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2화
6편..돌아온 강태..
...
강태 부모님의 식당..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강태가 울산에서 올라온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니들도 가면 이제 일년에 얼굴 한번 보기 힘들겠다..”
“그러게.. 진성이는 두고 갈까?”
“그러던지..”
경식의 말에 진성이 인상을 쓰다 강태 누나에게 묻는다.
“누나 이제 저 못 봐 허전해 어떻게 해요?”
“그러게.. 너 가지 마라.. 너 가고 나면 힘들어 못살 것 같아..”
“정말 가지 말까요?”
“그래.. 가지 마라..”
강태 누나가 하는 말에 진성이 아주 큰 고민을 하고 있으니 모두들 한계라며 진성을 바라보고 있었고 영인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강태야.. 난 안 가련다..”
“그래.. 야.. 진성이 여권 어디 있냐..”
“여권은 왜?”
“미련 갖기 전에 태워버려야지..”
“야.. 애써 만든 여권을 왜 태워.. 아깝게..”
진성이 하는 말에 강태가 한대 때리려고 하다 말고 한마디 한다.
“애라.. 하여간.. 야.. 나 같으면 축구 포기하고 우리 누나 잡겠다..”
“그게 가당 키나 하냐..”
“에라 짜식아..”
진성의 얼굴이 발개지자 영인이 우스워 웃다가 한마디 한다.
“호호호.. 진성이가 데이트 하자면 한번 했을 수도 있는데..”
“저..정말인교 누나..”
“그럼.. 너 같이 멋진 남자가 또 있겠어?”
“에이.. 전부 또 나만 가지고.. 하여간 내가 정말..”
모두의 얼굴을 보며 진성이 한숨을 쉬자 모두 그런 진성을 보며 웃고들 있었다.
하하하.. 호호호..
그렇게 한참을 장난질을 하던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간 강태가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에티켓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며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난 내일 엠티 가는데..”
“가라.. 우리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
“엠티 갔다가 저녁에 바로 올라 올 거야..”
“그래.. 뭐 하러?”
“그래도 가는 건 봐주어야지..”
“야.. 마라.. 우리가 애냐..”
그래..
모두 너 할 일이나 하라는 표정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
다음날 아침..
아침 일찍 학과 동기들이 모이기로 한 학교 주차장으로 강태와 나미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휴강..”
“참.. 나 다음주부터 의대로 오라던데..”
“그래.. 그렇게 할거라고 하더라.. 후회 없지?”
끄덕..끄덕..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을 수도 있어.. 신경 쓰지 마..”
“알았어..”
강태의 말에 나미가 알았다며 미소를 짓는데 한쪽에서 배낭을 멘 동기들이 다가오며 묻는다.
“야.. 넌 빈손으로 가냐?”
조그만 가방이 다인 강태를 보며 친구들이 모두 그렇게 가냐는 표정이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대꾸를 한다.
“응.. 난 중요한 일이 있어 밤에 올라 올 거야..”
“밤에? 한잔 안하고?”
“한잔은 해야지..”
“그런데 둘이 사귀냐? 매일 붙어 다니네..”
재식의 말에 강태가 상상에 맡긴다고 하는 표정이자 나미가 한마디 한다.
“야.. 웃기지 마.. 내 타입 아니야..”
“이러니 더 수상하네..”
“맘대로 생각해라.. 볼 날도 많지.. 오늘뿐인데..”
“...”
모두 이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나정이 한쪽에 몰려있는 여학생들에게 가버렸다.
“애들아..”
응.. 어서 와.. 쫑알..쫑알..
한쪽에서 여학생들이 모여 웅성거리는 중에 주임 교수와 몇몇 조교들이 오고 인원 체크를 하고 있었다.
“모두 이상이 없으면 승차를 해라..”
예.. 야.. 밀지 마..
벌써부터 신이 난 친구들이 밀치며 장난을 치는 중에 강태가 주임 교수에게 이야기를 한다.
“저 교수님..”
“왜?”
“전 오늘 갔다가 저녁에 오라와야 합니다.”
“왜? 무슨 일 있어?”
“예.. 아시다시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요..”
“그래.. 그렇게 바쁘면 가지 않아도 되는데..”
“그럴 수는 없고요.. 저녁에 올라올게요..”
“차는 어떻게 하고..”
“택시 타면 되요..”
“택시를..”
그곳이 어딘데 택시냐는 표정인 교수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관광버스에 오르고 교수가 괜히 데리고 가는 것 아니냐는 표정이었다.
‘..이거 학장에게 말 나오는 것 아냐.. 쩝..’
하하하.. 호호호..
“야.. 한 곡 불러라..”
“에.. 모두 주목.. 오늘 신나는 레프팅을 위해 본인이 잠시 레프팅의 위험과 주의사항을 말씀 드리기 전에.. 노래부터 한 발 쏘겠습니다..”
하하하.. 호호..
“박수..”
짝짝짝..
차가 출발하자 말자 평소 장난끼가 많은 한 놈이 일어나 흥을 돋우자 모두들 즐거워하며 호응을 하고 있었다.
야야.. 야야야.. 가자..가자.. 아자아자..
하하하.. 호호호..
몇몇 애들 때문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이내 목적지에 도착을 한 학과 동기들이 모두 버스에 짐을 두고 우르르 내려 인원 체크를 하고 레프팅 장소로 이동을 하는데 교수와 조교들은 벌써 많이 와본 곳인지 익숙하게 안내를 하고 있었다.
야호.. 야.. 저어..
벌써 레프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모두 신이나 한쪽으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니 넓은 백사장이 나왔다.
이야.. 멋지다..
백사장 한쪽 끝에는 조그만 건물이 있었고 백사장 한쪽에 레프팅 강사들인지 다섯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 조용히..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용마 레프팅 대표인 강인섭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인원이 조금 많은 관계로 1,2차에 걸쳐 나누어서 레프팅을 하게 됩니다.. 지금 비가 온 뒤라 보시다시피 물살이 조금 빠릅니다..”
조용..
“모두 강사들의 지시를 잘 따른다면 사고 없이 아주 즐거운 레프팅을 즐기게 될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예..
“좋습니다.. 레프팅을 한번 해보신 분들? 예..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레프팅은 팀원들이 한 마음으로 즐기는 운동입니다.. 전혀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 신나게 미끄럼을 탄다고 여기면 됩니다..”
조용..
“그럼 모두 보호 장비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강사들의 설명을 잘 듣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예..
“반갑습니다.. 수석 강사인 차강석입니다..”
짝짝짝..
“지금부터 모두 즐거운 레프팅을 위해 사전 준비를 하시겠습니다.. 모두 저기 보이는 보호장비를 착용합니다..”
웅성..웅성..
“떠들지 말고 모두 이렇게 보호 장비를 착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