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702화 (702/1,220)

제 702화

6편..돌아온 강태..

“예..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많은 자금이 소요되었다고 대학에선 기부를 좀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 기부를 한다 라.. 음.. 얼마나 기부를 하면 먼저 치료를 해주겠나?”

“글쎄요.. 사우디 국왕의 경우를 보면 10억 달러이상은 기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뭐! 그런..”

“치료 받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 그런 모양입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그런 소리를..”

“우리보다 한발 앞서 사우디의 카자왈 국왕도 들어와 치료 대기 중입니다.. 치료만 된다면 한국에 원유를 국제시세의 98% 수준으로 최우선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런.. 치료를 하기가 그렇게 힘이 드나?”

“지금 대학에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난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요원들 이야기로는 병원이 분주하다고 합니다.. 치료를 하는데 필요한 뭔가가 잘못되진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그래.. 긴급 회의를 하고 연락을 할 테니 기다리게..”

“예..”

전화를 끊은 존 대사가 한숨을 쉬고 있었다.

‘후.. 우선 치료를 해야 하는데..’

중요한 연구 중에 알츠하이머가 와 바보가 되어버린 호킹 박사를 두고 그간 미 정부에서 치료를 하려고 백방으로 노력을 하였으나 다 허사로 돌아갔는데 한국에서 치료를 하여 제일 우선적으로 호킹 박사를 한국으로 긴급 후송을 시킨 것이었다.

지르르..지르르..지..

“예.. 존입니다..”

“..날세..”

“예..”

“..대통령께서 기부를 하여서라도 치료를 하라고 하시네.. 지금 그깟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네..”

“알겠습니다..”

“..한국의 원유 수입액이 약 500억 달러야.. 그 중에 2%면 약 10억 달러가 좀 넘는데 우리도 10억 달러를 기부하지.. 그 정도면 말이 없겠지.. 그렇게 기부처리를 하게..”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처리를 하겠습니다.”

“..대사관으로 송금 처리 해두겠네..”

“예..”

전화를 끊은 존 대사가 부 대사를 호출하고 있었다.

...디디디..디디디..

“..예.. 대사님..”

“곧 대학에 연락해서 우리가 10억 달러 기부를 할 테니 우선 치료해달라고 하게..”

“..예..에! 알겠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둔 대사가 직원에게 확인을 하라고 한다.

삐..

...예 대사님..

“곧 본국에서 대사관으로 10억 달러가 송금될 것이니 송금이 완료되면 짐슨에게 보고하고 서울대로 기부 처리 하세요..”

...예?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 그렇게 처리 하세요.. 서울대로 기부처리 하면 됩니다..”

...예.. 대사님..

“이동하니 완료되면 핸드폰으로 보고하세요..”

...예.. 대사님..

잠시 후 존 마크 대사가 대사관을 나서고 있었고 대사관 재무담당이 계좌 확인을 계속하고 있었다.

...

잠시 후..

한참 이야기 중이던 학장이 기획 부학장의 보고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렇게 하겠다고?”

“예.. 결정적으로 카자왈 국왕의 입국이 크게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런데 당장 치료를 해 달라고 난립니다.”

“내일까지 기다리라고 해..”

“이놈들이 똥줄이 타는 모양입니다.. 지금 기부금을 송금한다고 합니다.”

“그래.. 급하긴 급했군..”

신현진 원장이 놀라는 가운데 이재강 학장이 미소를 지으며 카자왈 국왕 측에 슬쩍 흘리라고 한다.

“카자왈 국왕 쪽에 슬쩍 흘려..”

“기부금액을 말입니까?”

“그래..”

“왜?”

“치료가 힘이 들어 늦어질지도 모른다고 말이야..”

“아..”

이 학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겠다며 기획 부학장인 박찬조 부학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당장 치료가 되겠습니까?”

“내일까지 기다리라고 하게..”

“하도 환자의 상태를 걱정하여..”

“일단 기다리라고 하게.”

“예..”

“기부금이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예..”

박찬조 부학장이 나가자 이재강 학장이 미소를 짓다 좀 쉬어야겠다고 한다.

“난 좀 쉬어야겠어.. 간만에 머리 사용하니 피곤하군..”

“예..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준비 철저히 하게..”

“예..”

신현진 의대 원장이 나가자 이재강 학장이 강태와 연락을 주고 받으려 손녀 이름으로 만든 폰으로 강태에게 문자를 넣고 있었다.

...미국에서 급하게 한 환자를 치료해 달라고 하네.. 대통령까지 전화가 왔었네..

...왜요? 누군데요?

...환자가 그레이트 호킹 박사인데 내가 알기로는 미국에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들었네..

...그래요.. 내일까지 기다리라고 하면 되잖아요..

...그게.. 기부금이 좀 되네.. 당장 치료를 해주면 10억 달러를 기부한다네..

...학장님..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글쎄.. 자넨 몰라.. 약 가지고 우리가 얼마나 설움을 당했는지..

...예.. 그래서요..

...잠깐 나와서 치료를 해주면 안되겠나..

...이거 참 곤란하네.. 제 일정도 있으니 다신 그러지 마세요..

...고맙네.. 준비하고 기다리겠네..

...거긴 보는 눈들이 많으니 다른 곳을 준비하세요..

...알았네..

문자를 주고 받은 학장이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자기 안 주머니에 넣고 밖으로 나갔다.

웅성..웅성..

“무슨 일인가?”

자기 사무실로 오는 박찬조 부학장을 보며 이재강 학장이 묻자 박찬조 부학장이 일이 너무 커진다고 한다.

“사우디 알 와지라 왕자가 정부에 향후 한국에 기름을 최 우선적으로 제공을 한다고 한 모양입니다.. 먼저 치료를 해주면 국제 시세의 95% 수준으로 말입니다.”

“뭐..어! 정말인가?”

“예.. 지금 그쪽이 난리도 아닙니다.. 치료하기가 힘들다고 하니 정부에 계속 전화를 하여 채근을 하는 모양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이쪽으로 온다는 모양입니다..”

“뭐..어.. 이거 일이 커지네..”

“어떻게 합니까?”

“우린 모른 척 있게..”

“예..”

박찬조 부학장에게 모른 척 가만히 있으라고 한 이재강 원장이 채성진 부학장을 찾아가고 있었다.

“학장님..”

“또 왜?”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자길 급하게 박찬조 부학장이 부르자 이재강 학장이 엘리베이터 앞에 기다리니 박찬조 부학장이 조금 흥분하여 보고를 한다.

“지금 대학에 미 대사관으로부터 10억 달러나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래.. 알았네..”

이재강 학장이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데 박찬조 부학장이 이건 너무 엄청난 일이라고 하고 있었다.

‘..화.. 이거 정말 엄청난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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