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24화 (724/1,220)

제 724화

6편..돌아온 강태..

잠시 후 영상 편집을 다한 기록관이 영상을 감독의 메일로 보내고 있었다.

“후.. 이거 엄청난 친구네요..”

“그래.. 난 여태 이런 괴물은 본 적이 없어..”

“당장 실전 투입을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그래.. 바로 전력 감이야..”

코치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보스턴의 한 호텔..

메일을 받아 영상물을 열어본 알렉타 감독이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었다.

똑..똑..

“감독님.. 식사 안 합니까?”

“이리 들어와봐..”

“뭡니까?”

코치인지 한 중년 사내가 이동을 하느라 허기가 진다며 점심을 하러 가자고 하다가 안으로 들어와 영상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잘 던지네요.. 폼은 조금 엉성한 것 같은데.. 제구력도 좋고.. 동양인이네..”

“구속이 109마일이야..”

“예! 에이 무슨..”

“농담 아냐..”

“정말입니까?”

“그래.. 이놈들 그냥 서서 공 보는 것 봐.. 미켈이면 타격으로는 대타 전력인데 방방이 휘두를 생각도 못하지 않나..”

“정말이면 대단한데요..”

“아마추어야.”

“예? 그게 무슨..”

“아마추어인데 테스트를 받으러 왔다니까..”

“화.. 이거.. 뭐야? 타격까지..”

“이런.. 타격에도 소질이 있네..”

“이 친구 뭡니까?”

“그러게.. 이거 생각보다 엄청나네..”

“어디서 이런 친구가..”

“아무래도 안되겠군.. 내일 경기는 자네가 책임져..”

“예?”

“난 감기가 지독하게 걸려 누웠다고 해..”

“어쩌시려고요?”

“돌아가 당장 확인을 해야겠어..”

“하지만..”

“내일은 승산이 별로야.. 무리하지 말고 대충 해..”

“하지만..”

“이 친구를 보는 일이 우선일 것 같아..”

‘후..’

“내가 알아서 이야기 할거니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예..”

알렉타 감독이 바로 짐을 싸는 것을 수석 코치인 행크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띠리리.. 띠리..

“왜?”

“..보셨습니까?”

“바로 돌아가니까 그 친구 내일 아침에 다시 불러봐..”

“..예?”

“바로 봐야겠으니 아침 일찍 불러 놓으라고..”

“..예.. 알겠습니다..”

“기차로 가시게요?”

“그래야지.. 차편 확인 좀 해줘..”

“예..”

감독의 말에 행크 수석코치가 인터넷을 열어 조회를 하고 있었다.

...

한편 다음날..

영국에 막 도착을 한 강태의 친구들이 모두 부지런히 내선을 타고 맨체스터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비이이..

‘피곤하시죠?’

‘아니요.. 설레요.. 영국은 처음이라서요.’

‘예.. 해외를 많이 다녔어요?’

‘화보 촬영을 하느라고 동남아는 많이 다녔어요.’

‘예.. 저 자식들은 정말 잘 자네..’

‘밤 새웠다면서요?’

‘네.. 뭐 강태랑 이야기를 하느라고..’

‘남자들이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많아요?’

‘그냥 회화 공부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요.. 어릴 때 하던 짓들 되새김 같은 거요.’

‘정말 친한 친구들이죠?’

‘예.. 형제나 다름 없어요.. 정말 이상하게 우리 여섯은 떨어져 본적이 없어요..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아.. 전 유치원 같이 안 다니고요..’

‘그래요.. 그래서 떨어지나..’

‘사장님..’

자기의 농담에 진성이 그러지 말라는 표정이자 나정이 입을 가리며 웃었다.

‘호호호.. 농담이에요..’

‘쩝.. 이미지를 어떻게든 바꾸어야 하는데..’

‘나중에 헤어스타일 좀 바꿔요.. 도시형으로..’

‘예..’

‘조급하게 하시지 마세요.. 강태씨 말씀대로 편하게 하세요.’

‘알았어요..’

...삐..

...신사숙녀 여러분 본 비행기는 곧 맨체스터 국제공항에 도착을 하겠습니다.. 곧 착륙을 하니 모두 의자를 바로 하시고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안내 방송이 나오더니 잠시 후 비행기가 하강을 하고 있었다.

비이이..착..착..

와글..와글..

“어! 조렝씨다..”

“헤이..”

모두 같이 가방을 나누어 들고 밖으로 나가니 조렝이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예.. 한나정 대표님?”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

“예.. 짤은 못해도 의사 소통에는 문쩨가 없씁니다..”

“호호.. 반가워요.. 이 친구들 비즈니스를 책임진 한나정이라고 합니다.”

“예.. 존 조렝입니다.. 잘 부탁을 트립니다..”

“부탁은 제가 드려야지요..”

한 대표와 조렝이 인사를 길게 하자 진성이 미소로 묻는다.

“둘이 선보는 것은 아니죠?”

“호호호.. 미안해요..”

진성의 농담에 조렝이 조금 궁금한 표정이고 그런 조렝에게 한 대표가 설명을 해주자 조렝이 진성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모두 일단 호텔로 갑시다.. 춘비를 해두었어요.”

감사합니다..

모두 조렝을 따라 밖으로 나가자 호텔에서 보낸 리무진이 와 대기를 하고 있었다.

‘야.. 죽인다..’

‘촌티 좀 내지 마라..’

진성이 좋다고 하자 영진이 인상을 쓰니 한 대표가 미소를 지었다.

“차 정말 좋죠?”

예..

“저도 이런 리무진은 처음 타 봐요.. 호텔에서 대여를 하나 봐요?”

“예.. 호텔에는 이런 리무진이 항시 대기를 합니다.. 개인이 운영을 하는 리무진도 있고 호텔 소유도 있죠..”

“예.. 많이 기다리셨죠?”

“아닙니다..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일도 좀 보러 다니고 그랬습니다..”

“앞으로 잘 좀 도와주세요..”

“예.. 그래야지요..”

“일정이 어떻게 되죠?”

“오늘 내일은 좀 쉬고 모래 맨유로 가서 테스트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요.. 그럼 내일은 구경이나 해야겠네..”

“제가 근사한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험..

한 대표와 이야기를 계속 나누자 셋이 같이 헛기침을 하자 모두 서로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쏴아..

방금 까지 맑았는데 비가 오자 모두들 창 밖을 보는데 조렝이 지나가는 비라고 한다.

“지나가는 빕니다.. 간간히 이렇게 비가 내려요..”

“예..”

“컨디션들은 어때요?”

다 좋습니다..

“영어 하세요?”

“뭐 불편하지 않을 정도는 됩니다..”

“그새.. 이야..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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