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27화 (727/1,220)

제 727화

6편..돌아온 강태..

...

서울..

월요일 아침 나미와 한참 걸어가며 강태가 강의 중인데 은진이 차를 몰아가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둘이 사귀나.. 엠티에서도 그러더니..’

둘이 이상하게 많이 붙어 다닌다며 은진이 강태와 나미를 보다 운전을 하여 학교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저 자식들은 또 뭐지..’

멀리서 자기를 살피는 두 사내를 보며 강태가 걸어가는데 보안 요원들이 강태가 학교로 들어서자 보고를 하고 있었다.

“등교하였습니다..”

“..알았다.. 오늘부터는 집에까지 따라 다녀라..”

“예?”

“..학교 밖에서 확인을 않는다고 지적 사항이 나왔다..”

“예.. 알겠습니다..”

‘..병신 같은 새끼..’

젊은 친구가 덜 떨어진 놈이라고 생각을 하는 중에 상사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미 정보국에서 직접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있으니 주변 확인 잘해.. 접촉 못하게 해..”

“아니 이 친구가 누굽니까 과장님..”

“..몰랐어?”

“뭘요?’

“..이번에 신약을 개발한 친구잖아..”

아직도 그걸 몰랐냐는 투로 이야기를 하는 상관에게 젊은 친구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묻는다.

“아니 공대생이 무슨 신약을 개발해요?”

“..공대생이야? 무슨.. 야 사람 잘못 찾은 것 아냐?”

“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공대 왜 가있어?”

“이야기 한 사람은 공대 학생인데요?”

“..뭐! 에이.. 그럴 리가 있나..”

“아 여기 공대라니까요..”

“..정말이야?”

“예..”

‘..아 뭐야.. 이거 미치겠네..’

보고를 하던 청년이 옆을 보며 궁금한 동료에게 환장하겠다는 표정이고 상사가 조금 기다리라고 한다.

“..야.. 기다려 봐..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

“예..”

‘시발..’

전화를 끊고 성질을 내는 동료를 보며 옆에 있던 친구가 궁금하여 묻는다.

“왜요?”

“시발 엄한 사람 살피고 있는 것 같다.”

“예..에! 무슨..”

“아니 이 인간은 도대체 오더를 누구에게 받은 거야..”

“다른 사람이래요?”

“우리더러 공대에 왜 있냐고 하잖아..”

“저 애 맞잖아요..”

“공대생이 아니라는데?”

“뭐야..”

무슨 그런 말이 있냐는 표정인 동료를 보며 고참이 미치겠다고 한다.

“하여간 이 인간 정말 문제다.. 야.. 시발 우리 줄 잘못 타서 완전 꽝이다..”

“어떻게 합니까?”

“시발 차라리 지방 발령이나 내달라고 해서 고생을 하는 것이 좋겠다..”

“그럴까요?”

“아 이 인간은 왜 아직도 전화를 않는 거야..”

디디디..디디디..

둘이서 신세 타령을 하는 중에 전화가 울려 얼른 전화를 받았다.

“예.. 과장님..”

“..시발.. 빨리 의대로 가라.. 부장님이 쓸데없이 공대는 왜 간 거냐고 야단이시다..”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대 가서 누구를 살펴야 합니까?”

“..누구긴.. 서강태 학생이지..”

“예.. 알겠습니다..”

직속 상관의 말에 둘이 서로 보다가 어이없다는 표정이더니 서둘러 의대로 향하고 있었다.

“쟤들이 왜 저러나?”

“글쎄요? 의대 쪽으로 가는데요?”

“가보자..”

“예..”

급하게 의대로 가는 보안 요원을 따라 궁금한 미 정보국 요원들이 의대로 따라 가고 있었다.

디디디..디디디..디디..

“예.. 과장님..”

공대를 나가 서둘러 바삐 의대로 걸어가던 보안 요원이 전화를 받자 상관이 다시 공대로 가라는 말이었다.

“..야.. 공대 서강태 맞아.. 공대로 돌아가..”

“예?”

“..공대 서강태 맞아.. 부장님이 착각을 하셨다네..”

“예.. 알겠습니다..”

‘..내가.. 이 짓을 해야 하는 거야..’

핸드폰을 끊은 보안 요원이 미치겠다는 표정이자 옆을 따르던 동료가 묻는다.

“또 왜요?”

“공대 서강태란다.. 시발..”

“예?”

“시발 똥개 훈련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뭐야.. 아.. 정말.. 이번 임무 끝나면 전 정말 전근 신청서 냅니다..”

“나도.. 시발.. 한두 번도 아니고.. 영구도 이것보다 나아..”

다시 공대로 돌아가는 보안 요원들을 보며 한쪽으로 숨은 미 정보국 요원들이 또 뭐냐는 표정들이었다.

‘다시 돌아오는데요?’

‘아냐.. 의대로 가보자.. 그곳에 문제가 정리된 것 같은데.. 아니지.. 대사관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알겠지..’

‘예..’

‘집도 알아두었으니 오늘 귀가 길에서 만나보자..’

‘예..’

강태의 집에 강태 친구들이 있는 것을 보고는 보안 요원들인 줄 알고 미 정보국 요원들이 근처에 가지를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웅성..웅성..

“야.. 정말 잘하지 않았냐?”

“그래.. 강태 덕에 우리가 좀 편했어..”

맞아.. 하하하.. 호호호..

함께 레프팅을 한 친구들이 모두 앞으로 몰려 언제 찍은 사진인지 레프팅 사진을 보며 떠들고들 있었다.

“자.. 한 장씩 가져가..”

멋지게 나왔다..

“김 조교님이 찍은 솜씨야.. 나중에 고맙다고 말씀 드려..”

그래.. 잘 찍었다.. 프로네..

“비용은 다 강태가 냈어..”

와.. 짝짝짝짝..

친구들이 모두 박수를 치는 동안 총무가 또 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날 강태가 우리 사용하라고 특별 찬조금으로 300만원 냈어..”

와.. 짝짝짝짝..

모두 강태를 보며 박수를 치는데 강태가 그런 이야기는 뭐 하러 하냐고 총무를 노려보자 총무가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강태.. 학장님 찾으신다..”

“왜?”

“난 모르지..”

웅성..웅성..

한 친구가 안으로 들어오며 하는 말에 강태가 또 아침부터 무슨 일이냐며 궁금해 하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학장실로 찾아 갔다.

똑..똑..

“..들어와요..”

“안녕하십니까..”

“오.. 어서 오게..”

“예.. 곧 수업인데 무슨 일이십니까?”

“그런가.. 학장님이 자네와 점심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래요..”

“그래 오늘 시간 어떤가?”

“뭐 괜찮습니다.”

“그럼 12시에 앞에 차 대기시키겠네..”

“예.. 그럼 가도 되죠?”

“그러게..”

학장의 말에 강태가 나가려다 학장을 보며 미소를 짓다 한마디 한다.

“학장님.. 다음부터는 문자를 주시면 안될까요? 학장님께서 제 얼굴을 보고 싶어하시는 것은 잘 알지만 뭘 하다가 오려니 좀 그래서요..”

“아.. 그런가.. 난 자네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뭐 부르셔도 괜찮은데 생각이 자꾸 끊겨서요..”

“알았네.. 앞으로는 문자로 하겠네..”

“나중에 뵐게요..”

“그러게..”

강태가 밖으로 나가자 학장이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그 참.. 하긴.. 부르는 것은 좀 자제를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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