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52화 (652/1,220)

제 652화

6편..돌아온 강태..

나미가 자기 목을 잡는데 강태가 나미의 가슴이 느껴져 조금은 당황되어 바둥거린다.

“아..야.. 알았다.. 알았어..”

자기의 목을 잡아 안고는 비트는 나미를 강태가 살려달라며 바둥거리는 것을 차를 몰고 오던 은진이 보고 놀라 인상을 쓴다.

‘..저 못된 기집애.. 꼬리치는 것 좀 봐.. 하여간 안 그런 척 하면서 대놓고 설치네..’

부우웅..

화들짝..

“엄마야..”

일부터 차를 확 몰고 지나가는 은진의 차에 나미가 놀라니 강태가 옆으로 나미를 안아 비키며 인상을 쓴다.

“뭔 차를 저렇게 몰고가.. 확 빵구나 나라..”

끼이익..

저만치 가던 은진의 차가 큰길로 나가기 전에 멈추어 서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모른 척 하고 있었고 차에서 내리는 은진을 보며 나미가 인상을 쓴다.

“은진이네.. 차를 왜 그렇게 몰아..”

“좀 차갑다.”

은인의 얼굴이 냉정해 보인다고 하는 강태의 말에 나미가 조금은 그런 면이 없잖아 있다고 한다

“그러게.. 집이 좀 사나 보더라.. 애들하고도 잘 어울리진 않아.. 시험 결과 보니까 성적은 좋더니만..”

“야.. 성적이 좋으면 뭐하냐.. 인간이 되어야지..”

“어이구.. 그러셔.. 맨날 여자동기 놀리기나 하면서 무슨..”

“그건 자극이고.. 자극을 줘야 변화가 생기지.. 야.. 내가 너 자극을 주지 않으면 그 빵빵한 엉덩이로 어디 연애나 해보겠냐..

“이게..”

후다닥..

“야.. 안 서..”

나미가 도망을 가는 강태를 쫓아가는데 은진의 차 가까이로 간 강태가 은진을 보며 손을 흔든다.

“안녕.. 펑크 났네.. 예비 타이어 있어? 교환해 줄까?”

“됐어.. 서비스 불렀어..”

“그래.. 내일 보자..”

“은진아.. 펑크네.. 우리 먼저 갈게..”

‘..아 짜증나.. 왜 빨리 안 와..’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는 은진이 조금 귀찮아 하는 기색이라 강태가 그냥 가자고 나미와 같이 가고 한쪽으로 가는 강태와 나미를 보던 은진이 교체해준다고 할 때 교체를 할걸 괜히 됐다고 해서 약속 시간이 늦게 생겼다는 시계를 보며 짜증을 내고 있었다.

“쟤 정말 성격 있다.”

“그러게.. 사람이 조금 둥글 해야지..”

“너도 뭐 둥근 건 아니네요..”

“글쎄.. 나는 내가 둥글다면 둥근 타입이라서..”

“참.. 하여간 연구 대상이야..”

나미의 표정에 강태가 안 된다는 듯 충고를 한다.

“연구하자 마라.. 너 평생 마음 다친다..”

“웃겨.. 그런대 의대는 왜 갔어?”

“어! 그걸 어떻게 알아?”

“조교 언니가 그러던데..”

“그래.. 의대에 의술을 좀 가르치러.”

“뭐! 니가?”

“그래 왜?”

“무슨 말인지.. 하여간 특이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은진의 궁금함에 강태가 정말이라고 한다.

“정말이야 임마.. 의대에 의술 가르치러 간다니까.. 조금 뒤에 정식으로 의대 애들 가르치러 간다.”

“정말이야?”

“그럼.. 그리고 내가 빅뉴스 하나 가르쳐 줄까?”

“뭐?”

“내가 너 등록금 20% 감면해 줄게.”

“무슨..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나중에 보면 알아..”

“하여간 종잡을 수가 없어..”

“종잡지 마라.. 저기다..”

“강태네 집? 너랑 이름이 같은 식당이네..”

“그래.. 찌개는 죽인다.”

강태의 말에 은진이 맛 없으면 죽는다는 표정으로 강태를 따라 갔다.

“어서 오세요..”

일하는 아주머니가 손님인줄 알고 인사를 하다 강태자 반가워 하려는데 강태가 손을 입에 막아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고는 안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세요..”

“예..”

와글..와글..

다행이 입구에 아버지가 없어 미소를 짓던 강태가 한쪽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나미가 손님이 많다고 한다.

“이 시간에 손님 많네.. 동태찌개 먹을까 돼지찌개 먹을까?”

“그냥 동태 먹지.. 돼지 먹으면 엉덩이 더 퍼질 건데..”

“함 하자는 말씀이지요?”

“아니.. 하긴..”

강태와 나미가 한참 이야기를 하는 중에 아버지가 자기를 보며 손을 흔들자 강태가 모른 척 하라는 표정이었다.

“왜?”

“아냐.. 눈에 뭐 들어가서..”

“그래.. 한번 보자..”

나미가 강태의 눈을 보가고 하는데 그 순간 아버지가 착각을 하고 있었다.

‘..저놈이 여자 친구라고 데리고 왔나.. 살이 좀 쪘다만 맏며느리 감은 맏며느리 감이네.. 취향이 저런가.. 녀석..’

강태가 의외로 조금 풍만한 여자를 좋아하나 보다 강태의 아버지가 생각을 하며 미소를 짓는데 강태가 홀에 웬 아가씨와 앉아 있자 주방에서 강태를 본 어머니가 잔뜩 궁금한 표정이었다.

“그런데 여기 아줌마들 너무 바쁘다.. 물도 안 주고..”

“내가 가져 올게..”

“뭐 하러..”

“괜찮아..”

강태가 얼른 일어나 물을 가져오며 주문을 한다.

“동태찌개 둘 주세요.”

“잠시만요..”

아주머니가 누구냐는 표정에 강태가 친구라고 한다.

‘친구요..’

강태의 말에 아주머니가 미소를 지었다.

“저 아줌마가 너보고 왜 그렇게 웃어?”

“물 가져 간다고.”

“밥집이네..”

“그래.. 밥 먹고 싶으면 여기 와서 밥 먹으라.. 내가 한달 이용권 정도는 끊어 줄 수 있다.”

“정말이야?”

“그럼.. 단.. 술은 절대 금지..”

“웃겨.. 소주도 한 병 시키자.”

“야.. 너는 계집애가 뭔 반주로 술을 먹냐..”

“야.. 농담이다 농담.. 하여간 순진한 건지.. 그런 척 하는 건지..”

나미가 고개를 저으며 하는 말에 강태가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음식이 차려졌다.

“와.. 무슨 찬을 이렇게 많이 줘요?”

“맛있게 드세요..”

옆 테이블 보다 찬이 더 많아 나미가 왜 이러냐는 표정으로 동태 찌개는 찬이 다른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내 동태찌개가 나왔다.

보글..보글..

“맛있게 드세요..”

“예.. 먹어.”

“넌 왜 고춧가루가 안 들어 갔어?”

“난 이렇게 잘 먹어서..”

“여기 단골이니?”

“응.. 먹어..”

“맛 좀 보자..”

나미가 지리로 먹는 강태의 찌개를 조금 떠 먹어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시원하다.. 해장국으로 죽이는데..”

“어이그.. 그저..”

“나중에 애들이랑 와야지.. 아.. 좋타..”

자기 입맛에 맞는지 나미가 맛있다고 하는데 어머니가 옆으로 왔다.

“친구니?”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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