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4화
6편..돌아온 강태..
...
그 시간..
워싱턴 백악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미 대통령이 혼자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허.. 이 인사가.. 음.. 뻔히 다 알면서 이런 전화를 한 의도가 뭘까.. 음.. 다음 선거에 큰 악재가 될 수도 있겠군.. 무언의 경고인가..’
혼자서 고개를 끄덕이던 대통령이 전화기를 들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였다.
...디리리..디리리..디리..
“..예.. 각하..”
“아니 자네는 한국에 누구를 보낸 것인가..”
“..예?”
“왜 어줍잖은 인사를 보내 일을 이렇게 만들어.. 마크가 누구인가?”
“..그야 빌리 측 인사 아닙니까..”
“그래 알긴 아는군.. 내가 골고루 인사를 한다고 어쩔 수가 없이 그 자리에 앉혀놓은 자인데 아니 어느 미친 작자가 그곳에 가서 공개적으로 그 학자를 데리고 온다고 광고를 해..”
“..그런..”
“그 일 당장 그만두고 불러 들여..”
“..하지만..”
“이번으로 끝낼 텐가..”
“..알겠습니다..”
“한심하게.. 그 조직 정리 좀 하게.. 어디서 그런 멍청한 자를..”
“..예..”
통화를 마친 대통령이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음.. 인선을 다시 해야겠군.. 이대로 가면 아무래도 재선은 힘들겠어..’
정치자금 몇 푼 만들겠다고 이 시점에서 정치적 악재를 만들 수 없다고 여기는 미 대통령 이였다.
...
잠시 후 한국..
점심을 않은 탓에 일찍 저녁을 먹으며 간단히 한잔하고 호텔 객실로 올라온 덴이라는 자가 호텔에서 불러준 아가씨를 안고 있었다.
“그래.. 좋아..”
“굿?”
“굿..”
젊은 아가씨 하나가 적극적으로 상대를 해주자 좋아서 죽겠다는 듯 덴 이라는 인사가 한참 열을 올리는데 핸드폰이 울리고 있었다.
다다다당..다다다당..다다다당..
“아 누가 하필 지금..”
필이 팍팍 오르는데 자꾸 신호가 울리자 덴 이라는 사내가 조금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보다 놀라 얼른 핸드폰을 받았다.
“예.. 국장님..”
“..이봐..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헉! 그..그냥 심심해서..”
“..뭐 그냥 심심해? 이 미친 작자가..”
자기도 모르게 대답을 하고는 국장의 말에 덴 이라는 사내가 아가씨를 돌려보낸다고 한다.
“도..돌려 보내겠습니다..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뭐라는 거야.. 이거 정신 없는 작자네..”
“구..국장님.. 제..제가 부른 것이 아니라 호텔에서 넣어준 아가씨라.. 잘못 들어왔다고 돌려보내는 중이었습니다.”
“..이봐.. 지금 무슨 소리를 하나.. 이거 한참 떨어진 작자네.. 나..원.. 이봐.. 도대체 대사관에는 왜 찾아 간 거야..”
“미치 부장님이 그게 빠르다고 해서..”
“..이거 완전 돈 작자 아냐.. 야 이 미친 인사야 마크 대사가 누구 쪽이야?”
“예?”
“..이거 완전히 개념 없는 자로군.. 이번 작전 전면 백지화 하라는 지시니까 이번 작전 전면 취소하고 귀국해..”
“예..에!”
“..작전 다 취소하고 귀국하라고..”
“예.. 알겠습니다.”
“..쓸데없는 짓거리나 하고 다니고.. 지금 근무 중에 뭐 하는 짓이야.. 멍청하게..”
..뚜..뚜..
통화가 끊겨버리자 덴 이라는 인사가 미치겠다는 표정을 짓더니 자기 아래를 여전히 애무중인 아가씨를 비키라고 한다.
“비켜..”
“왓?”
“비키라고.. 노..노다..”
‘시발 뭐라고 씨버리는 거야..’
덴 이라는 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아가씨가 대충 눈치로 보고는 가라는 것 같아 돈을 달라고 한다.
“일단 봉사료는 주세요..”
“왓?”
“들어 왔으니 돈 내놓으라고..”
손을 벌리는 아가씨를 보며 덴 이라는 사내가 어이 없다는 듯 나가라고 손짓을 한다.
“우린 아직 하지 않았으니 가.. 가라니까..”
“이 새끼가 미쳤나..”
아가씨와 덴 이라는 사내가 서로 알아들을 수가 없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가씨가 계속 돈을 달라는 표정이자 덴 이라는 사내가 성질을 낸다.
“이 미친.. 하지도 않았는데 왜 돈을 달라는 거야..”
“불러서 주물렀으면 돈 줘야 할 것 아니야.. 머.. 확.. 돈 내 새끼야.. 입은 어디 그냥 쓰는 거야..”
아가씨가 험한 표정으로 인상을 쓰자 덴 이라는 사내가 뭐라고 하려다 말고 문제를 일으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한쪽에 있는 옷으로 가 지갑을 꺼내더니 달러를 꺼내 던져준다.
“가지고 꺼져..”
“힘도 없는 놈이.. 성질은.. 꼭 닮았다 새끼야.. 히바리 없는 문어대가리 같은 놈..”
아가씨가 거칠게 한마디 하며 자기 옷을 걸치더니 곧장 가방을 챙겨 나가버리자 덴 이라는 사내가 머리를 잡고 있었다.
‘..아 시발.. 왜 요즘 하는 일 마다 이렇지..’
...
그 시간..
강태의 친구들이 다들 울산에서 올라와 강태 부모님 식당에 모여 강태 아버지랑 저녁을 먹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이놈아.. 넌 그 입만 조금 조심하면 딱 좋은데 항상 그게 문제야..”
“에이.. 아버지도.. 남자가 농담도 좀 하고 그래죠..”
“이놈아.. 농담도 다 찬스가 있는데 넌 무댁뽀로 드리대잖아..”
맞아요.. 하하하.. 하하..
긁적..긁적..
강태 친구들이 모두 그렇다며 웃는 중에 진성이 머리를 긁적이다 강태보고 노하우 좀 가르쳐 달라고 한다.
“야.. 비결이 뭐냐?”
“아무리 가르쳐 주어도 넌 몰라.. 이게 떨어지잖아..”
“치사하게..”
“이놈아.. 치사하기는.. 밥이나 먹어..”
진성에게 한마디 한 강태 아버지가 저녁을 다 드셨는지 모두를 보며 미소를 짓다 많이 먹으라고 한다.
“많이들 먹어..”
예..
강태 아버지가 나가자 동수가 영국을 보며 미소를 짓다 모두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이 자식 미국에서 한 대표님 후배에게 꽂혔다.”
뭐! 그래서?
“야.. 하지마..”
동수의 말에 영국이 하지 말라고 하는 중에 진성이 영국을 잡아 가만 있으라고 하고는 동수가 미소를 지으며 말해준다.
“이 새끼 성격 있잖아.. 내가 그렇게 둘이 자리를 만들어 주었는데 미적거리다 오는 날 겨우 손 한번 잡더라.”
“그래서?”
“그래서는.. 그게 다지.. 하여간 미적거리는 것 하나는 알아준다니까..”
“야.. 그래서 사귀자고 했냐? 몇 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