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06화 (706/1,220)

제 706화

6편..돌아온 강태..

알 와지라 왕자의 말에 모두들 밖으로 나가고 채성진 부학장이 영어로 다시 한번 주의를 주었다.

“아직 완전하게 치료가 된 것이 아니니까 함부로 움직이거나 무리한 대화를 하지 마세요.. 머리에 충격을 받으면 절대 안됩니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환자의 안정을 위해 수면을 좀 취하하고 하세요..”

“예.. 폐하.. 잠시 좀 자라고 하네요..”

“그래.. 좀 피곤해서 한잠 자야겠다..”

자기가 알아들을 수가 없는 언어로 대화를 하는 두 사람을 보던 채성진 부학장이 인사를 한다.

“그럼.. 나중에 회진 때 봅시다..”

“예..”

환자에게 주의를 준 채성진 부학장이 옆 병실로 가니 옆 병실에서 김선규 부학장이 미 대사와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다.

“그럼 아직 완전한 치료가 되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환자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경과를 더 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까..”

“예.. 불필요한 사람들은 다 나가요.. 환자분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들 나가게..”

예..

“이분은..”

“연구 부학장님입니다.”

“아..예.. 반갑습니다.. 마크 존 입니다..”

“반갑습니다.. 채성진입니다.. 이자들은 다 뭔가?”

“나가라고 해도..”

채성진 부학장이 일부러 인상을 쓰자 김선규 부학장이 곤란한 표정으로 대꾸를 하니 채선진 부학장이 모두 나가라고 한다.

“모두 나가라고 하면 나가지 왜들 이러고 있습니까.. 보호자 한 사람 두고 다 나가요.. 병실에 두 사람 이상 들어오지 말아요..”

“험..”

“이 사람들이.. 이 환자 다시 가게 만들고 싶습니까..”

“다들 나가게.. 나가..”

채성진 부학장이 인상을 쓰자 존 대사가 무안한 표정으로 모두 나가라고 하니 모두 우물쭈물 밖으로 나갔다.

“호킹 박사님..”

“예..”

“당분간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차분하게 명상.. 명상 아시죠?”

“예.. 압니다..”

“차분하게 차나 마시며 명상을 하세요.. 지금은 고민을 하거나 궁금함을 가지면 머리에 스트레스를 받아 어렵게 받은 치료가 허사가 됩니다..”

“알겠습니다..”

“불필요한 대화를 많이 주고 받지도 마세요..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쇠약해진 몸을 보호하는 일에만 열중하세요.. 알아들으시죠?”

“예..”

“아직 완전하게 회복이 된 것이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몸이 완전하게 정상이 될 때까지 물리 치료도 좀 받으시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음악과 수행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조용하게 명상을 즐기세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알츠하이머에서 치료가 된 것이오?”

“의문을 가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궁금함이 있더라도 좀 참으세요.. 지금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보하는.. 몸을 튼튼하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 인사는 완전히 치료가 끝나고 웃으며 병원을 나설 때 하십시오..”

“예.. 그러리다..”

“대사님..”

“예..”

“불쾌하게 듣지 마시고 환자의 안정을 위해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여기서 잘못되면 다신 치료하지 못합니다..”

채성진 부학장의 주의에 존 대사가 조금 긴장을 한 표정으로 알았다고 대답을 한다.

“알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시면 호출을 하세요..”

“예..”

“그럼 내일 회진 때 뵙시다.. 가세..”

“예..”

인사를 한 채성진 부학장과 김선규 부학장이 나가자 잠시 후 다른 인사들이 또 병실로 들어오려고 해서 존 대사가 들어오지 말라고 한다.

“들어오지 말게..”

“...”

“들어오면 안되니 들어오지 말게..”

예..

모두들 밖에서 대기를 하는 중에 존 대사가 조심스럽게 다시 묻는다.

“호킹 박사님.. 전부다 기억이 나십니까?”

“그렇습니다..”

“후.. 정말 대단한 일이네.. 이건 도무지..”

“내가 정말 알츠하이머였습니까?”

“예.. 한 달을 넘기지 못한다고 의료진이 그랬는데..”

“음.. 한국의 의료술이 이렇게 발전을 하다니..”

“한국인들이 정말 무섭습니다.. 삼성만 보더라도 그런데..”

“음.. 좀 쉽시다..”

“예.. 전 보고 좀 하겠습니다..”

호킹 박사가 침대에 눕는데 존 대사가 본국으로 전화를 하고 있었다.

...띠띠띠..띠띠띠띠..띠..

“..존인가?”

“예..”

“..그래 어떻게 되었나?”

“치료가 되고 있습니다.. 호킹 박사가 완전한 의식을 다 찾은 상태인데 지금은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하다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중입니다.”

“..정말인가..”

“예.. 저와 대화를 나누다가 잠시 쉰다고 누웠습니다.”

“..어떻게.. 정말 치료가 되다니.. 이건 너무 엄청난 일이야..”

“예.. 저도 직접 목도를 하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가 정확하게 어떤 상태인가?”

“과거 기억은 완전하게 다 찾으신 것 같고 지금은 몸이 많이 약해져 있어 몸의 영양을 보충하는 치료와 사고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는 치료를 하는 모양입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확신하는 것 같습니다..”

“..알았네.. 보고하고 바로 한국으로 가겠네..”

“예..”

보고를 한 존 대사가 눈을 감고 있는 호킹 박사를 가만 바라보다 밖으로 나가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준다.

“병신 안에는 자네만 들어가게.. 그리고 자네들은 밖에서 대기하게.. 한국은 치안이 강하여 테러를 할 만한 곳이 못되니까 그렇게 경계를 하지 않아도 되네..”

예..

“저 옆 병실이 사우디 국왕의 병실인 모양이군..”

“그런 것 같습니다.. 안면이 있어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국에 원유를 최우선 공급을 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래.. 한국이 엄청난 혜택을 누리겠군..”

“일본이 졸지에 큰 타격을 입게 생겼습니다..”

“그러게.. 하여간 우리가 신경을 쓸 일은 아니고 호킹 박사가 이상이 없게 돌아가며 잘 지키게.. 난 업무가 있어 대사관으로 들어가야 해..”

“예.. 알겠습니다..”

부 대사에게 자리를 지키라고 한 대사가 수행비서 한 사람을 대동하고 엘리베이터로 갔다.

위잉..

‘..정말 너무 엄청난 일이구나.. 정말 생각을 할수록 엄청나.. 전 세계에 이런 환자가 몇이야..’

나이가 들면 다들 그러한 질환에 걸리는 일이라 엄청난 시장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한국이 완벽한 치료법을 찾아 낸 것 같아 존 대사가 생각을 하면 할수록 온 몸에 전율이 흐르고 있었다.

탁..

부우웅..

“대사관으로 가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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