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7화
6편..돌아온 강태..
“저 이런 자리 불편하다는 것 잘 아는 사람이잖습니까..”
“자네도 참.. 사람이 변하면 안돼..”
“자식놈 일이라.. 한번만 봐 주십시오..”
“그 참..”
“많이 부끄럽습니다..”
“그러게 부끄러운 짓을 왜 하려고 하나..”
“둘째가 의사 일을 하지만 애가 조금 약해요..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는 놈이라서.. 처가에 눌려 지내게 되는 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자네 힘으로 만들어주면 되나..”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부탁하고 다니지 말게.. 실망해..”
“예.. 형님.. 형님이니 이렇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이러겠습니까..”
“나에게는 더 않아야지..”
“혼나도 형님이 편해서요..”
“우매한 인사야..”
“정치를 하다 보니 참 사람이 자꾸 못나 집니다..”
“알기는 알아..”
“주변에선 자꾸 출마를 하라는데 아무래도 이번에 그만두면 전 이 바닥 그만두고 쉬어야겠다 싶어요.. 자꾸 욕심이 생겨서..”
‘음..’
차정국 장관을 빤히 바라보던 총장이 알았다고 한다.
‘..이거 참.. 이 인사가 왜 이렇게 됐지..’
“알았네.. 내 의대 학장이랑 의논을 한번 해보겠네..”
차마 안 된다고 잘라 이야기를 하기가 그런 총장이 의대 학장이랑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하자 차 장관이 고맙다고 한다.
“고맙습니다 형님..”
“자네 욕심에 아들을 그런 집으로 보내 괜히 아들만 힘들게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
“길을 한번 터주면 알아서 잘 하겠죠..”
“다른 욕심은 없는 사람이 자식들 일에 뭐 하러 그렇게..”
“부모가 죄인 세상입니다.. 아들놈이 와서 제 어머니를 달달 볶아요..”
“그 참.. 그 놈 혼을 내주어야겠어..”
“요즘 애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저들이 생각하고 하는 이야기가 다 옳다고 우기니 원..”
“애들 잘 가르치게.. 한 대는 그렇게 잘 살겠지만 두 대 지나면 다 헛일이네..”
“예.. 잘 알겠습니다.”
대답을 하는 고향 후배를 보며 이명우 총장이 고개를 끄덕이곤 음식이 아까워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들게.. 이거 다 버려..”
“예.. 많이 드세요..”
총장이 자기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기색이자 차 장관이 미소를 지으며 같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
그날 우후..
학교를 파한 강태가 집으로 가니 친구들이 다들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찍 왔네..”
“예.. 안에 있어요?”
“그래..”
아주머니의 말에 강태가 친구들이 있는 방문을 열었다.
“하이.. 야.. 하루 종일 집에 있었냐?”
“집에 있기는.. 우리도 방금 왔어..”
“저 새끼는 아는 체도 않고 열심히 하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
경식이 하는 말에 영진이 미소를 짓고 진성이 한쪽에 앉아서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초치지 마라..”
진성의 인상에 모두 미소를 짓는데 강태가 너무 머리 쓰지 마라고 한다.
“야.. 안 돌아가는 머리 너무 쓰지 마라.. 내가 나중에 특별 강의해줄게..”
“방해하지나 좀 마라..”
진성이 모두 시끄럽다고 하며 책에 얼굴을 묻자 모두들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따가 보자..”
모두 공부 하라고 하고는 누나 방에 강태가 노크를 하였다.
똑..똑..
“누나..”
“..응.. 들어와..”
“하루 종일 집에서 힘들지 않아?”
“힘들기는.. 책 보는데.. 운동도 좀 하고 그런다.. 나 어깨 좀 주물러줘..”
“이리 누워봐..”
“왜?”
“내가 안마 해줄게..”
“싫어.. 이상하게..”
“나 참.. 기분 나쁘네..”
“알았어..”
강태의 말에 영인이 침대위로 엎드리자 강태가 누나의 전신 혈을 지압하여주며 안마를 해주었다.
“아.. 시원하네..”
잠시 후 이마에 땅까지 조금 흘린 영인이 몸이 정말 개운하다고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어디 가서 이런 안마 받나 봐라..”
“정말 개운하다..”
“너무 앉아만 있지 마라..”
“요가도 하고 그런다니까.. 참.. 너 어제 인해랑 있었어?”
“그래 왜?”
“잠만 잤지?”
“벌걸 다.. 너무 깊이 알려고 좀 하지 마라..”
“너..”
눈을 가늘게 뜨고 보는 누나에게 강태가 뭘 그렇게 보냐며 나간다고 한다.
“나 지금 나가.. 애들이랑 뭐 좀 하고 오늘은 집에 들어온다.”
“그래.. 아버지 어머니 걱정하신다.”
“알았어..”
너무 집 밖으로 나돈다는 누나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알았다고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후.. 뭐 인해 정도면..’
인해를 잘 안다는 듯 영인이 인해를 자기 동생 아내로 괜찮다고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둘이 같이 잤다니 한마디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이 기집애가 한마디 해야겠네..’
영인이 인해에게 전화를 하는 중에 강태가 친구들과 같이 집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띠릭..
...자기야.. 오늘도 올 거야?
피식..
강태가 핸드폰 문자를 보며 미소를 짓는데 진성이 뭐냐고 묻는다.
“뭐냐? 애인 생긴 거냐?”
“또 끼어든다..”
강태의 인상에 진성이 더 수상하다며 강태의 핸드폰을 빼앗으려고 하자 강태가 어림도 없다며 한마디 한다.
“야.. 이게.. 겁도 없이.. 죽을래?”
“야.. 이 새끼 연애하는 것 같지 않냐?”
“강태가 연애를 하면 하는 거지 뭐 이상한 거냐.. 별걸 다 가지고.. 그나저나 꼭 그런 계약을 해야 하냐?”
“그럼.. 나중에 광고 같은 것 찍고 그러려면 반드시 필요해..”
“광고?”
“잘나가면 광고도 찍고 그래야지..”
강태의 말에 모두들 대단한 일이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잠시 후 커피숍으로 들어서니 나정이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는데 강태 친구들이 모두 나정이 예쁘자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한나정이라고 합니다.”
“예.. 반갑습니다.. 박진성이라고 합니다.”
“조영진입니다..”
“박경식입니다..”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가 나정에게 조심하라고 한다.
“조심하세요.. 어디서 짐승들 냄새가 나니까.”
강태의 말에 나정이 미소를 짓는데 친구들이 모두 강태를 보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그래.. 준비는 다 하셨어요?”
“예..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