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6화
6편..돌아온 강태..
선희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하는 표정에 선희 어머니가 알았다고 하고 선희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다녀오세요..”
“괜찮겠어요?”
“괜찮습니다.. 걱정 말고 다녀 오세요..”
선희가 아이들과의 약속이라 어쩔 수가 없다는 듯 가고 잠시 후 선희의 어머니도 집을 나서고 있었다.
다녀오세요..
“그래요.. 무슨 일 있으면 전화를 해요..”
예.. 걱정 마세요..
선희 어머니까지 배웅을 한 동수와 영국이 가방을 챙겨 외출 준비를 하였다.
빠아앙.. 빵.. 드그덕..드그덕..
둘이서 빠른 걸음을 걸어서 잠시 후 지하철로 가서 전철을 타고 한참 지나 동수가 테스트를 받았던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땅..땅..땅..
훈련장으로 간 동수가 한쪽으로 가니 알렉타 감독과 데릭 코치 그리고 짐 코치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오.. 킴.. 어서 오게..”
“어서 오게.. 킴.. 이분은 마론 알렉타 감독님일세..”
“예.. 안녕하십니까.. 김동수입니다..”
“반갑네.. 알렉타일세..”
“오늘 경기 있지 않아요?”
“저녁에 있지..”
“예.. 그런데 왜 부르셨습니까?”
비행기로 가나 싶은 동수가 일주일 후에 보기로 하였는데 왜 불렀냐고 묻자 데릭 코치가 부탁을 한다.
“잠시 다시 한번 더 투구를 보여줄 수 없겠나?”
“뭐 그럽시다.”
알렉타 감독이 직접 투구를 보고 싶어하는 눈치라 동수가 그러겠다고 하고 가방에서 신발을 꺼내 갈아 신었다.
“준비하게..”
“예..”
알렉타 감독의 말에 짐 코치가 한쪽으로 가 선수들을 준비시키고 일단의 선수들이 알렉타 감독이 와 있어 조금은 긴장을 하며 짐 코치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휙.. 팡.. 휙.. 팡..
“플레이..”
잠시 볼을 던지며 몸을 푼 동수가 타석에 들어선 친구를 보며 미소를 짓다 본격적으로 투구를 하고 있었다.
휙.. 팡..
“스트라ㅤㅇㅣㅋ..”
휙.. 팡..
“스트라ㅤㅇㅣㅋ.. 아웃..”
금새 두 타자를 삼진 처리를 하니 알렉타 감독이 엄청난 흥분을 하고 있었다.
‘..아니 어디서 이런 친구가.. 음.. 바로 투입을 해도 손색이 없군..’
바로 경기에 투입을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다고 느낀 알렉타 감독이 볼 스피드가 상당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스피드가 얼만지 확인하게..”
“예..”
알렉타 감독의 말에 데릭 코치가 안으로 들어갔다 나와 보고를 한다.
“최고 109.3마일 나왔습니다.”
“대단하군.. 계속 던지라고 하게..”
“예..”
알렉타 감독의 말에 짐 코치가 계속 타자들을 타석에 들어가게 하고 동수가 계속해서 10명의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계속 할까요?”
“계속하게..”
타자들이 두 번씩 더 타석에 들어서고 그래도 동수의 볼을 쳐내지 못하자 알렉타 감독이 그만두라고 하고 아직도 더 던질 기색인 동수를 보며 너무 엄청난 선수라고 느끼고 있었다.
“더 보는 것은 의미가 없겠군.. 데리고 사무실로 가세..”
“예..”
주변 선수들이 모두다 뭐 저런 선수가 다 있냐는 표정인 가운데 동수가 감독과 코치들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괜찮은가?”
“예.. 뭐 한 300개는 던져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야구를 어디서 했나?”
“이야기를 했는데.. 전 야구를 한 일이 없습니다..”
“전혀 하지 않았단 말인가?”
“예.. 얼마 전에 취미로 공을 던져보고 제가 야구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렇게 테스트를 받으러 온 것입니다.”
“그런가..”
“예..”
“이야기를 다 들었는데.. 자네의 실력은 무조건 인정을 하겠네.. 그런데 자네를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는 일이네..”
“왜 그렇습니까?”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신인 선수에게 지급하는 상한선이 정해져 있네..”
“그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다른 경우도 많이 봐 왔습니다.. 전 헐값에 굳이 야구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양키스가 절 실력에 걸맞게 대우를 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양키스를 좋아해서 이곳으로 온 것뿐입니다.”
“음.. 그래 자네는 어느 정도의 수준을 원하나?”
“당연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준을 원합니다.”
“구단과 협의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무척 힘든 일일세..”
“그럼 다른 곳으로 가겠습니다.. 뭐 다른 곳에서 최고의 대우를 해줄 구단을 찾아보면 그런 구단이 있겠죠..”
동수의 말에 알렉타 감독이 완강한 동수의 표정에 알았다며 기다려 달라고 한다.
“알겠네.. 조금 기다려주게.. 구단주와 상의를 해보고 연락을 하겠네..”
“예.. 다음주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알겠네.. 그런데 전력을 다 하여 던진 공인가?”
“뭐 그냥 편안하게 던진 겁니다..”
동수의 폼이 그렇게 전력 투구를 하지 않은 것 같아 알렉타 감독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고는 속으로 또 놀라고 있었다.
‘..그런.. 후.. 대단한 친구구나..’
“지금 미국에 어떻게 들어와 있나?”
“테스트 받으러 온다고 관광 비자로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가.. 언제까지 미국에 있나?”
“3개월 비자로 왔습니다만 계약을 하면 한국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죠.”
“그런가.. 영어를 잘 하는군..”
“그냥 편하게 이야기 나눌 정도는 됩니다.. 계속 더 있어야 합니까? 친구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서요..”
“알겠네.. 될 수 있으면 빨리 연락을 하겠네..”
“예.. 그럼 수고들 하십시오..”
“고맙네..”
자기를 보며 고맙다고 하는 알렉타 감독의 인사에 동수가 일어나 인사를 하고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나중에 보세..”
“예.. 수고 하십시오..”
배웅을 하는 알렉타 감독과 두 코치를 뒤로하고 동수가 서둘러 자기를 기다리는 영국에게 가고 있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래.. 실력은 조금도 흠 잡을 곳이 없어..”
“최고 수준으로 대우를 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정말 놓치기 아까운 자원이야.. 구단주와 어떻게든 협의를 해서 설득을 하여야지..”
예..
두 코치가 그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