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87화 (687/1,220)

제 687화

6편..돌아온 강태..

...

그 시간..

자다가 일어난 강태의 작은 아버지가 조금 멍한 표정인 강태 작은 어머니를 두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와? 잠이 덜 깼나.. 머하노?”

“...”

“이 사람이.. 와? 와 이라노.. 여보.. 여보..”

자기 아내를 부르는 소리에 딸이 문을 열고 나와 왜 그러냐고 묻는다.

“왜 아빠?”

“너거 엄마 쫌 이상하다..”

“엄마.. 왜 그래?”

“이 사람이 와 일노..”

멍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는 강태 작은 어머니를 두고 강태 작은 아버지와 딸이 당황하여 부르다 강태 작은 아버지가 병원으로 데리고 가자며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울산역..

동수와 영국의 부모님들이 KTX에 오르는 아들들을 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잘 다녀와..

...알았어요.. 들어가세요..

잠시 후 동수랑 영국이 창에 붙어 손을 흔드는데 KTX가 출발을 하고 있었다.

드그덕..드그덕..츠츠..

“후.. 이제 가면 한 1년은 못 뵙겠지..”

“새끼들.. 애들이냐.. 어떻게든 성공해서 아버지 어머니 편하게 모셔.. 친구들 좀 건사하고..”

알았어..

강태의 말에 두 친구가 그러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아가씨라며?”

“새끼가.. 한 사장님이라고 불러.. 에이전트 사 사장님이니까..”

“예쁘다며?”

“조금.. 나이 많아..”

“몇 살인데?”

“그건 직접 알아보고.. 하여간 한참 누나니까 예의 차려..”

“알았어 임마..”

“그런데 니들 그렇게 막무가내로 가서 괜찮겠냐?”

“한인들도 많아 괜찮다고 하더라..”

“넌 그래도 회화가 어느 정도 되지?”

“조금 불편하지만 그런대로..”

“영국이 넌?”

“괜찮아.. 바디 렝귀지 있으니까..”

‘새끼..’

성격이 좋은 영국이 아무 걱정이 없다고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출국을 좀 미루면 안되냐?”

“미적거리면 뭐하냐.. 알아보니까 그쪽은 그래도 연습생은 많이 뽑고 테스트도 수시로 편하게 받아.. 인터넷 보니까 상세하게 다 나오더라.. 걱정 마라..”

워낙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그런 것은 인프라가 잘 구축이 되어 있으니 걱정을 말라고 하는 동수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솔직히 니들은 내가 걱정을 않는다.. 세 놈이 좀 걱정이지.. 그래서 같이 붙여 놨다.. 사고 치지 말라고..”

“잘 차냐?”

“이젠 편하게 차더라..”

“대단하겠다..”

“좀 있으면 축구계가 난리가 나겠지.. 가서 앉아.. 좀 쉬자..”

“그래.. 나중에 보자..”

강태의 말에 둘이 미소를 짓다 주변 사람들이 보자 다른 객차로 이동하여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츠츠츠..츠츠..

와글..와글..

잠시 후 서울에 도착을 한 강태가 두 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띠릭..

...어디야?

...응.. 집에 가는 중..

...설이야? 벌써 온 거야?

...응.. 친구들 데리고 집에 가는 중..

...그렇구나.. 알았어..

...나중에 연락 할게..

...응..

강태가 서서 문자를 주고 받자 동수와 영국이 뭐 하냐는 표정이었다.

“뭐하냐? 누구 사귀냐?”

“문자 주고 받았다..”

“사귀네.. 누나랑 그렇게 문자 주고 받을 리는 없고..”

“그럼 내가 너희들이랑 사귀냐?’

“새끼.. 더 수상하네..”

“쓸데없는 말 말고.. 뭘 그렇게 들고 가냐?”

“옷은 가져가야지..”

“현지 조달을 하면 되지..”

강태의 말에 두 친구가 서로 보며 말을 말자는 표정이었다.

“누나는 공부 잘 된다냐?”

“뭐 그럭저럭.. 가고 싶은 곳은 갈 거야..”

강태의 대답에 동수가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젊은 여자를 구했냐?”

“아 여자 아니고 한 사장이라니까..”

“그래.. 한 사장님..”

“우리 과 동기 언니야..”

“이거 냄새가 나는데..”

“그 쓸데없는 상상 마라..”

강태의 말에 동수와 진성이 수상하다는 눈초리로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드그덕..드그덕..

‘..전철도 그리 타고 다닐 것이 못 되는군..’

계속 이어지는 지하 터널을 보며 착시 현상이 이어지는 것 같아 오래 타고 다니면 정신상에 문제가 생기겠다고 강태가 생각을 하는데 내릴 곳이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었다.

“야.. 안 내려?”

“내리자..”

“뭔 생각을 한번씩 정신 없이 하냐?”

“그러게..”

잠시 후 친구들과 전철에서 내린 강태가 먼저 어머니 아버지께 가자는 동수의 말에 그러자고 식당으로 가고 있었다.

“애들 불러 같이 저녁 먹자..”

“그럼 좋긴 한데..”

“괜찮아..”

동수가 미안하다는 표정이자 강태가 괜찮다고 하고는 얼른 진성이에게 전화를 했다.

..네.. 절대로 시비 붙지 않겠습니다.. 정말로 약..

피식..

어지간히 스트레스를 받긴 받았던 모양이었다.

“..왜?”

“응.. 동수랑 영국이 올라왔다.”

“..내일 온다며?”

“나 내려간 김에 같이 올라왔어.. 우리 누나 데리고 식당으로 와라..”

“..알았다.”

진성이 좋아라 하며 핸드폰을 끊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걔들 지금 어디 있냐?”

“집에서 조신하게 회화공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려나 모르겠다..”

“야.. 너보다 회화는 잘해..”

“무슨.. 그 돌들이?”

“내기 할래?”

강태가 내기를 하자고 하자 동수가 뭔가 찜찜해 대꾸를 하지 않자 그런 동수를 보며 강태가 하여간 눈치 하나는 짱 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와글..와글..

안녕하세요 아버지..

“그래.. 동수.. 영국이.. 오랜만이네..”

예.. 건강하시죠..

“그래.. 들어가.. 줄 서있네요..”

“너들 때문에 저녁에는 항상 제일 안쪽 방은 비워둔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동수와 영국이 강태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여행 가방을 들고 안쪽으로 가 룸에 가방을 넣어두고는 주방으로 갔다.

어무이요.. 저희 왔습니다..

“그래.. 어서들 와.. 방 비었지?”

“예..”

“들어들 가거라..”

예.. 어무이요..

반갑게 맞아주는 강태 어머니를 뵈며 동수와 영국이 인사를 하고는 다시 룸으로 갔다.

“야.. 사람이 점점 많아지네..”

“그러게.. 큰일이네..”

“왜?”

“이러다 우리 어머니 병 나실 것 같아서..”

“그러게 일이 너무 많아도 그런데..”

“사람을 더 들이래도 복잡하다고 싫다고 하시네..”

“어머니가 원래 그러시잖아..”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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