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5화
6편..돌아온 강태..
인해에게 가볼까 생각을 하던 강태가 너무 자주 가면 조금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인터넷을 켜 KTX예약부터 해두었다.
‘..쩝.. 기억을 지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뇌 질환은 치료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드레곤의 기억에서 다 알고 있는 강태가 차라리 기억을 다 지우고 새로 무언가 배우고 살아가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띠릭..
...자?
...아니..
...뭐해?
...우리 꽃 사슴 생각..
...치.. 연락도 않으면서..
...지금도 갈까 말까 망설였다..
...괜찮아.. 내일 보는데 뭐..
...그래.. 조금만 기다려.. 좀 정리되면 아버지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자..
...알써.. 잘자..
..화상 팅 한번 하고..
..응..
핸드폰을 끊은 강태가 인해에게 화상 전화를 하여 인해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만 자..’
‘응.. 자기도 잘자.. 사랑해..’
‘그래.. 나두 우리 사슴 사랑해.. 쪽..’
‘나도.. 쪽..’
둘이 서로 화면에 뽀뽀를 날리고는 잠시 미소로 바라보다 핸드폰을 끄고는 강태가 갈 것을 안 갔다며 후회하고 있었다.
‘갈 걸..’
전화가 오기 전에 갈걸 괜히 가지 않았다며 머리를 긁적이던 강태가 인터넷을 닫고 PC를 끄더니 자리에 앉아 마나 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후..웁..후..
다음날 아침 조금 이른 새벽에 마나 수련을 하던 자세에서 눈을 뜬 강태가 시간을 보더니 조용하게 밖으로 나갔다.
“험.. 벌써 일어 난 게냐?”
“어디 나가세요?”
이렇게 일찍 어디를 나가냐는 강태의 물음에 아버지가 시장 보러 간다고 한다.
“오늘 찬거리 사는 날이다.”
“배달 시키시지..”
“마음에 들지 않아..”
벌써 이른 새벽 시장을 나가시려는 아버지를 보며 강태가 조금 그렇다는 생각이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나중에 어떻게 하자며 조금 기다렸다 아버지와 같이 집을 나섰다.
“나중에 엄마에게 전화 넣어..”
“알았어요.. 문자 넣어 둘게요..”
“그래..”
아침 운동 겸 일찍 나간다는 아들을 집 앞에서 배웅을 한 강태 아버지가 차를 몰고 나가 조금은 어둑한 길을 나서고 있었다.
빠아앙..
드그덕..드그덕..
첫 전철을 탄 강태가 잠시 후 인해의 오피스텔로 가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ZZZz..
아직 한잠인 인해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살며시 침대위로 올라가 인해를 뒤에서 안아주니 인해가 잠결에 강태라며 좋아라 하다가 놀라 번쩍 눈을 뜨고 있었다.
“어머! 누구야..”
“누구긴.. 신랑이다..”
“뭐야.. 어떻게 들어왔어?”
“비밀번호 아니까 들어왔지..”
“걸이 해두었는데..”
“안 했던데?”
“그랬나..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우리 마누라 아침 먹이려고..”
“마누라라니까 이상하다..”
“그래..”
“응.. 아.. 좋다..”
“좀 더 자..”
“아니.. 잠 깨버렸어..”
자기에게 안겨 드는 인해를 보듬어 안은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나 입 냄새 안 나?”
“안나.. 괜찮아..”
“양치하고 올게..”
인해가 후다닥 일어나 나가자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후후후..’
잠시 후 인해가 양치를 하고 간단히 세면도 하고 들어오자 그런 인해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침대위로 올라온 인해를 안아 키스를 하였다.
‘너 정말 많이 귀여워..’
‘정말?’
‘응.. 하루 종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어.. 이렇게 조물락 거리게..’
‘아이.. 몰라..’
강태가 자기 가슴을 애무하자 인해가 금새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자기야.. 사랑해..’
‘나도.. 사랑해 인해야..’
‘아..음..’
둘이 잠시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누고는 그대로 그렇게 껴 안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괜찮아?’
‘죽는 줄 알았다..’
‘샤워 할까?’
‘조금 더 이렇게 있다가..’
아직도 자기 아래를 뿌듯하게 채우고 있는 강태를 느끼며 인해가 이 좋은 느낌을 음미하고 싶다고 하자 강태가 그대로 인해를 안고 가만히 인해 위에 엎드려 있었다.
‘어머님 아버님 나 마음에 들지 않아 하시면 어쩌지?’
‘그럼 말아야지..’
‘...’
‘하하하..’
‘몰라 내려가..’
인해가 순간 서운하다는 표정으로 비키라고 하자 강태가 인해의 코를 비틀며 한마디 한다.
‘나 믿으라고 했잖아.. 왜 자꾸 그런 걱정을 해..’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법이 어디 있어..’
‘그래.. 내가 실수를 했다.. 다신 이런 농담 않을게..’
‘미워..’
‘알았어.. 사랑해..’
‘아.. 하지마.. 또 이상해.. 아..흑..’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움직이자 인해가 강태 등을 할퀴고 있었다.
쏴.. 뽀드득..
잠시 후 둘이 같이 샤워를 하는데 강태가 인해의 전신을 거품으로 깨끗하게 씻겨주고 있었다.
“내가 씻을게..”
“가만 있어..”
강태의 손길에 인해가 간지러워 하다가 잠시 후 강태가 타올로 몸을 감싸주자 미소를 짓다가 먼저 나간다.
“오늘은 다른 것 먹으러 가자..”
“응..”
인해가 대답을 하고 나가자 강태가 지기 몸을 씻고는 물기를 털어내며 밖으로 나가 침실로 들어갔다.
위..
“내가 해줄까?”
“아니.. 너무 말리면 안돼.. 내가 할게..”
“가슴이 좀 커진 것 같다..”
“몰라.. 부끄럽게..”
“부끄럽긴.. 예쁘기만 한데..”
“옷 입어..”
“좀 말리고..”
“자기 넘 섹시하다..”
“내가 좀 그런 편이지..”
“치.. 화장 할까?”
“화장 안 해도 너 예뻐..”
“자기는 다 좋지..”
“그래.. 너만 있으면..”
강태가 발가벗고 침대에 앉아 하는 말에 인해가 거울 속으로 비친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지하철로 내려온 두 사람이 명동으로 가 시장으로 들어갔다.
“맛은 여기가 제일 나아..”
“그렇지..”
둘이 콩나물 국밥 집으로 들어가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에서 국밥이 나오길 기다렸다.
“자기는 학교 잘 다니고 있어?”
“그럼.. 내가 얼마나 모범생인데..”
“치.. 안보니 아나..”
“두고 봐.. 내가 앞으로 뭘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