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93화 (693/1,220)

제 693화

6편..돌아온 강태..

자기가 상의를 다 벗고 몸이 잡혀 있자 놀란 환자가 당황해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여긴 병원입니다.. 당신이 조금 아파서요.. 아직 치료가 다 된 것은 아니니까 내가 적어주는 음식을 병원에서 한달 간 드시고 나중에 다시 한번 더 봅시다.”

“...”

“옷 좀 입혀드려요..”

환자가 몸을 가리며 어리둥절한 가운데 여학생과 여 인턴이 환자를 풀어주고 환자의 환자복을 입혀주고 있었고 강태가 한 사람에게 펜을 달라고 하여 환자에게 먹일 음식을 기록하고 있었다.

...고등어 기름에 톳을 볶아 하루에 100g씩 섭취한다.

검은 콩을 볶아 하루 200g씩 복용한다.

잘 익은 묵은 김치에 김으로 매일 세 끼 먹는다(과식금지)

찬은 멸치 볶음으로 한다(고등어 기름에 볶을 것)

이외의 음식은 섭취를 금한다.

잠시 기록을 해준 강태가 메모지를 환자에게 주며 병원에 이야기해서 꼭 식단을 이렇게 만들어 달라 하라고 한다.

“이렇게 식단을 짜 달라고 하세요..”

“예..”

“나중에 다시 보면 밥을 잘 먹었나 아닌가 다 알아요..”

“예..”

“그럼 가서 오늘은 푹 쉬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

영문을 모르겠지만 자기가 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느끼고 인사를 하는 환자를 모두가 토끼 눈으로 바라보는데 학생들과 인턴들이 환자의 침대를 밀고 나가고 있었다.

“자.. 어디 봅시다.. 음.. 이 환자는 파킨스 2급에 해당하는 환자네요.. 외형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점이 많아요..”

다시 한 노인 환자가 누워있는 침대가 들어오고 참관을 하는 학생들과 인턴들이 점점 설명을 하는 강태를 경외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아..아프다 이놈아..”

“많이 아프세요?”

“후.. 아프다.. 아이고 아파라..”

노인이 아프다고 하는 중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엄살 떨지 말라고 한다.

“엄살 떨지 마세요.. 그래 감각이 돌아와요?”

“그래.. 아이고 머리야..”

노인이 조금은 어리둥절해 하는 동안 강태가 참관중인 학생들과 인턴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그래 다들 잘 봤습니까?”

예..

“일단 이 환자분 보내세요.”

예..

어리둥절한 환자의 옷을 입히고 데리고 나가는 동안 강태가 자기를 빤히 바라보는 여학생들을 보며 묻는다.

“왜요? 괴물 같습니까?”

아..아니에요..

“그렇게 볼 것 없어요.. 모두 좀 전의 회의실로 갑시다.”

예..

강태의 말에 모두들 좀 전의 회의실로 가고 있었다.

“모두 편하게 않아요..”

강태가 모두 자리에 안으라자 자리에 조용히 앉아 강태를 경외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뭘 그런 눈으로 바라봅니까.. 저도 같은 인간 맞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보았듯이 현대 의학으로 MRI 사진을 찍어 환자를 살피는 것은 참 좋은데 MRI를 너무 맹신을 하여 멀쩡한 뇌를 죽었다고 너무 쉽게 단정을 합니다.. 사람의 신경이나 뇌는 그 사람이 생을 다하기 전에 절대 죽지는 않습니다.. 다만 멈추어 있는 것뿐입니다.”

“그걸 어떻게 압니까?”

“다시 살지 않습니까?”

“하지만.. 사진상에..”

과학을 너무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한 인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지금까지 이룬 의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만 믿게 된다는 걸 이야기 하는 겁니다.. MRI 같은 기술은 아주 유용합니다.. 저도 그걸 보고 더 빨리 치료를 할 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보다 인간의 몸은 더 복잡합니다..”

조용..

“새로운 것을 찾는 다는 것은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계속 같은 생각을 한다면 변화가 없듯이 여러분들도 오늘 본 것이 여러분들의 사고에 전혀 인정이 되질 않고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여러분들의 사고에 그것은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두가 강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가운데 강태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밖에서는 벌써 치료 결과를 두고 난리가 나고 있었다.

와글..와글..

“이야기 들었어?”

“예.. 방금요..”

“정말 대단하지 않아..”

“지금 난리도 아니에요.. 아니 왜 취재에 제한을 두는 건지 모르겠네..”

“종합 발표를 한다잖아.. 그때까지 기다려보자..”

“환자와 인터뷰를 하러 갔다잖아요..”

“뭐! 정말이야?”

“예.. 좀 전에 불러서 갔어요.”

“아.. 뭐 이래..”

웅성..웅성..

몇몇 규모가 큰 매체에만 인터뷰가 허용이 되어 대부분의 기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는데 그 시간 대학에서는 선별된 기사들과 방송사들의 취재를 한참 준비해주고 있었다.

“그래 문제 없나?”

“예.. 모두 인터뷰를 할 정도는 됩니다.”

“혹시 환자에게 무리가 가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최대한 짧게 하라고 하게..”

“예..”

환자들이 치료가 끝났다는 말에 모두들 취재 요청이 들어온 방송사와 기사들 그리고 발표 내용을 확인 차 방문을 한 일단의 인사들을 치료가 끝이 난 환자들과 면담 및 취재를 하도록 해주고 있었다.

촤르르..

“린다 여사.. 자신이 왜 이곳에 계신 것인지 아십니까?”

“예..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신이 이상이 있다는 것을 못 느끼십니까?”

“예.. 배가 많이 고프다는 것 밖에는요..”

“활동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까?”

“예.. 뭐 건강 할 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웅성..웅성..

모두가 웅성거리는 가운데 채성진 부학장이 인터뷰를 짧게 한다고 한다.

“자.. 한 환자에게 오래 인터뷰를 진행하지는 못합니다.. 환자들이 아직은 안정을 취해야 하므로 짧게 인터뷰를 하는 것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다은 환자분을 확인하겠습니다.”

잠시 후 하반신 마비였던 환자가 여전히 침대에 누워 안으로 들어오니 모두 아직 치료가 안된 것이냐는 표정이었다.

“아니 아직 치료가 안된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아직은 더 편하게 누워 있으라고 하여 누워 있는 것입니다. 다리를 움직이는데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엎드린 체로 환자가 다리를 움직이자 기자들과 참관 인사들이 모두 놀라고 있었다.

우와..

어떻게.. 세상에.. 기적이다..

웅성..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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