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38화 (638/1,220)

제 638화

6편..돌아온 강태..

...

그 시간 강태의 집..

아침부터 강태 작은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강태 어머니가 왜 자꾸 화를 내냐고 묻는다.

“아니 동서가 왜 나한테 화를 내?”

“..아니 형님 그렇잖아요.. 이사를 하면 한다고 말씀을 해 주셔야지.. 괜히 가게로 갔다가 헛걸음 했잖아요.. 그 비싼 수박도 사서 갔는데..”

“누가 오라고 했어.. 전화 해보고 갔으면 되지..”

“..정말 너무 하시네.. 이사를 하시면 하신다고 하셨어야죠.. 그래 가게 넘겼던데 이젠 여유 돈 좀 있겠어요.”

또 금새 돈 이야기를 하는 손아래 동서를 강태 어머니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묻는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건데?”

“..너무 그러지 말고 중도금 좀 해 주세요.. 형님이 안 해주면 누가 해줘요..”

손아래 동서가 하는 말에 강태 어머니가 정말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기가 차 말문이 막혀 가만 있다가 한마디 한다.

“동서.. 자기 정말 뻔뻔하다.. 사람이 어떻게 그래..”

“..아니 형님.. 손위 사람이 아래 사람 힘들게 살면 좀 도와주고 그런 거지 뭘 그렇게 화를 내세요.”

고개를 흔들던 강태 어머니가 조금 독하게 입술을 물며 이야기를 한다.

“내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더는 동서에게 줄 돈이 이제 없으니 우리 집에 더 이상 전화 하지마..”

“..형님.. 정말 너무 하시네요.. 아니 아버님 재산 그렇게 다 가져 가시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안되죠..”

손아래 동서의 말에 강태 어머니가 손간 화가나 손을 떨며 조금 큰 소리로 야단을 친다.

“이 사람이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 집이랑 땅 판돈 다 가지고 가서는 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 지금 제정신으로 그런 말을 해?”

어머니가 조금 큰 소리로 화를 내는 소리에 영인이 밖으로 나와 무슨 일인가 보다 대충 상황을 알아채고 인상을 쓴다.

“..아니 형님 왜 자꾸 화부터 내세요?”

“이 사람..”

어머니가 한 소리 더 하려는데 영인이 핸드폰을 받아 한 소리한다.

“그만해.. 작은엄마.. 더 이상 우리 집에 전화 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시 전화하면 경찰에 괴롭힌다고 고발합니다.”

“..이 기집애가 누구보고.. 영인이 너 이게 너 어디서 배운 짓이야.. 어디 어른들 이야기 하는데 끼어들어..”

“아.. 어른이고 뭐고 우리에겐 더 이상 작은 집 없으니까 더 이상 연락하지 마란 말이야.. 끊어..”

영인이 화가나 핸드폰을 끊어버리자 어머니가 화가 나 있다가도 영인을 보며 왜 쓸데없이 나서냐고 야단친다.

“넌 왜 나서니 나서기를..”

“엄마가 자꾸 말을 받아주니까 그렇지..”

“그래도.. 넌 어른들 일에 나서지 마라..”

“어른은 무슨 어른이야.. 정신병자보고..”

“후.. 네 아버지에게 계속 전화를 하는 가 보던데..”

“아버지 절대 돈 주지마..”

“아버지도 작은집이랑 울산에서 오는 전화 절대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 몇 번 받고는 머리 아프데..”

“아무래도 작은 엄마 정신병자 같아..”

“나도.. 그래도 넌 어른들 일에 끼어들지마..”

“알았어..”

디디딩..디디딩..

작은 어머니에게 또 전화가 오자 영인이 아예 전원을 꺼버리고 있었다.

띠릭..

“핸드폰을 식구 수대로 다 바꾸자.”

“그래.. 오늘 당장..”

어머니의 말에 영인이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이다 무슨 일인가 보는 아주머니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그때 그 우리 동서..”

“아..”

아주머니도 한번 패악을 지긴 영인의 작은 엄마가 생각이 나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어머니.. 저희들 나갑니다..”

“왜.. 아침은 안 먹고?”

“나가다 먹으려고요..”

“너희들과 관계 없는 일이야.. 괜히 신경 쓰지 마..”

신경 안 써요..

“그래.. 아침 먹고 나가..”

“좀 뛰다가 먹으려고요.. 먹고 뛰지를 못해서요.”

“그래.. 미안해..”

아닙니다..

강태 친구들이 모두 머리를 긁적이며 나가자 영인이 따라 나가며 미안하다고 한다.

“우리 작은엄마인데 자꾸 돈을 달라고 해서.. 머리가 약간 이상한 사람이야.. 우리 집이 은행인줄 알아..”

예..

“모른 척 해.. 강태 신경 쓴다..”

예.. 누님..

“아침 너무 늦게 먹지마..”

“걱정 마세요..”

진성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엘리베이터가 와 셋이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후.. 정말 정신병자야.. 작은 아버지도 이상하네.. 왜 그렇게 같이 살지..’

허영심이 이만 저만도 아닌 여자를 뭐 하러 여태 데리고 사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작은아버지였다.

“전화 절대 받지 마세요..”

“..그래.. 안 받았어.. 다른 사람 전화로 전화해서 받은 것도 그냥 끊었어..”

“잘했어요.. 오늘 전부다 폰 바꿀 거에요.”

“..뭘 그렇게나..”

“하여간 바꿀 거니 그렇게 아세요.”

“..알았어.. 시장 다 봤어..”

“알았어요.. 지금 나가요.”

“..그래..”

집으로 들어가니 어머니가 아버지와 통화를 하고 있다가 핸드폰을 끊고 한숨을 쉬고 있었다.

“엄마 전화기 줘.. 아니다.. 아버지 것도 있어야 하니까 같이 나가자.”

“그래.. 밥 먹자..”

“예..”

아버지는 야채와 김치거리를 사러 새벽 시장에 간 터라 영인과 어머니 그리고 아주머니가 그렇게 앉아 조용한 아침을 먹고 있었다.

...

강태의 강의실..

조금 날카로운 인상의 제어학과 교수가 한참 강의 중에 강태가 고개를 갸웃거리다 손을 들었다.

“질문 있습니다 교수님..”

“뭔가?”

“그렇다면 나노 입자에 자막을 코팅하면 어떻게 됩니까?”

“나노 입자에 자막을 입혀?”

“예.. 그렇게 되면 통제가 가능해지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말인가?”

“그야 전류의 제어하면 되죠..”

“그야 전류의 제어하면 되죠..”

“전혀 새로운 이론이군.. 자막을 코팅 하려면 앞으로 수년을 연구해도 불가능할 것이야..”

“그건 아주 쉬운데..”

“어떻게 말인가?”

“말로 어떻게 설명을 합니까..”

“험.. 자네 강의 끝나고 좀 보세..”

“오늘은 시간이 꽉 차 곤란합니다..”

강태의 대답에 교수가 강태를 보다 알았다고 한다.

“알았네.. 이번 자네 학기 과제는 그 리포트로 대신하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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