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4화
6편..돌아온 강태..
강태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고 한다.
“난 아무리 봐도 작은 엄마 제 정신이 아닌 사람 같아.”
“정신병자 맞아.. 사실은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다..”
“그러니.. 좌우지간 그래서 다들 전화번호 바꾸었어.. 우리 서울 있는 것 알면 당장 달려온다..”
“애들이 불쌍하네..”
“불쌍하긴.. 싸가지 없는 애들을.. 걔들도 다 자기 생각밖에 모르는 애들이야.. 언제 한번 마주쳤는데 인사도 않고 지나가더라..”
“왜?”
“내가 알아? 설마 얼굴 모르겠어?”
“그럴 수도 있지.. 중학교 이후에는 아예 우리 집에 오질 않았으니까..”
“그래도.. 하여간 다 작은엄마 닮아서 성격들이 이상해..”
“그런 일이 있었구나.. 어머니 또 속상해 하셨겠다.”
“그래.. 내가 보다가 열 뻗쳐 핸드폰 빼앗아 뭐라고 하고는 끊어버렸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참 아픈 한쪽이라고 여기며 한번은 정리를 해야 할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같이 잘 지내기엔 너무 멀리 가버린 사람이군..’
“그런데 네 친구들은 하루 종일 어디에 있어?”
“걔들은 신경 쓰지 마.. 나름대로 다 운동하고 책보고 그럴 거야..”
“그래.. 내가 신경은 쓰지 않는데.. 그냥.. 그래서..”
“지들이 다 알아서 할거야.”
“그래..”
“공부해..”
“어깨 좀 주물러 주라.”
나가려는 강태에게 말한 영인이 어깨를 돌리자 강태가 그런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짓다 누나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
‘..조금만 기다려.. 고쳐 줄게..’
자신의 병 때문에 조금 피곤해진다는 것을 모르는 누나를 보며 강태가 다되어가니 조금만 기다려라 마음속으로 이야기를 하고는 누나에게 마나를 조금 불어 넣어주었다.
“아.. 시원하다..”
“마나 수련부터 하고 공부해..”
“응.. 고마워..”
강태가 자신의 마나를 불어 넣었다고 알고 있는 영인이 미소를 짓는 중에 강태가 밖으로 나가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따르르.. 따르르.. 따..
“..왜..”
“어디냐?”
“..어디긴.. 독서실이다..”
“독서실?”
“..그래.. 좀 전에 들어왔다.”
“알았다.. 내일 보자..”
“..그래..”
친구와 핸드폰을 끊은 강태가 아주머니에게 다시 나간다고 한다.
“저 나가요.”
“그냥? 저녁은?”
“식당에 가서 먹을게요.”
“그래.. 알았어..”
“내 집처럼 편하게 지내세요.”
“고마워..”
가정부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한 강태가 집을 나서는데 영인이 자기 방에서 인해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나 항상 그대를 바라..
“..여보세요..”
“너 뭐야..”
“..누구세요? 영인이니?”
“그래 기집애야..”
“..어머! 번호 바꾸었네..”
“그래.. 그런데 너 뭐야..”
“..뭐가..”
“이 기집애가.. 다 들었어..”
“..내가.. 그게.. 강태가 워낙 막무가내라.. 그러지 않아도 너에게 전화 하려고 했어..”
“그래서.. 받아 주었다며?”
“..그게..”
“됐고.. 너 앞으로 두고 볼 거야..”
“..고마워 영인아..”
“허락한 것 아니니 김치 국 마시지 마..”
“..기집애..”
“어딜 손위시누에게..”
“..예.. 시누님..”
“하여간 두고 볼 거야..”
“..알았어..”
“바빠? 안 바쁘면 이쪽으로 좀 와..”
“..왜?”
“왜는.. 너 살 집 구하려고 그런다.”
“..후..”
“우리 강태 결정이니까 내가 그렇게 받아주는 거야..”
“..고마워..”
“일단 전세부터 하나 구해야 하니 시간 내서 와봐..”
“..알았어..”
“그리고.. 우리 강태는 특별한 사람이야..”
“..알았어.. 강태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내가 잘 할게..”
“그런 말이 아니라.. 그래.. 알았어.. 그리고 계좌번호 불러..”
“..그건..”
“빨리 불러..”
영인의 강짜에 인해가 자기 계좌번호를 불러주는데 계좌번호를 적어 확인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던 영인이 이야기를 한다.
“강태랑 난 비밀이 없어.. 그래서 서로 속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야.. 그래서 너 이야기도 솔직하게 강태가 나에게 다 이야기 한 거야..”
“..그건 나도 알아..”
“그래.. 강태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니 나는 강태 결정을 믿어..”
“..그래 고마워..”
“앞으로 잘해..”
“..알았어..”
“난 계속 집에 있으니까 오면 전화해..”
“..응..”
핸드폰을 닫은 영인이 인해 정도면 강태 짝으로 뭐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고 여기고 있었다.
‘..뭐 돈이야 앞으로 강태가 많이 벌어준다니까..’
인해의 집안 사정이 조금 그랬지만 강태를 믿는 영인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인터넷 뱅킹을 하고는 하던 공부를 하고 있었다.
...
한편..
집에서 나온 강태가 수련을 하는 장소로 가려고 산으로 오르려는데 갑자기 경찰 둘이 다가와 막아 섰다.
“저기 실례합니다..”
“예.. 무슨 일이시죠?”
경찰이 왜 자기를 막아서냐는 표정인 강태를 보며 나이가 조금 많은 경찰이 질문을 한다.
“저녁인데 산에는 왜 올라가시죠?”
“왜요? 저녁에는 산에 올라가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죄송하지만 신분증 좀..”
“나 참..”
경찰이 자기를 잡고 신분증을 달라고 하자 강태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신분증을 보여 주었다.
“울산 사람이네요?”
“얼마 전에 울산에서 이사를 했는데 이건 아직 고치지 못했네요.. 그런데 무슨 일 있습니까?”
“아니요.. 여기 주민이 저녁에 청년들이 자꾸 산으로 올라간다고 신고를 해서요..”
“별개 다 문제가 되네.. 학생입니다.. 야간 산행이 머리 맑게 하는데 얼마나 좋은데.. 운동하러 올라가요.”
“그렇습니까..”
강태의 차림이 가벼운 차림이라 고개를 끄덕이던 경찰이 강태의 신분증을 돌려주었다.
“너무 늦기 전에 하산을 하십시오..”
“예..”
자기를 궁금하게 바라보는 경찰을 뒤로하고 강태가 천천히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무섭지도 않나.. 그 참..’
“조금 이상한 놈 아닙니까?”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 여기서 뭐 특별한 사건이 생긴 것도 아니고..”
“그래도 전 조금 수상해 보이는데요..”
“나중에 한번 더 보지 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