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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721화 (721/1,220)

제 721화

6편..돌아온 강태..

잠시 후 버스에 오른 영국과 동수가 지나가는 풍경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주택지역은 집이 넓어 보이고 다들 여유가 있어 보였다.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씻고 와.. 저녁 먹자..”

예..

집으로 들어간 동수와 영국이 인사를 하다 선희 어머니의 말에 큰 소리로 대답을 하자 선희가 미소를 지으며 주방으로 갔다.

“뭐야? 또 고기야?”

“고기를 많이 먹네..”

“이러다 우리 집 거덜나겠다.”

“그래.. 옷 갈아입고 손 씻고 와..”

“응..”

어머니가 한국식 불고기를 준비하자 선희가 보고 한마디 하더니 침실로 들어가고 영국과 동수가 주방으로 와 보고는 좋다고 한다.

“이야.. 불고기네요..”

“그래.. 적나?”

“아니에요.. 저희들 많이 못 먹어요..”

“호호호.. 앉아..”

“이야.. 어머니 센스 있으세요..”

불고기를 불에 올려 둔 선희 어머니가 밥을 담는데 대접에다 밥을 담자 동수와 영국이 엄지를 치켜 들었다.

“어머! 엄마.. 뭐야..”

“자꾸 어떻게 떠주니.. 모자라면 더 먹어..”

예.. 하하하..

지글..지글..

선희가 대접에 담은 밥을 보며 졌다는 표정이고 잠시 후 펜에 고기가 잘 볶아지고 있었다.

“자.. 먹어..”

예.. 잘 먹겠습니다..

고기를 또 불에 올려둔 선희 어머니가 수저를 들자 동수와 영국이 같이 수저를 들고 저녁을 먹기 시작을 했다.

‘..참.. 먹성은 좋네..’

“천천히 먹어.. 많이 먹는 건 괜찮은데 급한 건 좋지 않아..”

예.. 알아요..

“그래 경기를 보고 왔다고?”

“예.. 대단했어요.. 홈런도 세 개나 터지고.. 아 물론 전 홈런주지 않을 거지만요..”

“야구를 정말 그렇게 잘해요?”

“그럼요.. 아마 전무후무한 선수가 될 거니 지켜봐요..”

동수의 말에 영국이 미소를 짓고 있었고 선희와 선희의 어머니가 궁금한 표정이었다.

“내일 테스트 받는 것 보세요..”

영국의 말에 선희와 선희의 어머니가 따라고 구경이나 해야겠다는 표정이었다.

안녕히 주무셔요..

“그래.. 잘자..”

잘 자요..

“잘 자요..”

모녀 지간에 앉아 TV를 보는 것을 보던 동수와 영국이 일찍 방으로 들어가자 선희와 선희 어머니가 잠은 참 일찍 잔다고 여기고 있었다.

“잠은 참 일찍 자네..”

“그러게..”

“운동을 그렇게 잘 할지 모르겠다.. 키가 작은데..”

“그래도 체격이 다부지잖아..”

“그렇긴 하다..”

선희와 어머니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침실로 들어간 동수가 자리를 잡고 앉는 영국을 보며 한마디 한다.

‘야.. 느꼈지?’

‘새끼가..’

‘야.. 그 정도면 괜찮아.. 나이가 많지만 그게 뭐 어떠냐.. 너에게 딱 사이즈다..’

‘주접 떨지 말고 너 할 일이나 해라.. 방해 마..’

‘새끼.. 좋으면서..’

동수가 인상을 쓰다 눈을 감는 영국을 보며 미소를 짓다 한쪽에 앉아 눈을 감고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후..우..웁..후..

...

다음날 아침..

동수와 영국이 새벽부터 집을 나가 공원을 돌고 집으로 오니 선희의 어머니가 아침을 하고 있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침부터 운동 다녀오네..”

예..

“선희 씻고 있어.”

예..

선희 어머니의 말에 동수와 영국이 거실에서 몸을 푸는데 선희가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나왔다.

“오늘은 좀 일찍 왔네요..”

“예.. 잘 잤어요?”

“예..”

방으로 들어가는 선희를 보며 영국이 미소를 짓자 동수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 새끼.. 정말 마음에 있나..’

잠시 후 아침을 먹은 동수와 영국이 선희와 선희 어머니를 데리고 양키스 2군 훈련장이 있는 곳으로 찾아 갔다.

땅.. 후다닥..

땅.. 후다닥..

많은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가운데 한쪽에 간간히 찾아오는 테스트 지원자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인이네?”

“예..”

한국인과 친한지 흑인 코치가 동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 인사를 해온다.

“그래요.. 반갑네.. 난 짐이네..”

“안녕하십니까 짐..”

“영어를 잘 하는군.. 그래 테스트를 받고 싶다고?”

“예..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요..”

“주력이 이게 맞나?”

테스트 지원서에 기록된 수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50대 후반의 짐이라는 흑인 코치가 머리를 긁적이다 또 묻는다.

“타격과 투수를 다 잘 한다고?”

“예..”

“그 참.. 여기서 저 쪽으로 공을 한번 던져봐.. 저기 중간의 스탠드로..”

“예..”

테스트 지원자를 무시하지는 않는지 나이 많은 코치가 통에든 공을 하나 주며 던져 보라자 동수가 자세를 잡고 공을 던져 주었다.

휙.. 핑..

‘..헉! 뭐..야..’

공이 그의 일직선으로 멀리 스탠드까지 날아가자 놀란 코치가 의자에서 일어나 다시 던져보라고 한다.

“다시 던져보게..”

“예..”

휙.. 핑..

꽤 빠른 속도로 멀리 날아가는 공을 보며 놀란 짐 코치가 묻는다.

“뭐야.. 어디서 야구를 한 건가?”

“정식으로 야구를 한 일은 없습니다..”

“그런.. 마크.. 마크..”

“예..”

탁탁탁..

짐 코치의 부름에 한쪽에 앉아 쉬고 있던 포수가 달려 다가오자 다가온 포수에게 동수의 볼을 받아보라고 한다.

“이 친구 볼 한번 받아 봐..”

“예?”

“저리 가서 볼 받아 보라니까..”

“예..”

마크라는 포수가 입맛을 다시며 한쪽으로 가고 짐이라는 코치가 공을 던져 보라고 한다.

“던져보게..”

“예.. 그런데 세게 던져도 됩니까?”

“저 친구 죽지 않을 만큼 던지게..”

“하하.. 예..”

성격이 좋은지 농담으로 이야기를 하는 짐이라는 나이 많은 코치를 보며 웃던 동수가 어깨를 좀 풀고 가볍게 공을 던져 주었다.

휙.. 팡..

휙..팡..

포수 미트에 공이 날아가 박히는 소리가 나자 주변에서 훈련 중이던 선수들이 그쪽으로 바라보는 중에 테스트를 하던 짐이라는 코치가 놀라워하고 있었다.

“이..건.. 자..잠깐만.. 저쪽으로 가세.. 마크.. 포수 자리로 가고.. 제코.. 가서 스피드건 확인 하라고 해..”

“예..”

스피드가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을 하자며 정식으로 투수 자리로 가자고 하는데 포수인 마크가 와서 이야기를 한다.

“화.. 이 친구 뭡니까? 손이 아프네..”

“그래.. 공이 어떤가?”

“정신이 없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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