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35화
6편..돌아온 강태..
...
그리고 그날 저녁..
동수와 다시 만난 알레타 감독이 구단 행정 담당과 함께 시내에서 동수를 만나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이분은..”
“가이드십니다..”
“아.. 예.. 자리를 좀..”
“괜찮습니다..”
선희가 동석을 해도 관계 없다는 동수의 말에 알렉타 감독과 함께 온 중년 사내가 인사를 한다.
“예.. 반갑습니다.. 전 양키스 행정업무 담당인 마론 말세인이라고 합니다.”
“예.. 이동주입니다.. 여긴 김선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김선희씨..”
“안녕하세요..”
“험.. 그래요.. 이동주씨가 내세운 조건을 저희 구단에서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렇습니까..”
“예.. 일단 올해는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를 않아 출전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입단을 하면 내년부터 경기에 참여를 할 것입니다..”
“경기에 참여할 조건이 안됩니까?”
동주의 물음에 알렉타 감독이 억지로 출전이야 되는데 불필요하다고 한다.
“그렇진 않는데 선수들과의 호흡도 필요하지 않나?”
“그런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음.. 올해 출전 여부는 조금 생각을 해보세..”
“알겠습니다..”
알렉타 감독의 말에 알았다고 한 동수가 말세인이 내민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있었다.
“영어를 잘 하는군..”
“예.. 뭐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겨울 캠프부터 합류를 하면 됩니까?”
“그렇네..”
“알겠습니다.”
“나머지 필요한 제반 조치는 구단에서 다 해줄 걸세..”
“알겠습니다.”
일단 2년 계약을 한 동수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내년 시즌이 정말 기대가 되는군..”
“멋진 경기를 보시게 될 겁니다..”
“기대를 하겠네.. 입단식은 따로 준비를 하겠네..”
“예.. 알겠습니다.”
“그럼 식사나 하세..”
“예..”
계약이 다 마무리가 되자 선희가 옆에서 대단하다고 바라보는 중에 동수가 선희에게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뭐 드실래요? 오늘은 공짜니 양 것 먹어야겠다.”
동수의 말에 선희가 미소를 짓는 중에 말세인씨가 묻는다.
“뭐로 하시겠습니까?”
“난 이거요..”
“전 간단히 이걸로 할게요..”
종업원이 주문을 받는 동안 동수가 옆의 종업원에게 조용히 이야기를 한다.
‘이건 5인분 가져오세요..’
“...”
끄덕..끄덕..
동수의 미소에 종업원이 알았다고 하고 주문을 다 받고 가자 알렉타 감독과 말세인씨가 궁금한 표정이었다.
뭐야..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음식이 차려지고 있는데 알렉타 감독과 말세인이 이게 뭐냐는 표정이었다.
“잘 먹겠습니다..”
“허.. 그걸 다 먹나?”
“뭐 간만에 고기 좀 먹으려고요.. 왜요?”
“아.. 아닐세.. 험.. 들게.. 드세요..”
“네..”
말세인 씨가 참 어이 없다는 표정인 가운데 선희가 미소를 짓고 있었고 동수가 느긋하게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매끼 그렇게 먹나?”
“뭐 그렇진 않는데 운동을 많이 하면 좀 많이 먹는 편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운동을 해서요..”
“그런가.. 험..”
천천히 고기를 썰어 먹는 동수를 보며 알렉타 감독이 설마 이걸 다 먹냐는 표정이다 계속 구경을 하고 있었다.
‘..화.. 무슨 이런..’
동수의 엄청난 식성에 두 사람이 서로 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
그리고 잠시 후..
집으로 돌아간 동수가 핸드폰을 살려 강태와 한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오늘 이야기대로 계약 완료함.. 영국이는 내일 테스트 있음..
“야.. 얼마나 받냐?”
“이야기 한 대로..”
“난리 나겠다..”
“새끼.. 이제 시작이다..”
“그래..”
동수가 영국을 보며 미소를 짓는데 영국이 동수의 계약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 한마디 한다.
“확실히 야구가 스케일이 크네..”
“너도 잘하면 돼..”
“그렇기야 하지..”
똑..똑..
“들어와요..”
“차 한잔들 해요..”
예..
선희의 말에 동수와 영국이 밖으로 나가 거실에 앉아 함께 차를 마시고 있었다.
“나정이 언니 말대로 하기로 했어요..”
“그래요.. 잘 했습니다.. 농담 아니죠?”
“예.. 정말 대단하세요..”
“두고 보세요.. 저랑 영국이가 미국을 접수할 테니까..”
“네.. 믿어요..”
동수의 말에 선희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뭐야.. 설마..’
선희가 설마 동수에게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며 영국이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선희 어머니가 주방에서 나왔다.
“앞으로 잘들 부탁해..”
그럼요.. 걱정 마세요..
자기 딸을 잘 부탁한다는 선희 어머니의 말에 영국과 동수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였다.
...
다음날..
영국이 테스트를 받으러 동수와 선희랑 함께 전철을 타고 가고 있었다.
“차가 있기는 있어야겠다..”
“나중에 한대 사자..”
“한대 가지고 되냐.. 일단 면허증을 따고.. 누님은 면허증 있어요?”
“당연하죠.. 주머니 면허지만..”
“다 같이 운전 연습이나 해야겠다..”
영국의 말에 모두 같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드그덕..드그덕.,덕..
와글..와글..
잠시 후 전철에서 내린 세 사람이 조금 걸어서 뉴욕닉스 전용 경기장 쪽으로 가고 있었다.
탁탁탁.. 헤이..
후다닥.. 나이스..
잠시 스탠드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을 구경하던 영국이 동수와 선희를 두고 안내서에 나온 곳으로 갔다.
“실례합니다..”
“뭡니까..”
“테스트 받으러 왔습니다.”
“...”
영국의 키에 사무실 안의 세 사람이 서로 보다가 미소를 짓는다.
“미안하지만 그 키로는 안되겠습니다.”
“그 말씀 곧 후회할겁니다..”
“...”
“그 말씀으로 계약금을 50% 상향 할겁니다..”
하하하.. 하하하..
영국의 말에 모두들 웃고 있는데 그때 공원에서 영국을 본 사람이 들어왔다.
“데이빈.. 이 꼬마가 테스트를 받겠다고 하네..”
“아! 잘 왔습니다.. 난 반 데이빈이라고 합니다.’
“예.. 차영국이라고 합니다..”
“예.. 일단 한번 봅시다..”
“예..”
..뭐야..
“...”
영국이 본적이 있는 얼굴이라 미소를 지으며 나가자는 흑인을 따라 가는데 사무실 안 사내들이 모두 황당한 표정이었고 둘이 밖으로 따라 나가보았다.
“헤이.. 론..”
“무슨 일입니까?”
“이 친구 테스트 한번 부탁합니다.”
“...”
“키가 작다고 그렇게 보지 말고 한번 부탁합니다.”
“음.. 알겠습니다.. 포지션은?”
“아무 곳이라도 괜찮습니다..”
끄덕..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