시끄러울까 애를 내내 안고 달래는 아주머니를 보며 강태가 속으로 한숨을 쉬며 한수의 손을 잡아 한수를 살폈다.

‘..어디 보자.. 음..’

“그냥 감기네요..”

“그런 것 같아..”

“어디 보자.. 이놈.. 아프고 그래..”

한수가 열 감기가 들어 강태가 지신의 마나를 돌려 한수의 몸에 불어 넣어주고는 팔다리를 주물러주자 칭얼대던 한수가 이내 기분이 좋은지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세상에..’

총각이 애를 어떻게 이래 잘 보냐는 표정인 한수 어머니에게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한잠 자고 나면 괜찮을 거에요.. 밤 바람 애들에겐 찰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가..”

“예.. 너무 늦게는 나기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그래.. 고마워..”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온 강태가 다시 식탁으로 가 차려진 아침을 먹는데 인해가 밖으로 나왔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머니..”

“왜 벌써 나왔어..”

“죄송해요..”

“그런 말 마라.. 너도 같이 먹을래?”

“아니에요.. 전 영인이랑 같이 먹을게요..”

“그래..”

아침을 먹으며 강태가 자기에게 미소를 짓자 인해가 그런 강태를 조금 새침하게 바라보았다.

‘..저녁에 갈게..’

자기의 눈빛도 받지 않고 인해가 어머니에게 묻는다.

“아버님은요?”

“수산시장에.. 장을 볼 것이 좀 있어서..”

“네.. 일찍 나가시네요..”

“일주일에 한번..”

“힘드시겠다..”

“요즘은 그렇게 힘들진 않아.. 강태도 잘되고 하루하루 사는 것이 즐거운데 뭐 힘들 것이 있어..”

“네.. 그건 그래요 어머니..”

“그래.. 넌 학교는 어떻게 하니?”

“내년에 복학을 해야죠..”

“그래.. 우리 영인이랑 같이 다니면 되겠다.”

“네..”

“영인이는 자니?”

“영인이가 원래 아침잠이 좀 많아요..”

“그래..”

어머니와 인해가 이야기는 나누는 사이 강태가 아침을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잘 먹었습니다.”

“그래..”

방으로 들어간 강태가 양치를 하고는 밖으로 나가니 인해가 따라 나왔다.

“어무이요.. 댕겨 오겠심더..”

“그래 이노무 손아..”

강태의 사투리에 어머니도 사투리로 대꾸를 하자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강태를 따라 나갔다.

“따라 오지마..”

“응.. 나중에 전화해..”

“알았어.. 나중에 전화 할게..”

손을 흔드는 인해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 아래로 내려갔다.

“제가 치울게요 어머니..”

“아서.. 남의 살림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네..”

“차츰 가르쳐 줄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엄마는 정말 너 내 딸로 생각해..”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냐.. 예전부터 너 마음에 들었어..”

“네..”

인해가 자기를 뒤에서 안자 강태의 어머니가 미소를 지었다.

“우리 아들 잘 부탁해..”

“네.. 어머니..”

“그 녀석이 악의는 없는데 고집에 좀 세..”

“예.. 알아요.”

“영인이 깨워.. 우리도 아침 먹자..”

“예..”

딸의 침실로 들어가는 인해를 강태 어머니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

한편..

영국에서 정식으로 초청장을 받은 한 대표가 좋아라 하며 강태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문자를 넣고 있었다.

...오늘 세분 취업비자 날아왔어요..

...오.. 예스.. 언제 갑니까?

...얏호.. 드디어 가는 겁니까..

...앗싸.. 설 가먼 되요?

강태 친구들이 보낸 카톡을 보며 한 대표가 미소를 짓다 답장을 한다.

...세분 입단식이 다 다음주 화요일이니 다음주 금요일쯤에는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시간 맞추어 미리 올라오세요.. 금요일 출국으로 일정을 잡을게요.”

...예..

...알겠습니다..

...저도요..

...나중에 뵈어요..

...제가 대표로 예.. 알겠습니다..

...웃기지마 짜샤.. 제가 대푭니다..

...헐.. 이것들이 집합시켜 교육을 시켜야것네..

...호호호.. 하여간 금요일 출국으로 일정을 잡을 테니 늦지 않게 준비해서 올라들 오세요.. 이만 끊어요..

카톡을 날려두고 한 대표가 카톡에서 빠져나오니 바리바리 카톡에 강태 친구들의 문자가 계속 오고 있었다.

‘..호호호..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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