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7화
6편..돌아온 강태..
차가 대사관으로 향하는 동안 존 대사가 한국의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하고 있었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뭘요.. 대통령께서 직접 다녀 가신 것 아시죠?”
“예.. 그렇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설득을 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대기 환자들이 알면 화를 낼 일이지요..”
“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 말이 없습니다..”
“..하여간 치료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예.. 너무 잘된 일입니다..”
“..우리도 호킹 박사님이 미국에서 얼마나 중요한 분인지 잘 압니다.. 그래서 우리 대통령께서 직접 간 것이고요..”
“예.. 청와대에 그러지 않아도 연락을 할 참입니다.”
“..지금은 가족들과 같이 있을 겁니다.. 치료 사실은 이미 저희들이 보고를 드렸습니다..”
“예..”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였는데 지금 협상중인 것 양보를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음..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도록 본국에 건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많이 섭섭합니다..”
“무슨..”
“..잊으셨습니까.. 전에게 화를 내신 일을요..”
“아.. 정말 미안합니다..”
“..미국도 이렇게는 못하는 것으로 아는데.. 한번 이야기를 했으면 우리가 알아서 해줄 것인데 하여간 많이 섭섭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차후에는 조금 더 신중하게 예의를 차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예.. 나중에 저녁이나 한번 합시다..”
“예.. 제가 모시겠습니다.”
“..예.. 어째거나 치료가 잘 된 것 같으니 축하를 드립니다.”
“예.. 너무 감사합니다..”
존 대사가 얼굴이 조금 화끈거리며 외무부 장관과 통화를 마치고 핸드폰을 끊었다.
‘..후.. 쩝.. 그 건은 양보를 하자고 해야겠군..’
지금 호킹 박사를 살린 일이 너무 큰 일이라 돈이 조금 더 들어가는 일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
청와대..
대통령과 일부 인사들이 모여 회의를 하다가 보고를 받고 좋아라 하던 중에 외무 장관의 통화소리를 들으며 통쾌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하..
“완전히 꼬리를 내렸습니다.”
“하하하.. 그렇겠지.. 하하.. 이거 정말 대단한 일이야..”
“예..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대학에 보안 요원들이라도 좀 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뭐야.. 아직도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았나?”
“바로 조치를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여지 것 그런 조치도 않고 뭘 하였냐는 표정이자 내무부 장관이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으로 가더니 전화를 하여 대통령이 인상을 쓰고 있었다.
“험.. 참.. 그리고 지금 여기저기서 치료법을 빼가려고 난리라던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나?”
“워낙 많은 인원들이 다니는 곳이라..”
“대학에서도 나름 유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양인데.. 우리 국가를 위해서도 절대 외국으로 유출이 되면 안돼..”
“대학과 협의하여 별도 보안 대책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게.. 하여간 이번 건으로 운신이 편하게 되었어.. 발표준비는 어떻게 되었나?”
“내일 아침에 발표를 합니다.”
“그래.. 대학과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나?”
“아직 조율 중입니다.. 다른 대학에서 큰 반발이 예상되므로 학비 전액 면제는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 음.. 그렇긴 한데.. 그 건도 큰 건인데..”
“그렇긴 하지만 타 대학에서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고 또 위화감도 생길 소지가 있다는 대학의 주장도 일리는 있습니다.”
“그래도 이건 상징적으로 큰 건인데.. 이건 잠시 보류합시다.”
“예..”
“정유사들과 이야기는 어떻게 됐습니까?”
“그렇게 하기로 협의 하였습니다.”
“우리로서는 앞으로 투입되는 예산이 줄어드니 좋기는 좋은 일인데 대학에 너무 엄청난 자금이 들어가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
“그렇게 하기로 하였으니 어쩔 수가 없는 일입니다.”
“음.. 올해 서울대에서 거두어 들이는 기부금이 도대체 얼마나 될지 정말 궁금하군..”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겠지..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준다고 하니까..”
“그나저나 미국이 다른 마음을 먹기 전에 협상을 마무리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 마무리 하자고 찔러보게..”
“예..”
“그리고 내일 원내대표와 이야기 좀 해야겠으니 들어오라고 요청을 하게.”
“예..”
모두들 일이 너무 쉽게 풀린다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나미와 함께 걸어가며 한참 교육을 시키던 강태가 학교 근처에서 자기를 따라오는 사내들을 보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햐.. 벌써..’
일렉사에서 어떻게 알아냈는지 강태의 존재를 알고 아침부터 강태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저 사람들 좀 이상하다..”
“어허.. 강의만 집중해라.. 어디..”
“미안..”
나미가 아까부터 뒤를 졸졸 따라오는 이상한 사람들을 발견하고 강태에게 한마디 하자 강태가 인상을 쓰다가 계속 강의를 하고 있었다.
“저기요..”
안 되겠던지 한 사람이 따라붙어 강태에게 말을 거는데 강태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무슨 일입니까?”
“잠시만 시간을 좀..”
“시간 없습니다.. 한 1000억조 가지고 오면 생각을 한번 해보지요..”
한마디 하고 가버리는 강태를 강태에게 말을 걸었던 사내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사내가 황당한 눈으로 강태를 바라보는 중에 강태가 강의를 마무리 하자고 한다.
“오늘은 통 집중이 안되네.. 여기까지만 하자..”
“응.. 저 사람들 뭐야?”
“로비 하려는 사람들..”
“로비..”
“그래.. 내 치료술이 탐이나 로비를 하려는 사람들..”
“그렇구나.. 참 전화 왔더라..”
“어디서..”
“의대에서.. 다음주부터 의대로 오라던데.. 편입이 되었다고..”
“그래.. 후회 않지?”
“후회 않게 성의 것 좀 가르쳐주라..”
나미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잔말 말고 열심히 배워.. 그래야 다른 사람들 가르치지..”
“내가?”
“그래.. 너에게만 전부 가르쳐 줄 거니까 하여간 잘 배워..”
강태의 말에 나미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야.. 강태..”
뒤에서 학과 동기들이 우르르 올라오자 강태와 나미가 기다렸다 같이 가는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인지 일렉사의 사내들이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머라고 합니까?”
“시발.. 1000억조를 가지고 오란다.”
“예..에!”
“보통이 아니야.. 그 정도는 예상을 했지만..”
“어떻게 합니까..”
“얼마나 쓸 수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최대한 밀어봐야지.. 안되면 납치라도 해야 하고..”
“납치가 되겠습니까?”
“어떻게든 알아오라고 하잖아..”
두 사내가 친구들과 올라가는 강태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는데 강태가 보이지 않자 한 사내가 다가갔다.
“실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