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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764화 (764/1,220)

제 764화

6편..돌아온 강태..

두 사람이 회의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잠시 후 강태가 혼자 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서강태군인가?”

“예.. 서강태라고 합니다.”

“반갑네.. 난 조충만이네..”

“반갑습니다..”

“난 김석청이네..”

“예.. 반갑습니다.. 일단 앉으시지요.”

“그러세.. 생각보다 앳되구먼..”

“예?”

“난 애늙은이라고 여겼네..”

“하하하.. 애 늙은이 맞습니다.. 사고는 완전 애 늙은이지요..”

“그런가.. 험.. 그래 우리는 무슨 일로 불렀나?”

“예.. 우주선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요.”

“...”

두 박사가 정말 황당하다는 표정인데 그런 두 박사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는다.

“왜요? 너무 황당하십니까?”

“참 나.. 자네라면 황당하지 않나?”

“좀 황당하죠..”

“많이 황당하다네..”

“하하하.. 농담입니다 박사님들.. 우주선을 어떻게 만듭니까.. 하하하.. 박사님.. 세상에서 제일 견고한 금속이 뭡니까?”

“그야 티타늄이지..”

“아닙니다.. 세상에서 제일 견고한 금속은 티만디움입니다..”

“...”

“화산 분화구 속에 간간히 존재를 하는 금속입니다..”

“그런 금속이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네..”

“그렇겠죠.. 현재의 기술로는 들어 가지를 못하니까..”

“자넨 그런 것을 어떻게 아나?”

“책에서요..”

“...”

“고대 그리스의 티만디움이라는 사람이 발견을 한 것인데 아무도 그 진가를 모르더군요..”

“도대체 그게 어떤 금속인가?”

“뭐.. 설명을 하기는 힘이 드는데 좌우지간 가볍고 강하고 무엇보다 형을 기억합니다..”

“형을 기억해?”

“예.. 일정한 전기 신호로 그 형을 변형시킬 수가 있습니다.. 티타늄보다 수백 배는 강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가공이 안 되는 금속입니다.”

“말도 안돼.. 어떻게 그런 금속이..”

“지금 영국 박물관에 요만한 덩어리가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티만디움으로..”

그런..

두 박사가 강태의 말에 귀가 솔깃하여 듣고는 있지만 사실 강태는 드웨프들이 만드는 금속인 타레움을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

“아무도 몰라 그 가치를 모르고 있는 것이고 사람들은 대다수 그저 유성의 조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그것이 화산 분화구에서 날아 나온 것이라고 확신을 하였습니다.. 너무 미천한 신분이라 무시가 되었죠..”

“자넨 그런 것을 어떻게 다 아나?”

“책 속에는 인류의 모든 지식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과 형을 변화하고 있는 것인데 사람들이 인지를 못하는 것뿐이지요..”

“그런가..”

두 사람이 강태의 말을 알 듯 모를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 금속이 왜?”

“새로운 항공 소재지요..”

“...”

“지금 저는 완벽하게 새로운 형태의 비행선을 설계하였습니다.. 여기 머릿속에 완벽하게 그려두었고 그 재료들도 다 찾아 두었습니다.”

“이 보게.. 그 무슨..”

“왜 불가능한 일로 여겨지십니까?”

“그렇지는 않지만..”

“앞으로 지금과 같은 형태의 비행기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

“왜 간혹 영화에서 보았던 우주 비행선들 있죠?”

끄덕..끄덕..

“앞으로 모든 비행선은 기본적으로 그렇게 만들어 질 것입니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

“가능합니다..”

허..

두 사람이 황당하다는 표정인데 강태가 묻는다.

“지구는 네모나지요?”

“...”

“혹시 평면이 아닐까요?”

험..

두 사람이 강태가 묻는 질문의 요지를 알고 헛기침을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계속 이야기를 한다.

“뭐든 그곳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다.. 두 분도 지금 생각의 한계를 그어놓고 계시니 제 말을 이해할 수가 없는 말이 되는 겁니다.”

“그래 비행선을 어떻게 만드는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보게..”

“우선은 비행선의 외피와 구조를 형성하게 될 인조 티만디움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조 티만디움?”

“예.. 제가 계산을 한 바로는 Fe, Cu, Ma등 일부 금속들을 약 1500에서 1700도의 고온에서 얼마간의 열처리를 하면 티만디움을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인간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금속이지요.. 아니다.. 영국 박물관에는 있지만..”

“자네는 어떻게 그런 조건을..”

“화산의 폭발을 가정하고 수없이 머릿속에서 가공 실험을 했습니다.. 확실합니다..”

“...”

두 사람이 이해를 못 하겠다는 표정이었다.

“화산분출 시 온도가 몇 도나 된다고 여기십니까?”

“뭐 측정된 바로는 1200도가 최고이었던 것 같은데..”

“천만에 말씀입니다.. 용암의 내부 온도는 2000도까지 상승을 합니다..”

“...”

“그것이 인간의 한계이지요.. 항상 껍질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자네는 용암의 온도가 그렇다는 것을 어떻게 아나?”

“계산을 하자면 그렇습니다.. 용암의 온도가 증가를 하다 2000도가 근접하면 화산 폭발로 이어집니다.. 내부 폭발의 힘이 분출로 이어지는 겁니다.. 이론은 간단합니다.. 무언가 팽창을 해야 폭발을 할 것 아닙니까?”

그건 그렇지..

두 박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강태가 설명을 해준다.

“마그마의 온도를 계속 상승시켜 보았습니까?”

절래..절래..

여태 그런 실험은 해보지를 않아 모른다는 두 박사를 보며 강태가 설명을 해준다.

“설령 굳어버린 마그마라도 순간적으로 초고온 가열을 하면 폭발을 합니다.. 그것도 엄청난 폭발력으로요.. 핵폭발보다는 위력이 떨어지지만 그에 못지않은 폭발을 일으키지요..”

“그런..”

“자연 폭탄과도 같은 겁니다.. 하지만 초고온으로 갑자기 그렇게 열을 가할 장비와 함께 미사일을 만들지는 못하죠.. 그런 멍청한 사람은 없을 거니까..”

“몇 도로 가열하면 그렇게 되나?”

“아마 2000도 정도..”

강태의 말에 두 사람이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지금은 별 소용이 없는 것이지만 먼 미래는 반드시 에너지가 될 겁니다.. 뭐 화산 자체가 에너지가 될 거지만..”

끄덕..끄덕..

“아! 만들어진 티만디움은 아마 예상을 하는 거지만 3~4천도는 거뜬하게 견딜 겁니다.. 그래서 그 티만디움을 봉으로 만들어 화산 분화구에 꽂아 화산의 열을 이용 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

“어디까지나 이론입니다.. 확인이 필요하지요..”

음..

두 사람이 모두 대단한 것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묘한 흥분 감을 가지고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비행선의 기본 재료는 그렇게 구할 수가 있는데 그 비행선의 동력원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궁금하지..”

“박사님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재료가 뭘까요?”

“그야 원자력이지..”

“아닙니다.. 반물질입니다..”

“...”

강태의 말을 인정하는 조충만 박사가 강태를 보다 한마디 한다.

“그건 맞네만 반물질을 구하려면 수천 조를 투입해야 해.. 뭐.. 그렇게 하고도 구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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