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18화 (718/1,220)

제 718화

6편..돌아온 강태..

동수의 말에 영국이 그래도 자기는 흥미가 없다는 듯 건성으로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여기 있다.”

...마이너 리그 테스트 일정..

안내서를 찬찬히 읽어본 동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언제든지 찾아가도 되네..”

“그러게.. 내일 가라..”

“그래야겠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에요?”

동수의 물음에 선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한다.

“2군 훈련 구장이네요.. 이곳과 그리 멀진 않네요..”

“예..”

잠시 후 세 사람이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경기장으로 들어갔는데 경기장은 벌써 관중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와..와..

와글..와글..

일부 선수들이 여기저기서 훈련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을 하고 있었다.

“햐.. 심하다..”

“어쩔 수가 없죠.. 그래도 가짜를 팔진 않았잖아요..”

세 사람이 잘 보이지도 않는 좌중간 홈런 스탠드에 앉아 저 멀리서 훈련중인 선수들을 구경하는데 거리가 좀 멀어 선수들이 그렇게 잘 보이지는 않았다.

와..와..

그리고 잠시 후 경기 식전 행사가 시작이 되는데 동수가 묘한 흥분 감을 느끼고 있었다.

‘..후후후.. 기다려라.. 동수가 간다..’

메이저 리그를 뒤 흔들 동수가 경기 식전 행사를 하는 선수들을 구경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인해의 집..

인해와 둘이서 하루 종일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며 돌아다니던 강태가 집으로 돌아와 즐거워하는 인해를 꼭 안아 주었다.

“인해야..”

“응..”

“그렇게 좋아?”

“응.. 행복해..”

“내가 앞으로 많이 많이 행복하게 해줄게..”

“응.. 고마워 자기야..”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야겠다.”

“자기야..”

자기의 말에 인해가 조금 놀라는 표정이자 강태가 왜 그렇게 보냐며 당연히 인사를 드려야지 않느냐고 묻는다.

“왜? 인사를 드려야지..”

“정말? 정말 인사를 드리러 갈 거야?”

“그럼.. 인사를 드려야지.. 그리고 장인어른하고 장모님 아예 여기로 와서 살라고 해야겠다..”

“방해 받기 싫은데..”

“방해 안돼.. 부모님들이시잖아..”

“그치만.. 알았어..”

“정 방해 받기 싫으면 다른 곳에다 집을 얻어 드리고..”

“그러지 않아도 아버지 어머니 이사 하시게 하려고 했는데.. 아마 지금 이사할 곳을 알아보고 다닐 거야..”

“전화해서 서울로 오시라고 해..”

“그럴까..”

“그래.. 그리고 나 비밀이 있는데..”

“뭐?”

“놀라지 마..”

“뭔데?”

“사실은.. 내가 굉장한 초능력을 가졌어..”

“...”

“놀라지 말라니까..”

“무슨 초능력?”

“응.. 이런 것..”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갑자기 자기 앞에서 허공에 떠오르자 인해가 놀라 입을 가렸다.

“가..강태..씨..”

“놀라지 말라니까..”

“어..어떻게 그래..”

“이야기 해줄게.. 앉아..”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앉으라고 하자 인해가 자리에 앉아 강태를 빤히 보는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난 이상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

“이상한 기억?”

“그래.. 초능력자들 세상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 내가 이런 능력을 보일 수가 있는 것은 그런 기억을 떠올리고 익혔기 때문이야..”

“어떻게..”

“아마 나의 전생이 아닌가 싶어..”

“어떻게.. 그런..”

“인해야..”

“으..응..”

자기를 잔뜩 경계를 하는 인해를 보며 강태가 그렇게 보지 말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해준다.

“나 강태 맞아.. 나도 익히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아.. 누나도 가르쳐 주었고..”

“정말..”

“그래.. 내가 익힌 것은 마나의 힘을 이용하는 마법이야..”

“마법?”

“그래.. 실제로 마법이야.. 이런 것..”

화르르..

“어..엄마야..”

후다닥..

사르르..

인해가 놀라 도망을 가자 강태가 불덩이를 없애고 오라고 한다.

“이리 와..”

“가..강태씨..”

“인해야.. 괜찮아.. 이리 와..”

강태가 겁내지 말고 오라자 잔뜩 겁을 먹은 인해가 어물어물 강태의 옆으로 와 강태가 인해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나 강태고 인간 맞아..”

“어..어떻게 그래..”

“나도 잘 모르겠는데 머릿속의 기억들이 내가 이런 능력을 가지게 만들었어..”

“무서워..”

“무서울 것 없어.. 누나도 잘 배우고 있어..”

“...”

“인해도 가르쳐 줄 거야..”

“아무나 배울 수가 있는 거야?”

“아무나 마구잡이로 배울 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어떻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나 봐..”

“강태씨..”

“걱정 말고.. 나 너 완전하게 믿기 때문에 나를 가르쳐 주는 거야.. 이런 나를 아는 사람은 우리 누나밖에 없어..”

“강태씨..”

“나 믿어 봐..”

“믿어..”

“그래.. 나 믿고 의지하면 돼..”

“응.. 그래도 조금 겁난다..”

“괜찮아.. 내가 배운 것은 마나를 다스리는 법이야..”

“마나?”

“그래.. 물질을 이루는 근본적인 에너지야.. 숲으로 갈수록 풍부하게 있어..”

“그게 눈에 보여?”

“나중에 마나를 다루는 능력이 높아지면 다 보여..”

“그래..”

“응.. 별것 아니야.. 세상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 그렇지 배우면 아주 쉬워..”

“그걸 배우면 어떻게 되는데?”

“이렇게 되지..”

사르르르..

“자..자기야.. 어..어디..”

강태가 자기 눈 앞에서 사라지자 인해가 놀라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사르르..

“자..자기야..”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놀라지 마..”

“후..”

“마나를 다스리는 힘이 강해지면 이렇게 나를 감추거나 순간적을 이동을 하거나 또는 비를 오게 만들거나 바람이 불게 만들고 또 번개를 치게 하고 물이 얼게 하고 뭐 그런 일들을 쉽게 할 수가 있어..”

“대단하다..”

“그래.. 왜 단군신화에 비와 바람 그리고 천둥번개를 다스렸다고 하잖아..”

“그..래..”

“요즘 생각을 해보니 아마 나와 같은 능력을 가진 자가 있었지 않았나 싶어..”

“그..럴 수도 있겠다..”

“아마 그럴 것이라 여겨.. 하여간 마나라는 것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면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만들어 낼 수도 없앨 수도 있어.. 배워볼래?”

“무서워..”

“무서울 것 없어.. 나 너 사랑하는 서강태 맞아..”

“배우면 이상하게 변하고 그렇지 않아?”

“절대 그럴 일 없어.. 아.. 나중에 능력이 높아지면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 모습으로 바꾸거나 다른 짐승으로 바꿀 수도 있어..”

“뭐!”

“하지만 그 정도로 배우긴 힘들 거야.. 나도 아직 그렇게는 못하니까..”

“후..”

“손 이리 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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