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9화
6편..돌아온 강태..
“..그래.. 무슨 일이야? 설마 그 놈 사고 친 거야?”
“예.. 그렇습니다..”
“..심각해?”
“예.. 부대원들이 다 들고 일어날 지경입니다.”
“..그래.. 그래서..”
“일단 사단 헌병대에서 데리고 오도록 조치를 해두었습니다.”
“..음.. 뭐가 어떻게 되었는데?”
“상습 구타입니다.. 상관도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 상태가 심각한가?”
“일동 병원으로 3명이 긴급 후송되었습니다.”
“..뭐! 많이 다친 거야?”
“한 명이 머리가 깨졌다고 합니다.. 지금 정확하게 알아보라고 조치하였습니다.”
“..음.. 알았어.. 사람 보낼 테니 그 편으로 보내..”
“옛..”
“..문제 생기지 않도록 잘해..”
“알겠습니다.”
“..그럼 수고하고.. 이번에는 내가 신경을 좀 썼어..”
“감사합니다..”
“..그래.. 나중에 한번 보자..”
“필승..”
“..수고..”
..뚜..뚜..
전화를 끊은 차준철 소장이 길게 한숨을 쉬다 가까운 곳이니 한번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
4대대..
하루 종일 정신 없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지프가 한대 부대로 들어오고 있었고 대대장과 여러 장교들이 막사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부우웅.. 끽..
“차렷.. 필승..”
필..승..
“필승 좋아하네.. 야 이 개새끼야.. 내가 상황 파악하라고 보낸 애를 왜 돌려 보냈어..”
“...”
“이 개새끼가..”
빡.. 윽..
연대장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자기 다리를 걷어차자 김문기 중령이 뭐라고 하려다 말고 가만 참고 있었다.
“야.. 지금 개기는 거야?”
“아닙니다..”
“그런데? 상황 파악 하라고 보낸 애를 왜 돌려보냈냐고?”
“정신이 없어 그랬습니다..”
“정신이 없어? 이 새끼가 뒈질라고 환장을 했나..”
..부우웅..
연대장이 화가나 이야기 중에 지프와 픽업이 들어오자 연대장이 저것들은 뭐냐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부우웅.. 끽..끽..
“뭐야..”
헌병들이 지프와 픽업에서 우르르 내리더니 연대장을 보고 인사를 한다.
“차렷..필승..”
필승..
“시발.. 뭐야?”
“구타자 영창 보내라는 사단장님의 지시입니다.”
“사단장?”
“예.. 그렀습니다.. 구타자 어디 있습니까?”
“이쪽 막사에 있습니다.”
헌병대 장교의 물음에 김문기 중령이 대답을 하자 헌병들이 막사 안으로 우르르 들어가고 연대장이 김문기 중령에게 묻는다.
“야.. 사단에서 이 일을 어떻게 알았는데?”
“보고 드렸습니다.”
“뭐! 이 새끼가 돌았나.. 야 이 개새끼야.. 너 미쳤어?”
“지금 상황이 보이지 않습니까? 세 명이 일동으로 긴급 후송되었습니다.. 보고가 안 들어 갈 것 같습니까?”
“...”
김문기 중령이 기어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하자 연대장이 뭐 이런 새끼가 다 있냐는 표정으로 김문기 중령을 노려보지만 헌병들이 있어 참고 있었다.
“..시발 새끼들이.. 이거 안 놔..”
후닥..
“잘 잡아..”
“놔 새끼들아.. 대가리 깨버릴라.. 놔..”
“차 이쪽으로 바짝 붙여..”
민 하사가 끌려 나오면서 발악을 하자 모두 구경을 하고 있었고 픽업을 계단 앞까지 붙인 헌병들이 민 하사를 픽업에 태우려고 하고 있었다.
“놔..”
“올라가 새끼야..”
헌병들이 픽업에 오르지 않고 버티는 민 하사를 기어이 픽업에 올리는데 그때 또 지프 한대가 들어오고 있었다.
후다닥..
“사..사단장님입니다..”
행정반에서 선임하사가 뛰어나오며 하는 말에 모두 놀라고 있었다.
뭐!
“시발.. 정렬..”
부우웅..끽..
“부대.. 차렷.. 필승..”
필..승..
막사 앞에 있던 장교들과 헌병들이 모두 정렬을 하고 인사를 하는 가운데 지프에서 내린 사단장이 픽업에 끌려 올라간 민 하사를 보는데 민 하사가 사단장에게 뭘 보냐고 욕을 한다.
“뭘 봐 새끼야.. 왜? 어쩔 건데? 이 시발 놈이 대가리를 팍 쪼사 버릴라.. 눈깔 안 돌려.. 왜 시발 놈아 꼽냐?”
“완전히 갔네.. 뭐야 이 자식..”
완전히 미친 것 같은 민 하사를 보며 사단장이 고개를 가로젓자 김문기 중령이 옆에서 그렇다고 말한다.
“한번씩 저렇게 발광을 합니다.”
김문기 중령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사단장이 연대장을 보며 인상을 쓰다 묻는다.
“이 새끼가.. 너 이 새끼 보고도 않고 왜 방치 한 거야?”
“예?”
“그 동안 왜 보고를 왜 않았냐고 묻잖아 새끼야..”
“그..그게.. 관리를 한다고..”
“이 새끼가.. 야.. 여기 군장 하나 가져와..”
후다닥..
사단장의 말에 한 사람이 후다닥 뛰어 들어가고 사단장이 연대장을 보며 기가 차다는 듯 이야기 한다.
“이 새끼가 지금 누구 죽이려고 수를 쓰는 거야.. 야 이 새끼야.. 너 지금 문제 만들어서 나 옷 벗기려고 했지?”
“아..아닙니다..”
잠시 후 사단장의 명에 선임하사가 얼른 안으로 들어가 군장을 하나 가져 나오자 연대장에게 인상을 쓰던 사단장이 연대장에게 군장 차라고 한다.
“너 이 새끼 군장차고 여기서 1주일 돌아..”
“예?”
“이 새끼가.. 말 못 알아 들어? 뺑이 돌란 말이야 새끼야..”
“예.. 알겠습니다..”
사단장의 명에 연대장이 뭐라고 말도 못하고 선임하사가 들고 있던 군장을 짊어지고 연병장으로 나가고 있었다.
“너..”
“중령 김문기..”
“아침 점호부터 저녁점호까지 군장차고 도는지 매일 직접 확인하고 저녁마다 나에게 직접 보고해..”
“예.. 알겠습니다..”
“너도 새끼야 이 일 다 마무리되면 일주일 뺑뺑이 돌아 알았어?”
“예.. 알겠습니다..”
“부대원들 열외 없이 전부 집합시켜..”
“보초도 말입니까?”
“말귀를 못 알아들어.. 전부 집합 시키란 말이야..”
“어디..”
“내무반에 집합시켜..”
“옛..”
후다닥..
사단장의 명에 모두 후다닥 들어가고 잠시 후 전 중대 병력들이 모두 제 1 내무반으로 집합을 하고 있었다.
‘시발 뭐야..’
‘조용히 해 새끼야..’
조용..
뒤쪽에서 최동식 병장이 분위기도 모르냐며 조용히 하라고 간만에 인상을 쓰자 모두 놀라 조용히 하고 있었다.
“중대 차렷..”
척..
“필승..”
“쉬어..”
“쉬어..”
“너희들 다 나가..”
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