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8화
6편..돌아온 강태..
과 총무를 맡은 채경이 와서 묻는 말에 강태랑 재식이 대답을 하자 채경이 체크를 하고는 뒤에 앉은 애들에게 묻고 있었다.
“야.. 못 간다며?”
“일이 잘 풀렸어.. 어디로 간다고 했지?”
“동강..”
“보트 타나..”
“그런가 보더라.. 난 싫은데..”
“신나겠는데.. 간만에 몸 좀 풀겠네..”
강태의 말에 재식은 그게 뭐 재미가 있냐며 영 하기 싫은 표정이었다.
웅성..웅성..
잠시 후 교수가 안으로 들어와 수업을 할 준비를 하고는 인사를 한다.
“험.. 아침 잘 먹었나..”
예..
“오늘은 미세 제어에 관해서 강의를 하겠다..”
...
한편..
강태가 한참 강의를 듣는 동안 서울대 본원에서는 아침부터 서울대 총장과 주요 학장들이 모여 한참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서강태군을 의대로 보내 달라는 말입니까?”
총장이 의대 이재강 학장을 보며 묻자 의대 이재강 학장이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는 듯 이야기를 한다.
“예.. 이건 너무 엄청난 일입니다.. 이 일이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나 큰 화제인지 아십니까? 이건 미지의 전혀 새로운 신 세계를 발견한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지만 서강태군은 공대생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총장님께 요청을 드리는 것 아닙니까..”
“본인이 공대를 원해 공대로 간 학생을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일인데..”
“총장님.. 파킨스를 치료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시는 겁니까?”
“압니다.. 왜 모르겠습니까..”
“확인을 해보니 공대에선 서강태군과 뭐 특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일도 없다는데 의대 연구원으로 저희가 공식 초빙을 하겠습니다.”
“그건 전례가 없는 일인데..”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지요.. 지금도 파킨스로 죽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음.. 본인에게 이야기를 해보았습니까?”
“서강태군은 자신이 공부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는데 이미 두 사람이나 완벽하게 치료를 했습니다.. 현재 의대에서는 특별 인원을 구성해서 서강태군에게 치료술을 배울 사람들도 다 구성을 해두었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알겠습니다.. 제가 서강태군과 이야기를 한번 나누어 보겠습니다.”
이재강 학장이 바라보는 표정에 총장이 알았다며 대답을 하자 그런 총장을 보며 이재강 학장이 주장을 한다.
“그리고 우리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이 치료술을 국제 의학계에 공식적으로 표준 등록을 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 끼어드는 것을 사전에 좀 막았으면 합니다.”
“그 문제도 일단 서강태군과 상의하여 이야기 합시다.”
“그럼 총장님을 믿겠습니다.”
의대 이재강 학장이 하는 말에 김명우 총장이 여러 학장들을 보며 조금은 난감하다는 표정인데 조형진 공대 학장이 총장에게 한마디 한다.
“조심스럽게 대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성격이 자기를 간섭하는 것은 극도로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성격이 어떤데?”
“겉으로는 조금 활달한 것 같은데 강의를 들어간 교수들 말로는 순간순간 무언가 사고에 빠지면 한 시간이 다 가도록 전혀 미동도 없다고 합니다.. 상상력이 엄청난 친구입니다..”
끄덕..끄덕..
네 명의 학장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가운데 조형진 학장이 계속 설명을 한다.
“모두 공대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줄 아시는데 지금까지 그 친구에게 얻은 영감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벌써 여섯 개나 됩니다..”
끄덕..끄덕..
“그 중에는 우리나라 통신과 전자기기에 엄청난 혁신을 이룰만한 것도 두 가지나 됩니다.. 현실 가능성이 아주 커 삼성 연구진과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가..”
“예.. 한번씩 뜬금없이 하는 질문에 교수들이 모두들 자신들의 역량 밖에 있는 천재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대 교수진들과 저는 최대한 서강태군이 학교 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험..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오해를 하였다면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의대 이재강 학장이 이야기 중에 다소 오해를 살만한 발언이 있었다며 미안하다고 하자 조 학장이 괜찮다고 하는데 총장이 묻는다.
“성적은 어떤가?”
“글쎄요.. 교수들이 성적을 매기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할까요..”
“그런 학생이 있었어?”
“예.. 한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조 학장의 말에 총장이 그제야 생각이 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 그랬지요.. 음.. 이야기만 듣자면 정말 대단한 친구군..”
“정말 엄청난 학생입니다.. 총장님은 파긴스를 치료한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모양이십니다.”
“대단하다고 여겨지네.. 현실감이 없어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는 총장을 보며 이재강 학장이 정말 너무 엄청난 일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발표가 되는 그 순간 전 세계에서 엄청난 환자가 물밀듯이 밀려 들어올 겁니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그리고 신경마비 류 같은 질환도 다 치료를 한다는데 전 세계적으로 그런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압니까?”
“음.. 알았네.. 이사람 아주 똥줄이 타는군..”
김영우 총장의 말에 이재강 학장이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총장님.. 저 지금 장난이 아닙니다.. 지금 의대 인원들이 모두 이 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알았네.. 조 학장.. 그 학생과 점심 한번 하지?”
“알겠습니다.. 확인하고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래.. 점심 비워두고 기다리지.”
“예..”
머리가 허연 김명우 총장의 말에 공대 조 학장이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야기대로라면 정말 대단한 친구가 아닌가..”
“정말 그렇습니다.. 의대에서 그 친구가 필요한 것은 전폭적으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의대 이재강 학장의 말에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잠시 후..
공과대로 돌아간 조형진 학장이 강태를 자기 사무실로 호출을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게 강태군..”
“예.. 무슨 일로 또 찾으십니까?”
“의대에서 자네 때문에 아주 난리가 났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