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57화
6편..돌아온 강태..
나미와 나미 언니가 주고받은 이야기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생각이나 묻는다.
“혹시 사무실 있어요?”
“지금은.. 어제 다 정리를 해버려서..”
“그래요..”
“사무실은 다시 구하면 되요.”
“뭐 굳이 당장은 사무실을 따라 구하실 필요는 없어요.. 애들이 자리잡으려면 아무래도 내년이나 되어야 할 것 같아서요.”
“예..”
“그래도 년간 수입이 무조건 수십억은 된다고 제가 보장을 합니다.. 당분간만 시간 투자를 해 보세요.”
“예..”
“내일 시간이 나시면 제 친구들 한번 만나 보시겠어요.”
“예..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오후 3시에 수업을 마치니 4시에 볼까요?”
“예..”
간간히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해보니 그런대로 성격은 괜찮은 여자 같았다.
“사귀는 사람은 있어요?”
강태의 물음에 나정이 미소를 지으며 그럴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한동안 바쁘게 일 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어요.”
“예..”
“야.. 엄한 생각 마라..”
“까불지 말고 먹어라.. 낄 때나 안 낄 때나..”
강태의 말에 나미가 인상을 쓰고 나정이 미소를 지으며 밥을 먹고 있었다.
와글...와글..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나미 언니의 인사에 강태도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자 강태의 아버지가 싱거운 짓 한다며 미소를 짓는데 주방에 인사를 한 나미가 밖으로 나가는 강태를 따라 나가며 강태 아버지에게 인사를 한다.
“잘 먹었어요 아버지..”
“그래.. 또 오너라..”
“예..”
밖으로 나간 강태가 바로 옆쪽의 한 커피숍으로 들어가자 나미가 그곳으로 따라 들어갔다.
라라라..라라..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커피를 시킨 강태가 설명을 하고 있었다.
“예.. 그럼 세 사람은 다 주로 영국에서 활동을 하겠네요?”
“아마 그럴 건데 에이전트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하면 또 갈라 질 수도 있고요.”
“예.. 그 사람이랑 하는 일이 중복되지는 않는가요?”
“예.. 그 사람은 전적으로 연봉협상과 해당 구단과의 대화에만 신경을 쓸 것이고 나머지 기타 초상권 같은 것들은 다 누님께서 맡으셔야 할겁니다.”
“예.. 다섯 명 다 친구인가요?”
“예.. 초등학교부터 친구들입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렇게 뛰어나요?”
“나중에 보시면 압니다, 저를 믿고 인생을 한번 걸어보세요.”
강태의 미소에 나정이 무언가 다른 느낌이 들어 가슴이 조금 뛰는 것을 느끼는데 나미가 옆에서 한마디 한다.
“왜 널 믿냐? 그 선수들을 믿어야지..”
“넌 좀 끼지 마라..”
나미의 말에 나정이 한마디 하자 강태가 나미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전부 조금 촌놈들이라 가르쳐야 할 것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요..”
“예.. 덩치는 다들 저보다 좋은데 순진해서요.. 특히 여자들 조심시켜야 합니다..”
강태의 말에 나정이 입을 가리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누나도 그 놈들 조심하시고요.. 전부 짐승들이라..”
호호호..호호..
강태의 말에 나미와 나미의 언니가 우스워 웃고 있으니 강태도 같이 미소를 지었다.
“그럼 계약서는 친구들하고 작성을 해야 하니 내일 서류를 들고 오시죠, 아.. 미국으로 가는 두 놈은 다음주나 되어야 서울로 옵니다.”
“예.. 미국으로 가는 친구들은 무슨 운동을 하죠?”
“한 놈은 야구를 하고 한 놈은 농구를 하게 될 겁니다.”
“그래요..”
“걱정 마세요.. 모두 세계적인 스타가 될 것이니까..”
어떻게 보면 정말 황당한 이야긴데 이상하게 강태가 하는 말에 믿음이 가는 나정이었다.
‘..우리 나라 선수들이 다 그만한 스타가 될 선수들이 있나.. 그런데 이상하게 믿음이 가네.. 이 남자 정말 괜찮다..’
자기보다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강태가 마음에 든다며 나정이 강태를 바라보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그럼 누님 먼저 들어가세요.. 전 나미랑 맥주 한잔 하게요.”
“어머! 정말이야?”
“그래.. 한번 꼬셔보려고.”
“아 내 타입 아니라니까.. 헛물 켜지 마라.. 나중에 가슴 아프다.”
“그러니까 정이 깊어지기 전에 미리 한번 찔러 보아야지..”
“호호호.. 콜.. 가자.. 왜?”
“나도..”
자기도 같이 가면 안되냐는 나미의 언니 말에 강태가 같이 가자고 한다.
“그러세요.. 진작 맥주로 갈걸..”
“야.. 소주로 하자.. 배 부르다.”
“너 주정하려고 그러지?”
“그 정도는 아니다.”
나정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래는 못 있어.. 약속이 있어서..”
“그래.. 간단하게..”
나정도 취하게는 마시기 싫다며 그러자고 하여 밖으로 나간 강태가 둘을 데리고 근처 꼬치 집으로 들어갔다.
와글..와글..
학생들이 조금 많아 소란스러웠지만 강태가 나미와 나미 언니랑 술을 한잔하다가 나미에게 물어본다.
“만약에 너에게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치료법을 가르쳐 준다면 배울래?”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내가 학장에게 불려 다니고 그러잖아..”
“그래.. 그랬지?”
나미의 언니가 궁금한 표정인 가운데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나미에게 강태가 설명을 해준다.
“내가 신경 치료법을 알아..”
“신경 치료법?”
“그래.. 가령 치매나 마비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가 있어.”
“정말!”
나미와 나미 언니가 놀라는 가운데 강태가 그렇다고 한다.
“속고만 살았냐? 학장이 왜 나를 그렇게 불러 다니겠어..”
“정말이면 이건 너무 엄청난 일인데..”
“그러니까 학교에서 나 입학도 시키고 그랬지.. 내신으로 따지면 나 입학 못해..”
“내신이 어땠는데?”
“지금 그게 중요하냐?”
강태의 말에 나미가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하고 정말 치료를 하냐고 물었다.
“정말로 그런 환자들을 다 치료를 할 수가 있다고?”
“그래..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다음주부터 의대로 가 그런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할거야.”
“너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나미의 놀란 얼굴에 강태가 은근 자기 자랑을 한다.
“그럼.. 아직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나 총장과 점심 먹는 사이야..”
“와.. 정말!”
“그래.. 그리고 나 의대 애들 가르치기로 했어..”
대단하다..
나미와 나미의 언니가 강태를 대단하다고 바라보는데 강태가 조금 뻐기며 미소를 짓다 물어본다.
“장난은 그만하고.. 어때.. 나에게 내가 가르치는 것을 배워볼래? 너에게 다 가르쳐 줄게.”
“정말? 힘들지 않아?”
“힘들지 않아.. 너 정도 머리면 충분히 다 배울 수가 있어..”
“치료는 의사들만 하는 거잖아?”
“내가 너 의사로 만들어주지 않으면 아무도 안 가르친다고 우기면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