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6화
6편..돌아온 강태..
“알았으니 너무 강조 하지 마라.. 아버지 어머니께서 오늘은 너무 늦으시네..”
“그러게.. 일찍 마치라고 해도 자꾸 찾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어떻게 하냐..”
“그만두게 하고 싶은데 너무 즐거워하시니까.. 요즘은 장사보다 사람 가르치는 일이 더 재미가 있으시다네..”
“그래..”
“그래.. 먼저들 자라..”
“피곤하지는 않아..”
“그래도 자.. 그게 좋아..”
“우리가 알아서 할게..”
“새끼는 하라는 운동은 않고 여자나 꼬시러 다니고..”
조용히 누워있던 영국이 강태의 말에 동수를 노려보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천천히 해 임마..”
“새끼..”
“잠이나 자 임마..”
“하여간 이 새끼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왜 또 가만 있는 사람 건디냐.. 자빠져 잠이나 자라..”
“너 하여간 두고 보자..”
티격태격 거리는 동수와 영국을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밖으로 나가 누나의 방으로 갔다.
“누나..”
“..응.. 들어와..”
“뭐해?”
“응.. 좀 쉬는 중이야.. 왜?”
“응.. 내일 인해 인사를 하러 오라고 했어.. 내일 아버지 어머니 쉬시는 날이어서..”
“그래.. 잘했다.. 인사를 하고 만나는 것이 좋지..”
“괜찮지?”
“그래.. 인해 정도면.. 괜찮은 애야..”
“고마워..”
“고맙기는.. 내님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누나의 말에 강태가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다시 봐도 서로 좋아라 할까?’
강태가 자기를 보며 미소를 짓자 영인이 혼자 실실 웃고 그러냐는 표정으로 한마디를 한다.
“야.. 침 흘리지 말고 나가..”
“알았어..”
“아빠 엄마는 오늘 늦으시네..”
“아마 내일 쉰다고 단도리 하고 오시는 모양이야..”
강태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강태가 손을 흔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너무 늦으시네..’
“왜 나와 있어?”
“산책 하셨어요?”
“응.. 낮에는 더워서..”
“사람 많죠?”
“응.. 밤에는 사람들이 많아..”
“심심하세요?”
“아니.. 덕분에 여유도 있고 좋아..”
“한수가 빨리 자라야 할 텐데..”
“너는.. 시간이 가야 되는 일이지..”
“하긴 그래요.. 그래도 밤에 외롭지 않으세요?”
강태의 물음에 아주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솔직하게 대답을 한다.
“나도 사람인데 왜 안 외롭겠어.. 하지만 우리 한수가 있으니 참을 만 해..”
“예.. 애인이라도 만드시지 왜요..”
“이젠 더 싫어..”
아주머니의 대답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아주머니가 묻는다.
“그 아가씨랑 잘 되가?”
“내일 인사를 시키려고요.”
“벌써?”
“예.. 뭐 좋은데 떨어져 있으면 뭐하겠어요.. 조금이라도 더 같이 지내야죠..”
“그건 그래.. 같이 지낼 수 있을 때 같이 지내야지 나중에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면 얼마나 힘든데..”
“예..”
아주머니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한수가 잠이 깨어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아앙..앙..’
“그래.. 알았어.. 엄마 여기 있어.. 나 먼저 올라 갈게..”
“예..”
배가 고파 우는 한수를 업은 아주머니가 위로 올라가고 강태가 입구로 나가 한쪽을 보며 몸을 풀고 있다가 시계를 본다.
‘너무 늦으시네..’
보통 귀가를 하는 시간보다 30분도 더 지나 아버지 어머니께서 집으로 오시지 않으니까 강태가 몸을 풀며 가게로 가고 있었다.
부우웅..
“강태야.. 어디 가냐?”
“어디 가긴요.. 아버지 어머니 마중을 가는 길이었죠?”
“뭐 하러 나와..”
차에 오른 강태를 보며 어머니가 한마디를 하는데 강태가 그런 어머니를 안고 묻는다.
“영업시간 더 줄이시면 안돼요?”
“엄마가 알아서 할게.. 일은 조금 일찍 마쳐.. 사람들 가르치고 그런다고 조금 늦어..”
“아는데 너무 늦으시잖아요..”
“알았다.. 조금 더 당겨 볼게..”
“예..”
“내리자..”
금새 집 앞에다 주차를 한 강태 아버지가 내리자니 모두들 차에서 내려 징으로 올라가는데 강태가 어머니를 꼭 안고 엘리베이터로 가고 있었다.
“어머니..”
“이 녀석이 오늘따라 왜이래..”
“저 여자 생겼어요..”
“...”
“어머니 닮은 여자예요.”
“세상에 정말이니?”
“예..”
“강태 아버지..”
“왜?”
“강태 여자친구 생겼대요..”
“와.. 그래.. 축하한다.. 그래 예쁘냐?”
“제 눈에는요..”
“하하하.. 축하한다..”
“축하해 아들..”
“예.. 감사합니다..”
호호호.. 하하하..
강태가 여자 친구가 생겼다니까 어머니 아버지가 기분이 좋아 웃고 있는데 그런 어머니 아버지를 보며 강태가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내일 인사를 드리려 와요.”
“내일? 정말이니?”
“예..”
강태의 말에 어머니 아버지가 서로 바라보며 정말 좋다는 듯 잔뜩 기대를 하는 표정이었다.
“그래 뭐 하는 아가씨니?”
“학생이죠..”
“그러니.. 같은 학교 다녀?”
“아니요.. 내일 직접 물어 보세요.”
“알았다..”
강태의 말에 어머니 아버지가 기분 좋다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
그 시간 인해의 집..
인해가 자기 어머니에게 전화로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응.. 그래서 내일 인사를 드리러 가..”
“..그래.. 너무 일찍 그라는 거 아이가?”
“나 그 사람 정말 좋아 엄마..”
“..그래.. 사람이 좋으이 엄마는 크게 반대는 않는다.. 하지만 아이 학생인데..”
“학생이라도 참 대단한 사람이야.. 엄마도 보면 알 거야..”
“..그래.. 아부지가 와 시간이 이래 나지 않는지 모리겠다..”
“왜?”
“..이번에 올라 갈라꼬 했꾸마는 내리 아버지가 또 근무를 서야 한다 안커나..”
“대신 누가 봐주면 안돼?”
“..그러게 말이다.. 월급도 얼마 되지 않구마는 무슨 일을 그렇게 시키나 몰라..”
“통장에 돈 보내 드렸잖아요.. 아버지 그만두시면 안돼?”
“..너거 아부지가 퍽도 그래 하겠다.. 하여간 다음주 새나 되야 올라 가겠다.”
“알았어요.”
“..그래도 남자에게 너무 숩게 보이먼 안돼..”
“알아서 해..”
“..그래.. 남자가 그래 해줬다 커이 어떤 남잔지 참말로 궁금하네..”
“그럼 나중에 다시 올라올 날 잡히면 연락해줘..”
“..알았다.”
..뚜..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