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66화 (766/1,220)

제 766화

6편..돌아온 강태..

두 박사가 강태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다가 강태를 정말 생각보다 더 대단한 인물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럼 본격적인 것은 한달 후에 조용히 시작을 하시죠.. 어쩌면 지금도 절 감시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알겠네..

“그럼 오늘은 이 정도로 하죠..”

“그 참..”

두 박사가 서로 보는 중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두분 박사님께서 앞으로 5년 안에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들이 되실 것 같습니다..”

무슨 그런..

“전 절대 내세우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박사님들이 하시는 일입니다..”

“...”

두 박사가 참 알 수가 없는 인사라고 강태를 잠시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그렇게 할 텐가?”

“예.. 전 정말 나서는 것이 싫어서요.. 그리고 절 믿어주시는 두 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허.. 참..

두 박사가 강태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강태가 두 박사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한달 후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잠시 두 박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강태가 인사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두 박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강태와 악수를 하였다.

알겠네..

“그럼 마중을 못 나가니 살펴들 가십시오.”

“그러세..”

“또 보세..”

두 박사에게 다시 정중하게 인사를 한 강태가 회의실 밖으로 나가자 조충만 박사가 고개를 흔든다.

“그런데 이해가 될 듯 하면서도 이해가 잘 되질 않는군..”

“예.. 일단 그 티만디움이라는 금속을 만들어보면 알지 않겠습니까?”

김석청 박사의 말에 조충만 박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렇지.. 그 참..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정말 특별한 천재인 것 같기는 같은데.. 정말 알 수가 없는 청년이군..”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이미 머릿속으로 모든 것을 그려놓고 필요한 사람을 찾는 것 아닙니까..”

“그래.. 반물질을 쉽게 만든다니 나 참..”

“무언가 방법이 있겠지요.. 홀로그램을 그렇게 완벽하게 구현을 한 사람이면 현존하는 지식의 세계를 벗어났다고 봐야 하질 않겠습니까..”

“그야 그렇지.. 그래도 반물질을 쉽게 만들어 낸다는 것은 참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야..”

“예.. 두고 보면 알겠지요..”

세계 곳곳에 있는 세계유수의 연구단지에서 천문학적인 연구자금을 들여서 겨우 개수를 헤아릴 정도로 극소수의 반물질만 찾아내는 것뿐이라고 알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궁금한 표정들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잠시 후 자기들을 태우고 왔던 행정실 직원이 와 인사를 하자 두 박사가 같이 인사를 받아 주는데 행정실 직원이 바로 나가자고 한다.

“나가시죠..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저희 총장님께서 상황이 이래 바로 모시는 점 이해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예..

두 박사가 행정실 직원을 따라 나가 지하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고 그 시간 강태는 총장실로 올라가 있었다.

“그래 이야기는 끝이 났는가?”

“예.. 다행히 두분 다 믿음이 계신 분들이라서 잘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 자네 말대로 하긴 하였네만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가?”

“그냥 모른 척 계세요.”

“험..”

총장의 표정에 미소를 짓던 강태가 이야기를 해준다.

“비행선을 만들려고 합니다.”

“비행선? 비행기가 아니고?”

“예.. 기존의 비행기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비행선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

“그 정도로만 아세요..”

“비행기..선은 만들어서 뭘 한다고..”

“나중에 우주로 나가야죠..”

“...”

“더 이상은 곤란합니다..”

“그 참.. 자네 머릿속에 한번 들어가 보고 싶구먼..”

“자장면이나 한 그릇 같이 하시죠?”

“자장면?”

“예.. 박봉이신 총장님 점심값 자꾸 축내려니 미안해서요..”

“험.. 알긴 아는군.. 자네 때문에 우리 할망구에게 타박을 얼마나 받는지 알긴 아나..”

“하하하.. 예.. 알죠..”

“험.. 자장면 정도야 뭐.. 가세..”

“예..”

“아 참.. 이건 자네 거네..”

자리에서 일어서던 총장이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아나 꺼내 주자 강태가 뭐냐고 바라보았다.

“카드라고 하더군.. 다른 명목으로는 따로 줄 수가 없고 연구비용으로 넣어둔다니 알아서 사용하게..”

“연구비용이라고 하고선 나중에 연구비용 유용 뭐 이러는 것 아닙니까?”

“그럴지도 모르지.. 하하하..”

“이거 냄새가 나는데..”

“사람.. 자네 개인에게 지급이 되는 돈이나 마찬가지이니 알아서 하게..”

“그래도 자장면은 사셔야 합니다..”

“그 참.. 가세..”

어차피 점심 시간이 다 되어 강태가 점심은 먹어야 한다고 총장과 같이 자장면을 먹으러 나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총장을 따라 나가고 있었다.

“총장님..”

“그래.. 점심 하러 가는 길인가?”

“예..”

“많이들 들게.. 난 오늘 왕 빈대가 하나 붙어서 빈대 처리하러 가는 길이야..”

“...”

총장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총장을 따라 가는데 직원들이 그 말을 알아듣고 다들 미소를 지으며 구내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어서 오세요..”

“여기 곱빼기 하나랑 보통 하나요..”

“왜 곱빼기야..”

“전 젊잖아요..”

“험.. 오래 사려면 소식을 해야 해..”

강태의 말에 총장이 그래도 소식을 해야 한다며 은근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만두도 하나 시킬까요?”

“그 참.. 소식을 하는 것이 좋아..”

안녕하세요..

총장이 인상을 쓰는 중에 주변에서 식사를 하던 학생들이 총장을 알아보고는 인사들을 하자 금새 총장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하고는 강태에게 한 소리 한다.

“자네 때문에 내가 얼마나 난처한지 아나..”

“왜요?”

“다른 학교에서 난리도 아니야..”

“...”

“학생들 장학금을 그렇게 주면 어떻게 하냐고..”

“그럴 만 하니 그렇게 하는데 그게 어때서요..”

강태의 대꾸에 총장이 그래도 그게 다가 아니라고 한다.

“자네 생각이 다 옳은 것은 아니야.. 세상이 조금 울퉁불퉁하지만 같이 굴러가야 그래도 앞으로 간다네..”

“그렇긴 하죠..”

“험.. 정유사들이 기부를 하는 기부금을 일부 다 대학의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들에게 지원을 하고 싶은데 어떤가?”

“우수한 학생들 지원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부모를 잘 만난 것이고요.. 요즘은 돈을 들이는 만큼 잘되게 되어 있으니까..”

“험.. 그렇긴 하지..”

“우수한 학생들 보다는 힘든 학생들을 살폈으면 합니다.”

“성적에 관계없이 말인가?”

“예.. 학비를 조달하느라 아르바이트니 뭐니 하다 보면 성적이 그렇게 신통할 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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