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97화 (697/1,220)

제 697화

6편..돌아온 강태..

이야기 중에 한수가 깨었는지 울자 가정부가 얼른 자기 방으로 갔다.

“아무리 잘해줘도 불편해 하니 원..”

“남에 집이라 그래.. 안 그러면 이상한 거지..”

“그래도 그냥 편하게 있으면 좋겠는데..”

“사람이 아까워..”

“어쩌겠어요.. 애 때문에 운신을 못하는데..”

“음식 하는 것이나 잘 가르쳐 줘..”

“예..”

음식 하나는 정말 남부럽지 않게 잘 하는 강태 어머니라 강태 아버지가 나중에라도 식당이라도 하게 음식 하는 것을 가르쳐 주라니 강태 어머니가 그렇게 하고 있다며 대답을 하였다.

“하루 종일 방에만 있지 말고 산책도 하고 그래..”

“운동 알아서 해..”

“재들은 방 안에서 갑갑하지 않나 몰라..”

“강태에게 뭘 배우는 것이 신나나 봐요.. 서로 투닥 거리면서도 저렇게 있는 걸 보면요..”

“그래.. 다들 외국으로 가서 크게 성공을 했으면 좋겠다.”

“성공 할거에요.. 강태가 가르친 친구들이니까..”

“그래..”

어머니 아버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영인이 다시 방으로 들어가고 강태 아버지 어머니가 찻잔과 접시를 치우고는 방으로 들어갔는데 한수 어머니가 나와보고는 한숨을 쉬다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한수야.. 저녁에는 울지마.. 이렇게 잘 자면 얼마나 좋아..’

잠이든 아들을 보며 한수 어머니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잘 자라..”

잘 자기는.. 후..

친구들이 모두들 졌다는 표정인 가운데 강태가 시계를 보니 시간이 벌써 새벽 한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너무 늦었네.. 쩝..’

친구들 때문에 연락을 못 했다며 강태가 인해를 생각하며 자기 방으로 가는데 강태의 친구들이 조용하게 잠잘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야.. 내일 아침에 사우나나 가자..’

그래..

친구들이 대충 아무렇게나 자자고 하며 이부자리를 펴고 누웠는데 동수가 정말 신기하다고 한다.

‘야.. 정말 신기하지 않냐?’

‘뭐가..’

‘강태가 이야기 한 것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니까..’

‘우리가 집중을 잘해서 그렇지..’

‘하여간 넌 단순해.. 회화가 전혀 걱정이 되질 않네..’

‘그러게.. 아무나 하고 대화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아..’

그래..

모두들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서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ZZZz..

...

다음 날 아침..

친구들이 모두 이른 아침부터 공원을 따라 조깅을 하고 있자 강태가 거실에서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 짜식들.. 이젠 몸에 배였네..’

“뭐하니?”

“응.. 애들이 조깅을 해서..”

“아침 뭐 해줄까?”

“시원한 북어국..”

“북어가 있나..”

강태의 말에 어머니가 알았다며 주방으로 가고 강태가 거실에서 몸을 비틀며 근육을 이완 시키고 있는데 아버지가 머리를 닦으며 나오셨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 험..”

“아버지도 운동 좀 하세요..”

“운동이야 매일 하지 않느냐..”

“그렇게 말고요.. 하루 오십 번씩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굉장한 운동이에요..”

“그러냐..”

“예.. 한번에 20번 이상씩 하면 되요..”

“그래.. 알았다..”

강태의 말에 아버지가 알았다고 하고는 뉴스를 틀었다.

...다음은 최근 서울의대에서 발표가 된 파킨슨과 알츠하이머 그리고 각종 신경마비 환자들을 치료하는 신약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전 세계 유명 언론에서 대서특필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난리구나.. 요즘 온통 저 뉴스야..”

‘..이거 괜한 짓 한 것 아닌가 모르겠네..’

주목은 조금 받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였지만 너무 난리가 아니었다.

“아니 누가 저런 약을 개발했어.. 참 대단한 사람이야..”

“아버지.. 약이 아니고 그냥 치료를 하는 거예요.”

“뉴스에서는 약이라고 하는데?”

“그건 그 사람들이 상상을 그렇게 한 것이고요.”

“그래.. 넌 그걸 어떻게 아는데..”

“그냥 그렇게 알아요..”

강태의 말에 강태 아버지가 그러냐며 뉴스를 계속 보고 있는데 일부 학자들이 이건 사기라며 절대 그럴 수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나오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일부 대학의 학자들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며 한국의 대학에서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떠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후후후.. 그래.. 자기들 관점으로 보면 불가능한 일이었지..’

“이상한 사람들도 다 있네.. 대학에서 그런 사기를 왜 쳐.. 고쳤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더만..”

“세상이 원래 그래요..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다들 잘 믿지 않잖아요..”

강태의 말에 강태 아버지가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거 파리떼가 지독하게 꼬이겠네..’

강태가 속으로 생각을 하는 중에 어머니와 아주머니가 아침 준비에 분주하였다.

다녀왔습니다..

잠시 후 강태 친구들이 운동을 하고 사우나를 마치고는 집으로 들어오자 어머니와 가정부 아주머니가 식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씻고 와..”

“사우나 다녀오는 길이에요..”

“부지런하다.. 강태 아버지..”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강태 아버지가 뉴스를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강태가 누나 방으로 들어갔다.

“누나..”

“응..”

“뭐야.. 오늘은 늦네..”

“아침이니..”

“응..”

“난 나중에 먹을게..”

“알았어..”

시간을 모르고 있다가 늦게 잔 것인지 누나가 피곤하다는 기색이자 강태가 알았다고 하고는 누나 방문을 닫고 식탁으로 갔다.

“누나는?”

“잔데.. 너무 늦게 잔 가봐..”

“그래.. 대충하고 잠은 제 시간에 자지..”

“두세요.. 그렇게 하고 싶을 때 해봐야죠..”

자기 능력이면 누나에게 한 순간에 지식을 전이시켜 줄 수도 있었지만 누나가 가지는 성취감이 있으니 그냥 그대로 두고 있는 강태였다.

“자.. 먹자..”

잘 먹겠습니다..

“많이들 먹어..”

예.. 어머니.. 야.. 맛있다.. 역시 이 맛이야..

“어머니.. 우리 갈 때 김치 좀 어떻게 안될까요?”

“녀석.. 나중에 주소 가르쳐 주면 항공으로 보내줄게.. 요즘은 그렇게들 보낸다더라.. 우리 식당에도 그렇게 보낸다고 사가는 사람들이 더러 온다.”

“그래요.. 이야.. 우리 어머니 국제적으로 노시네..”

“많이들 먹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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