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0화
6편..돌아온 강태..
알았다며 조금 멋쩍은 표정으로 방에 들어가는 아버지를 보며 영인이 미소를 짓다 한마디 한다.
“겨우 데리고 갔다 왔네..”
“부끄러워 그러시잖니..”
“나 참.. 이발소나 미장원이나..”
“그러게 말이다..”
“뭐 도와드려요?”
“아니.. 다 했다.. 가서 한수나 좀 봐..”
방에 혼자 노는 한수가 신경이 쓰이는 어머니의 말에 영인이 한수를 보러 방으로 들어갔다.
“한수야.. 어머!”
방안에 한수가 없자 영인이 강태 친구들 방으로 가니 강태 친구들이 모두 한수를 데리고 놀고 있었다.
어루루.. 하하..
“왜요?”
“아냐.. 데리고 놀아..”
“예..”
미소를 지으며 영인이 나가려는데 영국이 갑자기 냄새 난다고 한다.
“누나.. 싼 것 같은데..”
“그래.. 기저귀 가져다 줄게..”
“에..에! 우리보고요?”
“아무나 갈면 되지..”
영인의 말에 영국이 조금 당황을 하여 모르겠다는 표정인데 모두들 슬며시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야.. 그럼 반칙이지..”
“잘 잡고 있어.. 넘어지면 다친다..”
“야..”
영국이 한수를 잡고 있었고 친구들이 모두 슬며시 나가려는데 영인이 밀치고 들어오며 인상을 쓴다.
“이것들이.. 야 니들은 안 싸냐?”
에이.. 누나는..
“하여간.. 미리미리 연습을 해 봐야 나중에 할 것 아냐..”
“나중에 배우면 되요..”
“확..”
움찔..
영인의 인상에 모두들 옆으로 비켜서고 한수 앞으로 간 영인이 한수를 눕혀 한수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있었다.
으..냄새..
“이것들이.. 확..”
아 누나..
후다닥..
영인이 한수 응가를 던지려고 하자 모두 도망을 가고 그런 강태 친구들을 보던 영인이 인상을 쓰다 미소를 지으며 한수의 기저귀를 채워주고 있었다.
“자.. 다 됐다.. 시원하지?”
“엄마..엄마..”
“호호호.. 난 고모야.. 고모 해봐..”
“엄마..엄마..”
“호호호.. 애 잘 봐..”
예..
강태 누나가 처리한 기저귀를 던지려고 하자 모두 손을 가로 막다가 방을 나가는 강태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야 임마.. 지금 싸면 어떻게 해..”
“그래 좀 참아야지..”
에이그..
애보고 뭐라고 하는 진성과 영국을 동수가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
한편..
집을 나간 강태가 잠시 후에 인해의 집으로 가니 인해가 아래로 내려와 기다리고 있었는데 강태가 일부러 모른 척 엘리베이터를 타러 들어가니 인해가 그런 강태를 부른다.
“자기야..”
“어! 누구세요?”
“치..”
강태가 일부러 그러는 것을 알고 인해가 째려보자 강태가 웃으며 예쁘다고 한다.
“하하하.. 정말 예쁘다..”
“미장원 다녀 왔어.. 화장 너무 진해?”
“아니.. 좋아.. 예쁘다..”
“치마 너무 짧지 않아?”
“적당해.. 가자..”
“나 싫다고 하시면 어떻게 하지?”
“그럼 우리 둘이 도망을 가서 애 하나 만들어 와야지..”
“피.. 소설을 쓰네..”
인해가 대꾸를 그렇게 하지만 기분이 좋은지 강태의 팔을 꼭 안아 강태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집에 객꾼들이 잔뜩 있어..”
“객꾼?”
“이 자식들이 오늘 내려간다고 했는데 안가고 기다리네..”
“그래.. 뭐 난 괜찮아..”
“그래..”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잠시 걸어 강태의 집으로 갔다.
“저 왔습니다..”
“어서 와..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어머니가 현관에서 인해를 보며 한마디 하자 인해가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었다.
“들어와..”
“네..”
강태 친구들이 모두들 구경을 하는 가운데 강태가 아버지 어머니에게 인해를 정식으로 소개를 한다.
“아버지 어머니.. 저랑 결혼할 사람이에요.”
“그래.. 험.. 인해로구나..”
“네.. 아버님.. 절 받으세요..”
“그래..”
“싫다.. 난 반대다..”
“...”
강태 어머니가 반대라고 하자 모두가 놀라는 가운데 강태가 어머니 마음을 다 알면서 놀라는 척 물었다.
“아 왜요?”
“너희들은 사귀는지 다 알면서 우리만 모르게 속였잖아..”
“어머니도 참.. 그게 반대 이유가 되요?”
“되지..”
“참..나..”
강태 옆에서 같이 조금 놀라던 인해가 강태 어머니에게 앞으로 잘 한다고 좀 봐 달라고 한다.
“죄송해요 어머니.. 저 잘 할게요..”
“우리만 또 속일 것 아냐..”
“이젠 그러지 않을게요.. 정말이에요..”
인해의 표정에 강태 아버지가 괜히 그런다는 듯 그만하라고 한다.
“그만해요.. 애 울겠네.. 앉거라.. 내내 보던 사인데 인사를 새삼 뭐 하러 해..”
“아니에요.. 절 받으세요..”
“험..”
강태 아버지가 헛기침을 하며 강태 어머니를 당기자 강태 어머니가 못 이기는 척 인해의 절을 받아주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감사는.. 두고 봐야지..”
“어머니..”
“너 나서지마.. 나서면 인해 시집 살이 시킨다..”
“에이..”
하하하하..호호호..
친구들과 모두 웃는 중에 강태 어머니가 조금은 고 자세로 인해에게 한마디 한다.
“앞으로 너 하는 것 보고 결혼 허락을 할거야..”
“네.. 어머니..”
“큰일 났다.. 너 우리 엄마 마음에 들려면 매일 인사하러 와야 하겠다..”
영인이 옆에서 놀리자 강태가 그런 누나를 보며 인상을 쓰는데 그런 강태를 보며 영인이 한 소리 한다.
“이게 어디서 분위기도 모르고.. 내가 시집살이 시킬까?”
끙..
하하하.. 호호호..
모두들 둘을 야금야금 놀려먹는데 주방에서 아주머니가 입을 가리며 웃다가 상 차릴 준비를 하고 잠시 후 모두 같이 둘러 앉았다.
“자.. 편하게 들자..”
“네..”
“아 참.. 괜히 겁을 줘서는 체하겠네..”
강태의 말에 어머니가 강태를 노려보다 인해에게 편하게 먹으라고 한다.
“편하게 먹어..”
“네.. 어머님..”
조신하게 대답을 하는 인해를 보며 강태 어머니가 미소를 짓다 한마디 한다.
“앞으로 우리 아들에게 잘해줘야 해..”
“네.. 어머니..”
“그래.. 편하게 먹어.. 다들 먹자.. 한수야.. 너도 이리 와 앉아..”
이리 오세요..
모두 한 상에 앉아 같이 저녁을 먹는데 인해가 시아버지가 될 강태 아버지께 술을 드리고 있었다.
“아버님..”
“그래.. 험..”
“어머니..”
“난 안 해..”
“오늘은 한잔 받아요.”
맞아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