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43화 (743/1,220)

제 743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영국에서는 강태의 문자를 받은 진성이 렌 이라는 꼬마의 집을 한 대표와 함께 찾아가고 있었다.

“여깁니다..”

“예.. 감사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리무진 기사에게 기다리라고 한 진성이 혼자 리무진에서 내려 한 주택으로 들어가 벨을 눌렀다.

징..징..

“..네.. 누구세요?”

“예.. 저는 한국인인데 친구의 부탁을 받고 렌을 좀 보러 왔습니다.”

자기 아들의 이름을 알자 누구냐고 묻던 젊은 여자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이야기를 한 것인지 남자가 문을 열고 묻는다.

“누구십니까?”

렌의 아버지인 레바치가 나와서 누구냐고 경계를 하며 묻는 말에 진성이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지금 한국에서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그리고 신경손상으로 마비가 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아시지요?”

“예.. 그렇습니다만..”

“그 의사가 렌을 치료하고 싶다고 렌을 한국으로 좀 데리고 오라 합니다..”

“예?”

“한국으로 들어오면 반드시 아드님을 정상으로 고쳐 드린다고 아드님을 데리고 한국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런..”

“한국으로 오면 바로 고쳐드린다고 하니 늦기 전에 아드님을 데리고 꼭 한국으로 가세요.”

“당신은 누굽니까?”

“예.. 곧 맨유의 선수로 뛰는 저를 볼 수가 있을 겁니다.”

“...”

“믿음을 가지시고 늦기 전에 아드님을 한국으로 데리고 가 서울의과대학으로 가셔서 서강태를 찾으세요.. 아니다.. 펜과 메모지 좀 주세요..”

진성의 말에 레바치가 얼떨결에 펜과 메모지를 가져가 주자 진성이 강태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주었다.

“더 늦기 전에 아드님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세요..”

“예..”

“그럼 인연이 있으면 다음에 또 봅시다..”

인사를 하고 가는 진성을 렌의 아버지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저 사람..’

“뭐예요?”

“아 글세 렌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라네.. 왜 요즘 한국에서 파긴슨과 알츠하이머를 치료하여 난리잖아..”

“예.. 그렇긴 하죠..”

“그 의사가 어떻게 알았는지 우리 렌을 치료해 준다고 한국으로 데리고 오라고 했다네..”

“뭐라고요? 그 사람이 우리 렌을 어떻게 알아요?”

“글쎄.. 병원끼리는 뭐 통하는 것이 있나..”

“가보아요.. 혹시 또 알아요..”

“그럴까..”

아이의 죽음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인 부부가 아이를 고쳐 준다는 말에 서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다음 날..

귀국을 하려고 공항으로 가던 한 사장이 선희의 문자를 받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왜요?”

“영국씨도 계약을 마무리 했다네요..”

“그래요.. 얼마나 받는데요?”

“이야기보다 더 받았네요..”

“얼마나요?”

“30% 상향되었네요..”

“그래요.. 그럼 얼마야..”

혼자 계산을 하던 진성이 이내 그만두고 머리 아프다는 듯 화제를 돌린다.

“그럼 언제 다시 들어오죠?”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아요.. 맨유 일정대로 다 되면 다음달 말이면 다시 들어와야 해요.”

“예.. 자냐?”

“...”

옆에 앉아 말이 없는 두 친구를 보며 진성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춥지 않아요?”

“별로요.. 선선하니 딱 좋은데요..”

“난 좀 춥다..”

“예.. 여행도 못 다니고 어떻게 해요?”

“뭐 여행하러 온 것은 아니니까.. 나중에 시간이 나면 좀 구경하고 그러죠..”

“한번씩 오시면 제가 가이드 해 드릴게요.”

“좋아요..”

진성의 말에 한 대표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부우웅..

한참 이동을 하여 리무진이 공항 앞에 멈추니 두 친구가 차에서 내려 기지개를 펴고 짐을 챙겼다.

“야.. 그새 자냐..”

“한숨도 자지 않아 좀 피곤하네..”

“이것도 들어 임마..”

“니가 들어..”

진성과 경태가 한 대표의 가방을 가지고 뭐라고 하자 한 대표가 자기 달라고 한다.

“아휴.. 주세요.. 왜 남에 가방을 가지고..”

긁적..긁적..

진성과 경태가 서로 멋쩍어하며 안으로 들어가는 한 대표를 따라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영국이도 계약을 했단다..”

“그래.. 그럼 다 계약을 했네..”

“그래.. 이젠 날아다니는 것만 남았다..”

모두 서로 바라보며 미소를 짓다 부지런히 한 대표를 따라가 가방을 수화물로 넘기고 있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짐을 다 맡긴 한 대표가 모두를 보며 묻는다.

“어때요? 여기서 간단히 뭘 좀 먹을래요 아니면 기내식 먹을래요?”

“좀 먹고 가요.. 배고파 죽는 줄 알았네..”

기내식이 양이 적다며 진성이 미리 조금 먹고 가자니 한 대표가 알았다며 셋을 데리고 공항 식당을 찾아 갔다.

와글..와글..

...

한국..

미국에서 난 조그만 기사에 일부 발 빠른 기자들이 이게 무슨 기사냐는 듯 찾아 다니고 있었다.

“이봐.. 김 기자.. 이거 무슨 내용인지 알아?”

“저도 확인 중입니다.. 이사람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사람이라서 이 내용이 사실일 것 같기는 한데 도무지..”

“아니 이런 선수들이 있는데 왜 아무 기록이 없지?”

“그러니까요.. 선수 등록도 안되어 있고 아무리 찾아 보아도 기록이 없습니다.”

“해당 구단에 질의를 해볼까?”

“그래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와..

“뭔데?”

“이것 보세요..”

“뭔데..”

기자들이 모두 한 PC로 몰려들어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었다.

“뭐야.. 양키스가 한국 선수를 스카우트 했다는데.. 뭐야.. 이게 정말이야?”

“이런 기사들이 자꾸 올라오는 걸 봐서는 정말인 것 같습니다..”

“누군지 빨리 알아보자..”

웅성..웅성..

모두들 계속 양키스에서 한국 선수를 스카우트 하였다며 인터넷 뉴스가 계속 올라오자 그 진위를 가린다고 호들갑이었다.

...

강태의 집..

친구들이 귀국을 한다고 하여 거실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다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영인이 물을 마시러 나왔다 묻는다.

“왜?”

“응.. 애들이 돌아온다네..”

“벌써?”

“응.. 왔다가 초청장이 발급되면 금방 다시 갈 거야..”

“그래.. 대단하다..”

“대단하긴.. 이제 시작인데..”

“언제 들어와?”

“내일 저녁 여섯 시쯤 되겠다..”

“같이 나가자..”

“나가긴.. 지들이 알아서 올 거야..”

“너는.. 앞으로 잘 보기도 힘들 텐데 가서 마중을 해야지..”

“귀찮은데..”

“뭐! 나 참.. 그래서 나가지 않는다고?”

“가자.. 가면 되지.. 인해랑 기다리고 있어.”

“알았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