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30화
6편..돌아온 강태..
잠시 후 조금 걸어가 안쪽으로 가니 중앙 연구동 건물이 나왔는데 그곳에는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드드드.. 찌이이..
무슨 공사인지 여기저기 공사를 하는 탓에 조금은 소란스러운 중앙 연구동으로 가자 정문에서부터 경비원이 서 있었다.
“수고하네..”
“예..”
징..
새로 만들어 단 출입문을 안에서 열어주자 나미가 기분이 조금 그렇다는 듯 경비원을 보며 목례를 하고 안쪽으로 따라 들어갔다.
윙..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따라간 간 나미가 내리자 그곳에도 엘리베이터 앞에 두꺼운 유리문이 앞에 있었고 한 경비가 복도에 앉아 있었다.
징..
“안녕하십니까..”
“그래.. 수고가 많아요.. 여기 학생이에요..”
“예..”
나미의 얼굴을 익히려는지 경비원이 나미를 자세히 바라보아 나미의 얼굴이 조금 발개져 안쪽으로 따라갔다.
“부학장님..”
“오.. 한나미씨.. 어서 와요..”
“네.. 안녕하세요..”
“그래요.. 이쪽으로 앉아요.”
“네..”
“그럼 전 이만 가 보겠습니다.”
“그러게.. 나중에 보세..”
“예.. 나미씨 또 봅시다..”
“네.. 감사합니다..”
밖으로 나가는 마성진 실장을 보며 나정이 일어나 인사를 하고 다시 자리에 앉자 김선규 부학장이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그래 조금 얼떨떨하죠?”
“네..”
“앞으로 신경역학치료 학과의 수석 교수가 될 것이라고 하던데 나중에 잘 부탁합니다..”
“네?”
“하하하.. 농담이에요..”
“네..”
“그래 서강태군과는 어떤 사이에요?”
“그냥 친구에요..”
‘..뭘 그런 것을 다 물어..’
나미가 조금은 얼떨떨한 표정이자 김선규 부학장이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해준다.
“이 건물은 원래 중앙 실험실인데 앞으로 오로지 신경역학치료 학과만 사용을 할겁니다.. 1층은 치료병동으로 사용을 하고 2층과 3층은 환자들 회복 병동으로 사용을 합니다.”
“예..”
“4층은 치료학과 강의실이 있고 치료학과 학생들 개인 사무실이 모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개인 사무실요?”
“예.. 개인 서재 겸 휴게실이라고 해두죠.. 하여간 개인 사무실이 다 배정이 되어 있습니다.”
“예..”
“5층은 재활치료실을 겸비한 헬스장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올라가 운동을 하고자 하면 이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예..”
“그리고 1층과 4층에는 경비원들이 6명 24시간 상주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주변의 비상벨이나 이것을 누르면 됩니다..”
조그만 리모컨 같은 것을 하나 주자 나미가 받아 살피는데 김선규 부학장이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한다.
“학교 안에서 누르면 어디에 위치를 하고 있는지 경비실에서 확인이 됩니다.. 비상시에 사용을 하세요.”
“네..”
뭘 이렇게나 보안을 유지하나 싶은 나미가 리모컨을 가방에 넣어두었다.
“항상 들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네..”
“아직은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아 이번 주는 내내 조금 소란스러울 겁니다..”
“네..”
“수업 마치고 귀가를 할 때 필요하면 안전 요원을 여성으로 동행하게 하여드립니다.”
“네? 왜요?”
“혹시나 몰라서요..”
“뭐가요?”
“이 치료술을 빼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노골적으로 돈을 제시합니다.. 벌써 학생들 중에 제의를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나미양에게도 곧 제의가 갈 겁니다.”
“그런.. 아니 왜 그러죠?”
“그만큼 대단한 치료법이라 그렇습니다.. 좀 전에 농담을 하였지만 나미씨는 서강태군이 따로 특별히 가르친다고 들었습니다..”
“예.. 학교로 갈 때 걸어가며 설명을 해주는 것이 다인데요?”
“예? 그래요..”
“예..”
“그렇습니까.. 곧 가르치겠죠.. 하여간 서강태군이 나미양을 책임자로 만들겠다고 하였습니다.”
“예.. 그건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나미양이 이 학과를 책임지게 되실 겁니다.”
“예..”
“아무튼 많이 배워서 후배들을 위해 힘써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네..”
나미가 속으로 무슨 일이 이렇게 돌아가나 싶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후.. 정말.. 일이 점점 커지네..’
잠시 김선규 부학장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자신의 개인 사무실로 안내를 받으러 밖으로 따라 나가는데 여기저기 학생들인지 이야기는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그래요.. 험.. 아.. 인사하세요.. 여긴 한나미양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나미가 인사를 하자 주변에서 모두 나미를 궁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참관수업 10분 전에 강의실로 좀 모이라고 할래요.. 인사들을 나누어야지..”
“네..”
부탁을 해둔 김선규 부학장이 나미를 데리고 안쪽으로 가 한 룸으로 들어갔다
“여기가 나미양 사무실입니다..”
“세상에..”
“뭐 부족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불편해 하지 말고 이야기를 해요.. 지금은 다 새것이라 냄새가 좀 나죠..”
“예.. 그러네요..”
“여긴 휴식실이에요.”
“후.. 참..”
“많이 신경을 쓴다고 하였지만 너무 급하게 준비를 한 것이라 마음에 다 들지는 않을 겁니다..”
“여길 저 혼자 사용을 하라고요?”
“예.. 필요한 것이 있거나 부족한 것은 저에게 부담 가지지 마시고 언제든지 말씀을 하세요.. 무조건 다 지원이 됩니다.”
“후.. 네.. 감사합니다..”
“나가실 때 비밀번호 새로 입력을 해 두시고요..”
“예..”
밖으로 나가는 김선규 부학장을 보며 나미가 인사를 하고는 작은 오피스텔과 같이 꾸며둔 사무실을 보며 어째거나 기분이 좋다는 표정이었다.
‘..강태 덕에 엄청난 호강을 하네..’
나미가 자기 사무실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구조를 보다 시간을 보더니 비밀번호를 새로 입력해두고 밖으로 나갔다.
“한나미씨.. 이쪽입니다..”
밖에서 자기를 기다렸던지 한 여학생이 손을 흔들자 나미가 그곳으로 갔다.
웅성..웅성..
“반가워요.. 난 하선미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그래요.. 들어가요..”
강의실인 듯 조그만 회의실 안으로 들어가자 김선규 부학장과 아홉 명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자.. 이쪽은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는 한나미양입니다.. 모두 나와서 차례대로 인사들을 합시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