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35화 (635/1,220)

제 635화

6편..돌아온 강태..

인해가 어이없다면서도 침대 옆으로 가니 강태가 인해를 당겨 눕히고는 놀란 인해를 안아 미소로 속삭인다.

‘인해야.. 힘으로도 너 가질 수 있어..’

‘야.. 그런 말을..’

‘하지만 참을게.. 너 정말 사랑해.. 난 온몸으로 너 느껴..’

‘야..’

‘진짜야.. 귀여워..’

‘모..몰라..’

‘키스해줘..’

강태의 말에 인해가 강태의 입술에 스스로 키스를 해주고 있었다.

‘좋지?’

‘자꾸 그렇게 묻지 마라..’

‘내가 초보라서 그래..’

‘하여간 제 멋대로야..’

‘결혼하면 내가 정말 행복하게 해줄게..’

‘누구 맘대로..’

‘내 맘대로..’

‘하여간.. 내가 나도 모르겠다..’

강태가 자기 위에서 지긋이 자기를 바라보자 인해가 자기 아래에 묵직한 느낌을 받고는 볼이 발갛게 변하고 있었다.

‘..아.. 나쁜 놈..’

‘..후후후.. 참자..’

그렇게 잠시 인해를 바라보던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인해에게 키스를 해주고 일어났다.

“가자.. 밥 먹어야지..”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나가 기다려..”

“그래..”

자기 아래가 온통 끈적거려 인해가 팬티를 갈아 입으려고 나가 기다리라니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가고 속으로 한숨을 쉬던 인해가 얼른 팬티를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가자..”

“그래.. 장사 접는 것 정말 생각해봐.. 인해가 이런 일 하는 것 싫어서 그래..”

“그래.. 알았다 생각할게..”

“농담 아니고.. 일단 돈은 보내 줄 테니 계좌번호 주고.”

“...”

“정말이라니까..”

“정말로 그렇게 하려고 그러니?”

“그럼.. 농담 아냐.. 인해를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니까.. 내 인생의 마지막 동반자로 생각해..”

“내가.. 일단 생각해볼게..”

“생각은 무슨.. 강재로 가져버린다.”

탁..

강태의 말에 인해가 그런 말을 함부로 하냐며 강태를 노려보다 엘리베이터로 가니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뒤따라 올랐다.

“좋다..”

“놔.. 더워..”

“난 시원한데..”

“집에는 뭐라고 할거니?”

“뭐가?”

“영인이가 내 친구야..”

“그게 무슨 상관이야.. 아무 상관없어..”

“너는 너무 쉬워..”

“쉽게 경정한 것 아니라니까 그러네.. 절대 쉽게 결정한 것 아니야.. 그리고 인해도 절대 쉽게 여기는 것도 아니고.. 날 받아주니 내가 그런 거지.. 다른 여자들에게 가서 그럼 몰매 맞아 죽지..”

“내가 언제 널 받아주었어.. 저 혼자 강재로 해놓고..”

“다시 올라간다..”

“아.. 알았어..”

강태가 문을 다시 닫으려 하자 인해가 문을 열고는 나가자고 하니 강태가 엘리베이터를 내려 건물 뒤 식당으로 갔다.

“감자탕 먹을까?”

“술 한잔 했으면 좋겠다.”

“그래라.”

“일해야 한단 말이야..”

“그만 두라니까.. 정말이야.. 그만둬.. 그거 하지 않아도 내가 최고로 살게 해줄게..”

“휴.. 내가.. 놔라 좀.. 더워..”

“그렇게 더워?”

“그럼 안 더워?”

“난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아서..”

“그래.. 너 잘났어.. 아주머니 중자 하나랑 밥 두 개요.. 소주도 한 병 주시고요..”

“예.. 잠시만요..”

식당 안으로 들어온 인해가 주문을 하고 한쪽 테이블로 가 앉아 강태를 보며 묻는다.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

“그냥 다..”

“예쁜 애들도 많잖아..”

“너보다 예쁜 애들은 보지를 못했다.”

“말을 말아야지..”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에 인해가 고개를 흔들다가 묻는다.

“넌 결혼을 언제 할건데?”

“인해가 원할 때.”

“그래.. 그럼 30년 후에 하자..”

“콜..”

“에라..”

하하하..하하..

웃는 강태를 보며 인해가 인상을 쓰다 차려주는 음식을 보더니 배 고프다고 한다.

“배 고프다..”

“아침에 속 쓰리지..”

“조금..”

“그러니까.. 제때 밥도 먹지 않고 나대니까 그렇잖아..”

“다들 그래..”

“하여간 그 일은 이제 접어.. 내년에는 너에게 한 30억은 줄 수가 있을 거야..”

“...”

“내가 사업 중이야.. 조금 지나면 잘나갈 테니 두고 봐..”

“무슨 일 하는데?”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무슨 말이야..”

인해가 답답하다는 표정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사람 장사..”

“뭐!”

“그런 것이 있어.. 나중에 다 이야기 해줄게.. 아.. 그 이상한 상상 하지 말고..”

“뭔 소리야?”

“내 친구들이 스포츠 스타로 성장하게 만들고 있어..”

“스포츠 스타?”

“그래.. 나중에 이야기 해줄게..”

“그럼 너 지금 공부하는 것 아니야?”

“공부도 하지..”

강태의 말에 인해가 도무지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었다.

“맛있게 드세요..”

“잘 먹겠습니다..”

보글..보글..

잠시 후 감자탕이 보글보글 끓자 인해가 강태랑 건배를 한다.

“하여간 같이 저녁 먹어줘 고마워.. 건배..”

“무슨 건배가 그래.. 우리 사랑하는 인해를 위해 건배..”

강태가 큰 소리로 건배를 하자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봐 인해가 볼이 발갛게 물들어서는 인상을 쓰다 강태와 잔을 마주치고 소주를 입에 털어 넣었다.

“캬.. 조타.. 한잔 해..”

“그래.. 한잔 해..”

그렇게 인해와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저녁을 먹는데 술병이 벌써 세 병이나 되고 있었다.

“그만 여기까지.. 더 마시면 나 자고 가야 해..”

“나쁜 노무 쇄키.. 아줌마.. 한 병 더요..”

혀가 조금은 풀린 인해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는데 인해가 기어이 소주를 한 병 더 시켜 잔을 따르고 있었다.

‘..나 참.. 뭐 해독시켜주고 가지 뭐..’

지금은 복잡한 마음에 술을 한다는 것을 아는 강태가 그렇게 인해에게 맞춰 주다가 술이 조금 된 인해를 안고 오피스텔로 돌아왔다.

“야.. 쬐끄만 놈이.. 니가 그렇게 돈이 많아..”

“그래.. 나 돈 많아.. 그러니까 그만하고 자자..”

“놔.. 어딜 마져.. 나가..”

“그래.. 나갈테니 옷 벗자..”

“내가 버서.. 가.. 음..냐..”

침대 위에 엎어진 인해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인해의 양말을 벗겨주고 누나에게 문자를 넣어 두었다.

..누나.. 나 오늘 못 들어가..

띠릭..

...알았어..

강태가 도서실에서 밤샘을 하는 일이 잦아 의례히 그렇다고 여긴 누나의 답신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인해 옆에 누웠다.

음냐..음냐..

‘..윽..’

별 하나.. 별 둘..

크다란 초원이 있습니다.. 양이 뛰어갑니다.. 한 마리 두 마리.. 소년은 양을 세다가 눈에 핏줄이 툭툭 불거져 곧 죽을 것 같습니다..

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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