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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744화 (744/1,220)

제 744화

6편..돌아온 강태..

누나의 말에 같이 공항에 데리러 가기로 한 강태가 어머니 아버지가 올라오는 기척을 느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엄마 아버지 오셨다.”

“그래.. 어떻게 알아.. 신기하네..”

“누나도 나중에 다 알게 돼..”

강태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다 문 앞으로 가고 잠시 후 어머니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오니 문 앞에서 기다리던 강태와 영인이 인사를 하였다.

어서 오세요..

“놀래라..”

“호호호.. 아빠..”

“이놈아.. 징그럽게..”

“오늘따라 우리 아빠가 더 멋져 보이시네..”

“험.. 한수는 자나..”

“한수 재울 거야..”

한수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아버지의 말에 영인이 대답을 하자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기분 좋다고 한마디 한다.

“아들과 딸이 반겨주니 기분은 좋다..”

“치.. 차 한잔 드려요?”

“그래..”

강태 누나가 주방으로 가 차를 준비하는 동안 강태가 어머니와 아버지랑 거실로 가 앉았다.

“내일 영국으로 갔던 애들이 돌아 온다네..”

“그래.. 일찍 돌아오네..”

“왔다가 곧 돌아갈 거야..”

“그럼 뭐 하러 와.. 힘들게..”

“절차가 그래.. 식구들도 봐야지..”

“집에서 다들 좋아라 하시겠다.”

“아직 집에는 연락 드리지 않았대..”

“못써.. 놀래키면 되니..”

“오면 연락들을 하겠지..”

“하여간 잘 됐다.. 우리 집으로 오니?”

“응.. 왔다가 갈 거야.”

“그러니.. 하여간 축하를 해야겠구나..”

누나가 차를 가져와 놓는데 한수 어머니가 나와 미안한 표정으로 인사를 한다.

“다녀 오셨어요..”

“한수 자?”

“예.. 방금요..”

“들어가 자..”

“예.. 주무셔요..”

“예..”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자기 침실로 들어가는 한수 어머니를 어머니가 가만 바라보다 이야기를 한다.

“뭘 가르치고 싶어도 애 때문에 안되네..”

“어린이 집에 맡기면 안돼요?”

“그것도 쉽지 않아.. 사고가 워낙 많아서..”

“하긴.. 좀더 두세요.. 한수 유치원에라도 들어가고 나서 해도 늦지 않아요..”

“그래..”

“애들 오면 파티를 한번 해야겠다.”

아버지의 말에 강태가 놀랍다며 한마디 한다.

“이야.. 아버지 많이 발전을 하셨네.. 파티도 다 생각을 하시고..”

“야 이놈아.. 내가 할건 다 해..”

“호호호.. 아빠.. 파티 하면 뭐 할건데?”

“간만에 아들놈들과 술이나 한잔 하지 뭐..”

“에이.. 다섯 잔이면 주무시면서 무슨..”

“험..”

아버지의 표정에 모두 미소를 지으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래 축구 하는 계약금이 얼마라고?”

“3000만 파운드..”

“그게 얼마냐?”

“뭐 환율 계산을 하면 600억쯤 되겠지..”

뭐 어! 화.. 대단하구나..

어머니 아버지가 놀라는데 강태가 앞으로 보면 별 것 아니라고 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시작인데.. 곧 맨유에서 발표가 날 것 같은데 발표 나면 난리가 나겠다.”

“그러게..”

강태의 식구들이 모두 강태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느라 잠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

강진수 감독의 집..

시차 때문에 국가대표 감독인 강진수 감독이 밤 늦게 한성과 통화를 하다 그게 무슨 소리냐며 반문을 하고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전에 말씀을 드리려다 말았는데 조만간 엄청난 뉴스가 터진다고요.”

“왜? 자네 은퇴하나?”

강진수 감독이 놀라서 묻는 말에 한성이 그런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그게 아니라 메시와 동급이거나 더 나은 최고의 선수들 셋이 몇 일 전에 우리 구단에 입단을 했어요.”

“그래.. 어느 나라 선수인데?”

“..한국 선수들입니다.”

“뭐! 무슨.. 한국에 그런 선수들이 어디 있어..”

“..우리 구단에서 최고의 대우로 셋을 다 입단 시켰어요.. 조만간 축구협회로 공문이 날아 갈 겁니다.”

“아니 우리 나라에 그런 선수들이 어디에 있어..”

“..나중에 보시면 알아요.. 선수 등록되면 바로 대표팀에 발탁을 해 주세요.”

“무슨 말이야..”

“..하여간 조만간 발표가 되고 축구협회로 공문이 날아갈 겁니다.”

한성의 말에 강진수 감독이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는 표정이었다.

“..다가오는 한일전 기대 됩니다..”

“나 원..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다음주 안으로 발표가 될 겁니다.”

“알았어.. 한번 보면 되지.. 그래 컨디션은 어때?”

“..체력이 조금 달리기는 한데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 올해가 중요하니까 제발 무식하게 뛰지 말고 좀 아껴 뛰어..”

“..그게 됩니까.. 여긴 매 경기가 전쟁인데..”

“그래도.. 좀 요령 것 체력 좀 아껴..”

“..그런 걱정은 않아도 된다고 하니까 그래요.. 곧 엄청난 폭풍이 불 겁니다..”

“그래.. 알았으니 체력 좀 아껴..”

“..아이고 알겠습니다..”

“그래.. 나중에 또 보자..”

“..예.. 들어가세요..”

“그래..”

전화를 끊은 강진수 강독이 이게 무슨 소리냐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참.. 없는 말 할 친구가 아닌데.. 뭐지..’

혼자 생각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딸인지 앳된 아가씨 하나가 나와 보고는 그만 자라고 한다.

“아빠.. 벌써 11시야.. 그렇게 국제통화 하고 엄마에게 또 무슨 소리 들으려고 그래..”

“쉿.. 엄마 잔다.”

“하여간.. 밖에서 전화하고 오라니까..”

“시간이 그렇게 안돼..”

“아침에 하면 되잖아..”

“야 이놈아.. 잔소리는..”

입을 삐죽이며 냉장고에서 우유를 한잔 부어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딸을 보던 강진수 감독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조물락..조물락..

‘아.. 피곤하게.. 그만 자요..’

‘험.. 좀 보자..’

강진수 감독이 아내의 팬티를 내리는데 강진수 감독의 아내가 귀찮다고 손을 뿌리친다.

‘이 양반이.. 나 피곤해요.. 그만하고 자요..’

‘쩝.. 후..웁..’

아내가 귀찮다고 강하게 거부를 하자 강진수 감독이 입맛을 다시다 보이지도 않는 별을 헤아리고 있었다.

...

다음날 오후..

집으로 온 강태가 자기를 기다리던 누나와 인해를 데리고 친구들을 마중하러 공항으로 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와글..와글..

“애들 나온다.. 진성아..”

누나..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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