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1화
6편..돌아온 강태..
무언가 자기를 꽉 채운 느낌에 인해가 강태를 꽉 안는데 강태가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 묻는다.
‘후회 안 해?’
‘벌써 자기를 보았잖아..’
‘임신 안 해?’
‘그때는 아니야..’
인해의 대답에 강태가 인해를 꽉 안아 힘을 주고 있었다.
‘아....흑.. 자기야.. 아.. 나 몰라..’
훅..후욱..
잠시 후 한바탕 폭풍이 지나가고 인해가 거친 숨을 고르며 강태의 위에서 엎드려 땀을 흘리고 있었다.
“괜찮아?”
“몰라.. 나 죽을 것 같아..”
“더 해줄까?”
“안돼.. 하지마..”
강태의 말에 화들짝 놀란 인해가 더는 힘이 없다는 듯 옆으로 내려와 숨을 고르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인해의 땀을 닦아 주었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자기야..”
“그래.. 소원대로 해주었으니 앞으로는 좀 참자..”
“피.. 그게 내 맘대로 되나.. 몸이 당기는데..”
“요런.. 너무 밝히는 것 아냐..”
“자기에게만 요부가 될래..”
“그래.. 귀여워..”
배시시 미소를 짓은 인해를 안아준 강태가 시간을 보다가 묻는다.
“우리 나가서 해장국 먹을까?”
“지금?”
“아침 같이 먹고 가려고.”
“이렇게 일찍 가?”
“아니.. 아침 같이 먹자고..”
“그래.. 샤워 할래?”
“그래..”
둘이 같이 샤워장으로 가는데 인해가 다리 사이로 타고 흐르는 것을 느끼며 바닥에 떨어질까 얼른 욕실로 들어갔다.
쏴아..
“자기야.. 또 먹고 싶다..”
“참아..”
“나 너무 밝히지?”
“응..”
“치.. 자기가 달게 하고는..”
“그래도 참아야지..”
“몰라..”
인해가 양치를 하며 인상을 쓰자 강태가 옆에서 양치를 하다 슬며시 인해를 뒤에서 안았다.
“아이 하지마..”
“좋지?”
“힘 없어..”
자기 사이로 파고든 강태를 밀어내며 인해가 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강태의 움직임을 받아주고 있었다.
‘아..흑..’
둘이서 잠시 그렇게 파도를 치다 웃으며 샤워를 하고 있었다.
“이상하다..”
“뭘 그렇게 봐..”
“힘줄이 너무 불거진 것 아닌가?”
“힘이 들어가면 다 그렇지..”
“그래도.. 원래 이렇게 굵어?”
“남탕에 같이 가볼까?”
“자기는.. 다른 남자들이랑 비교해서 솔직하게..”
“내가 좀 크지..”
“피.. 안보니 아나..”
“못 믿으면 말고..”
인해의 말에 강태가 대꾸를 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쏴..아..
둘이 샤워를 하고 나와 옷을 입다가 다시 키스를 하고는 인해가 너무 좋다고 한다.
“너무 좋다..”
“그래.. 많이 많이 사랑해줄게..”
“응.. 채워줘..”
“그래..”
인해의 브래지어를 채워준 강태가 자기 옷을 입는데 인해가 오늘따라 입술을 바르고 있었다.
“화장도 하네?”
“예쁘게 보여야지..”
“그냥 있어도 예뻐..”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다.. 마치 운명이랄까.. 예전에 우리 집에 왔을 때.. 솔직히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다.”
“왜?”
“여름에.. 누나랑 둘이 공부하다 거실에서 자는걸 보고..”
“자는데 뭐?”
“사실은 인해가 옷을 다 올리고 있었거든..”
“어머! 그럼 그때..”
“그래.. 집에 있기가 그래서 나갔지..”
“아.. 몰라..”
인해가 부끄러워 죽겠다는 표정이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아니 잘 때 왜 훌러덩 올리고 자?”
“더우면 그래.. 잠버릇이 그렇게 들어서..”
“하여간.. 그때 유심히 봤지.. 여기 아래 점까지..”
“몰라.. 옆에 와서 봤구나..”
“호기심에.. 떨려 죽는 줄 알았다.”
“못됐어..”
“뭐가.. 지극히 정상이지.. 그렇게 있는데 안보는 남자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차마 만져보진 못했다.. 사실 손이 여기까지 갔다가 숨이 막혀서 도망 나갔지..”
탁..
“못됐어..”
흐..
인해의 표정에 미소를 짓던 강태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다.
“사실은 그때부터 나중에 인해 꼭 내가 내 여자로 만든다고 생각했어..”
“치.. 도둑놈..”
“도둑은.. 오늘은 어디까지나 내가 어쩔 수 없이 해준 거야..”
“말도 안돼..”
“말도 안되긴.. 엄연한 사실인데..”
“자기가 그렇게 유도를 했잖아..”
“아 어째거나.. 난 참을 수가 있었어..”
“그러셔요.. 끝까지 참지 그랬어요?”
“문제가 있는 남자라고 생각할까 봐..”
강태의 말에 인해가 눈을 째려보며 옷을 다 입고는 거울을 보았다.
“어때?”
“예쁘다.”
“몇 시까지 가야 해?”
“응.. 8시 50분.. 9시 강의야.”
“아직 시간은 많네..”
“그래.. 뭐 먹을래?”
“순대국밥 먹자..”
“콩나물 해장국은 없나..”
“근처에는 없더라.”
인해의 말에 강태가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다 인해와 같이 밖으로 나가 순대국밥 집으로 가 아침을 먹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이른 아침을 먹은 강태가 오피스텔로 올라와 양치를 다시 하였다.
“지금 가려고?”
“아직 조금 이르다.. 시간 맞추어 가야지.. 자꾸 이것저것 물어서 귀찮아..”
“뭘 묻는데?”
“그냥 이것 저것.. 애들이 나랑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래.. 책은 안 가지고 가?”
“교재는 다 머릿속에 외우고 있어..”
“그럼 빈손으로 다녀?”
“그래.. 다 외웠는데 굳이 들고 다닐 필요가 있나..”
“불량 학생이네..’
“불량 학생은.. 다 외웠다니까..”
“정말 교재를 다 외워?”
“그럼.. 서점에 책은 그의 다 외웠어..”
“뻥은..”
“우리 학과와 관계된 책들만..”
“하여간 영인이가 자기 대단하다고는 하더라.. 사전까지 다 외웠다고..”
“사실은 내가 머리가 정말 좋아..”
“그런데 내신은 왜 그렇게 받았어?”
“시험을 볼 흥미가 나야지.. 창피해서 내가 서울대로 왔다니까..”
“하여간 그건 정말 미스터리다..”
인해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인해를 꼭 안아 주었다.
‘한번 더 볼까?’
‘아이.. 안돼.. 나 아프단 말이야..’
“아파?”
“욕실에서 너무 격하게 한가 봐..”
“그래.. 조심해야겠다..”
‘응.. 자기 비뇨기과 가서 작게 해달라고 수술 좀 해야겠다.’
“그럴까?”
“내가 많이 사용해보고 나중에..”
자기의 물음에 인해가 대답을 하고는 배시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와글..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