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17화 (717/1,220)

제 717화

6편..돌아온 강태..

온도를 조금 올린 강태가 인해를 씻겨주는데 인해가 그런 강태의 손길에 아주 행복하다는 표정이었다.

“자기야 사랑해..”

“나도.. 예쁘다.. 정말이야..”

“치.. 씻고 나와..”

자기의 몸을 보며 강태가 예쁘다고 하자 인해가 기분이 좋다는 듯 수건을 몸에 두르고 밖으로 나갔다.

‘..후후후.. 귀여워..’

다시 보아도 점점 귀여워지는 구석이 있는 인해였다.

보글보글..

강태가 샤워를 하고 나가니 인해가 서둘러 대충 옷을 입고는 밖으로 나가 찌개와 국을 다시 데우고 있었다.

“자기야..”

“..그래.. 나가..”

잠시 후 둘이서 마주앉아 기분 좋은 아침을 먹는데 인해가 묻는다.

“오늘 뭐 할거야?”

“응.. 우리 예쁜 애기사슴 하고 하루 종일 데이트 할건데..”

“정말?”

“그럼..”

“그럼 우리 영화 볼래?”

“영화가 그렇게 보고 싶어?”

“응.. 전에 같이 못 봤잖아..”

“그래.. 영화 보러 가자..”

“알았어.. 내가 있다가 예매할게..”

“바로 예매가 되나?”

“글쎄.. 보면 되지.. 안되면 가서 끊으면 돼..”

인해의 말에 강태가 알아서 하라는 표정이니 그런 강태를 보며 인해가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보니 데이트를 거의 하지 않았네..’

둘이 관계를 가지기는 하였지만 그러고 보니 둘이 데이트 같은 데이트를 한 일이 없는 것 같아 강태가 속으로는 조금 미안하였다.

...

미국..

새벽부터 일어난 동수와 영국이 아침 운동을 하고는 선희와 함께 양키스 스타디움으로 구경을 갔는데 마침 경기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주변이 관중들로 꽉 차 있었다.

와글..와글..

“오늘 경기가 있는 날이네요..”

“이렇게 일찍 사람들이 와요?”

“뭐 멀리서도 오는 관중들도 있고 여행을 온 관중들이 있어 그래요..”

끄덕..끄덕..

“우리도 오늘 경기나 볼까요?”

“지금 예매가 됩니까?”

“외야 쪽으로는 표가 남아 있을 수도 있어요.”

“야구를 볼까?”

“그러자.. 분위기도 한번 보고..”

영국이 야구를 한번 보자고 하니 동수가 선희에게 그러자고 하였다.

“야구를 봐요.. 그런데 표가 있을지 모르겠네..”

매 경기 사전 예매 율이 90% 이상이라고 알고 있어 표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동수와 영국이 선희를 따라 매표소로 가보았다.

“혹시 오늘 경기 남은 표 있어요?”

“아뇨.. 오늘은 벌써 매진입니다.. 주말 경기는 한달 전에 다 매진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매표소 직원이 하는 말에 선희가 동수와 영국을 보자 동수와 영국이 조금 아쉽다는 표정이었다.

“가요..”

“확실히 메이저리그는 메이저 리그네..”

동수와 영국이 조금 아쉽다는 표정으로 선희를 딸 한쪽으로 가는데 한 흑인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저기요..”

“예..”

“혹시 표 구해요?”

“...”

“표 있는데.. 몇 장이나 구하세요?”

아무래도 암표상 같은 흑인을 보며 선희가 동수와 영국을 보다 표가 얼마냐고 묻는다.

“얼마에요?”

“주말 경기라 50달러는 받아야 합니다..”

“너무 비싸다.. 가요..”

예매를 하는 가격의 세배나 달라고 하는 흑인을 보며 선희가 그냥 가자니 그런 선희를 불러 세운 흑인이 흥정을 한다.

“잠깐만요.. 그럼 40달러에 드릴게요..”

흑인의 말에 동수가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느끼고는 속으로 한숨을 쉬다 그냥 표를 사자고 한다.

“그냥 사세요..”

“너무 비싼데..”

“뭐 한번인데.. 그냥 봅시다.”

“예.. 어느 쪽이에요?”

“우측 홈런스탠드입니다.. 다른 곳은 없어요..”

“그래요.. 세 장 주세요.”

“예..”

주변을 살피던 흑인이 주머니 속에서 꺼낸 봉투에서 표를 세 장 꺼내서 주자 선희가 정상적인 표가 맞는지 확인을 하는데 흑인이 가짜 아니라고 한다.

“가짜 아니에요.. 이래도 그런 짓은 하지 않아요..”

자기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되는 듯 가짜 아니라고 하는 표정인 흑인을 보며 선희가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해주었다.

“고마워요.. 구경 잘 하세요..”

흑인이 손을 흔들고 가자 선희가 표를 가방에 넣으며 한마디 한다.

“너무 비싼 것 같은데..”

“괜찮아요.. 구경이나 합시다..”

동수의 말에 선희가 저 멀리 가는 흑인을 바라보는데 흑인이 매표소 쪽으로 가고 있었다.

‘..설마 매표소 직원과 짠 것은 아니겠지..’

동수가 설마 그렇게 하겠냐며 선희를 따라 야구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냥 들어가도 돼요?”

“저 안쪽으로 가면 검표를 해요.. 여긴 그냥 백화점이에요..”

선희의 말에 동수와 영국이 그러냐며 각종 상가들이 즐비한 경기장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저기 곧 제 유니폼도 걸릴 겁니다.”

“네.. 그러길 바랄게요..”

도무지 동수가 뭘 믿고 이러냐는 표정으로 선희가 동수와 영국을 따라 쇼핑센터 안을 구경하고 다녔다.

와글..와글..

“대단하네요..”

“상가만 다 돌아도 하루에요..”

“그런 것 같네요.. 뭐 먹지 않을래요?”

“식당은 저쪽으로 가야 해요..”

“그래요.. 고기 먹을까?”

“고긴 그렇다.. 이젠 몸매 관리를 해야지..”

동수와 영국의 대화에 선희가 입을 가리며 미소를 짓자 그런 선희를 보며 동수가 한마디 한다.

“간단히 많이 먹을 곳으로 갑시다.”

“아침에 그렇게 많이 먹고 소화는 됐어요?”

“하하하.. 많이 먹진 않았죠.. 여기 한끼 양이 좀 적은 것 같아요.. 누나 먹는 것이랑 비교하면 곤란하죠..”

“그럼.. 그리고 두 분이 워낙 적게 드세요..”

동수와 영국의 말에 선희가 그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긴 뭐 하는 곳이죠?”

“헬스장 같은 곳인데.. 운동을 하는 곳이에요.. 일종의 스포츠 센터죠..”

“가볼까?”

운동을 하는 곳이라고 하여 동수와 영국이 그곳으로 가보니 헬스장과 같은 곳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냥 헬스장이네..”

“야구장에서 헬스를 하네..”

“다른 운동을 하는 곳도 많을 거에요.. 여긴 스포츠를 즐기는 곳이니까요..”

“예.. 그런데 넌 왜 양키스에 들어가고 싶냐?”

“전통이 있잖아.. 야구의 멋이 살아있는 팀이라니까..”

“그래.. 난 야구가 좀 지루하던데..”

“성격이 급하니 그렇지.. 찬찬히 보면 정말 볼 것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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