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4화
6편..돌아온 강태..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 할 줄은 몰랐다는 듯 대통령이 알겠다는 표정으로 보좌관을 보자 보좌관이 서류를 내밀고 대통령이 알 와지라 왕자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험.. 아주 실례되는 일이지만..”
“알겠습니다..”
알 와지라 왕자가 무슨 서류인지 보더니 알겠다며 원유 공급 계약서를 체결하고 사인을 해주자 대통령이 보다가 인사를 하고는 다른 계약서를 한 장 더 작성하여 이재강 학장에게 주었다.
“됐습니까?”
“예.. 뭐 이 정도면..”
대통령이 작성을 해준 확인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학장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서 일정 확인을 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비밀 유지를 좀 부탁 드립니다.. 기다리던 환자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인사를 한 이재강 학장이 나가자 대통령이 알 와지라 왕자에게 너무 걱정을 말라는 듯 이야기를 한다.
“학장이 치료 일정을 잡으러 갔으니 곧 치료를 할 것 같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치료하기가 많이 힘든 작업인 것 같습니다.. 하루 몇 명만 치료를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렇겠지요.. 하여간 한국이 예전부터 기술들이 아주 뛰어납니다.. 음.. 이번에 우리 사우디에서 담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한국 기업에 우선권을 주어야겠어요..”
“예.. 우리 기업들이 그런 건설은 아주 신속하고 튼튼하게 잘 건설합니다..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한국 기업들이 건설해둔 곳들에 문제가 있었습니까..”
“워낙 공사들을 잘 하였지요..”
“그렇지요.. 모두들 장인 정신이 살아 있어서.. 뉴스를 보자니 지난번에 일본 기업이 만들어둔 도로 중 여러 곳에서 소실되어 문제가 되었다지요.. 한국 기업이 건설을 했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인데..”
“예.. 그런 일이 있지요..”
“우리 건설 작업자들은 정말 튼튼하게 잘 만듭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손재주가 남달랐지요.. 일본은 우리 조상님들의 손 재주를 따르지 못합니다.. 오죽하면 전쟁을 일으켜 우리 기술자들을 훔쳐갔겠습니까..”
“그랬습니까?”
“예.. 그런 일이 많았지요..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 중에 프랑스나 독일의 장인들처럼 장인들이 많았습니다.”
“예.. 그렇군요.. 음.. 스와라무 장관..”
“예..”
“이번 공사건 한국 기업에 주도록 하세요.”
“예? 그 건은 이미 일본 기업과..”
“대통령이 이렇게 나서 국왕폐하의 안위를 챙기시는데 그 정도는 해 드려야지.. 아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하세요.”
“알겠습니다..”
‘..하하하.. 이거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다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하하하..’
대통령이 이 두 가지만 해도 정치적으로는 엄청난 성과라고 하며 충선과 대선에서 무조건 승리를 할 수가 있겠다며 속으로 좋아라 하고 있었다.
“그래 국왕께서 치료가 되시면 바로 돌아들 갈 것입니까?”
“글쎄요.. 아직은 일정이 나오지를 않아..”
“조금 그렇지만 초청을 한번 해도 되겠습니까..”
“경과를 보고 그렇게 하시지요.”
“예.. 그럼 그렇게 알고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힘을 써 주어 고맙습니다.”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예.. 멀리 배웅을 못하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예..”
알 와지라 왕자와 악수를 나눈 대통령이 밖으로 나가 학장의 사무실로 가자고 한다.
“학장의 사무실로 가세..”
“예..”
대통령이 엘리베이터로 가며 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바쁘신 와..
피식..
“..예.. 각하..”
들을 때마다 핸드폰 벨 소리가 우스워 미소를 짓던 대통령이 상대가 자기를 알자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지난번에 실패했던 사우디 담수건 다시 빨리 진행하세요..”
“..예..”
“방금 사우디 왕자가 우리 기업과 계약을 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해당 장관이 여기 서울대 대학병원에 있으니 빨리 와서 공사계약을 하세요..”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바빠서 길게 이야기는 못합니다.. 그럼..”
“..예.. 감사합니다..”
핸드폰을 끊은 대통령이 수행원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 위층으로 오르고 있었다.
똑..똑..
“..예.. 들어오세요..”
강태에게 사정 설명을 한 학장이 혼자 신이나 있는데 대통령이 안으로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였다.
“험.. 그래 치료가 됩니까?”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예..”
“앉으세요..”
“험.. 그래 치료법을 어떻게 개발을 한 겁니까?”
“그것은 아직 공개를 하지 못합니다.. 아니 공개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죠?”
“다른 나라 선진 제약회사들은 약을 우리에게 그냥 줍니까?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오지 않습니까.. 우리가 뭣 하러 어렵게 찾아낸 치료법을 가르쳐 줍니까.. 답답하면 이렇게 다들 몰려오는데..”
“그렇긴 그렇네요..”
“지금 세계 각국에서 많은 문의가 오는 줄로 압니다.. 하지만 내년까지는 치료법을 표준화 시키고 내년부터 우리대학 대학병원에서 일반 치료를 하게 될 겁니다.. 그 전에는 이렇게 소수만 치료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년간 원유 수입액이 500억 달러는 넘으니까 한해 20억 달러 이상 기부를 받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등록금을 대폭 삭감을 해주도록 추진을 하지요..”
“그렇습니까..”
“예.. 다른 대학 입장도 고려해야 하니까 장학금 지원 쪽으로 추진을 할까 합니다.”
“음.. 학비 면제를 아예 추진하시지요.”
“예?”
“어째거나 대학의 수입이 늘어 그런 것이니 타 대학에 당당히 자랑도 할 겸 자극재가 되라는 의미에서 아예 학비면제를 해주시죠.”
대통령이 자신들의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는 학장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총장님께 한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이야기는.. 당장 이사회에 그렇게 하라고 해야겠군.. 이거 거두어 들이는 기부금이 한해 얼마야..’
속으로 생각을 하던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재강 학장에게 이야기를 한다.
“하여간 우리 대학에서 이런 치료법을 만들어 내어 정말 고맙습니다.”
“별 말씀을요.. 그런데 한가지.. 이것이 정식으로 분류가 된 의료술이 아니므로 지금 현재 치료를 하는 사람과 치료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다 의료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요..”
“정부에서 그 정도는 해 주셔야 한다고 여깁니다.”
“당연히 그 정도는 해드려야지요..”
“치료법을 배우는 학생들과 인턴들 그리고 연구원들의 명단을 드릴 것이니.. 아니군요.. 그들의 명단이 나가면 치료법이 외부로 흘러 갈수가 있으니 우리 대학에 이 의료 행위에 대한 면허를 주십시오.”
“음.. 알겠습니다 주무 부처에 그렇게 하라고 하지요.”
“지금도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처리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러지요.. 잠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