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32화 (632/1,220)

제 632화

6편..돌아온 강태..

세 명이 공격을 하는 걸 막아내지도 못하고 한번 공격을 할 때마다 한 골씩 내어주던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이 모두 당황해 하는 표정들이었고 강태가 휘파람을 분다.

삐이익..

강태의 휘파람 소리에 강태 친구들이 기가 질려 하는 고등학교 선수들을 보며 미소를 짓다 강태에게 다가갔다.

“전부 옷 입고 신발 갈아 신어.. 가자..”

강태의 친구들이 모두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갈아 신는 중에 옆으로 온 고등학교 감독이 너무 엄청난 친구들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런 선수들이.. 정말 너무 엄청나군..’

당장 유럽 최고의 선수들과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듯 강태 친구들을 바라보던 고등학교 감독을 보며 강태가 고맙다고 봉투를 하나 내민다.

“어려운 부탁을 들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이건 애들 식사라도..”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럼 안되죠.. 한참 먹을 나이이니 데리고가 고기라도 좀 먹이세요..”

“이거 참..”

“가시죠..”

“그럽시다.. 한성.. 차 좀 태워줘..”

“그래..”

한성과 조렝이 어떤 사이라고 아는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친구들을 데리고 뒤따라 나가자 한성의 차가 학교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

“조금 비좁지만 같이 타고 갑시다.. 신세 좀 지겠습니다.”

“예..”

한성도 강태와 그 친구들이 너무 궁금하여 자기 할 일도 다 잊고 조렝을 따라 가고 있었다.

‘..아.. 인사를 못 드리겠네..’

온 김에 두루두루 인사를 좀 하려고 하였는데 또 일이 어긋났다며 한성이 머리를 긁적이다 수위에게 인사를 한다.

“아저씨 수고하세요..”

“네.. 안녕히 가세요..”

부우웅..

그렇게 강태와 친구들이 뒷자리에 조금 비좁게 앉아 모두들 조렝이 묵고 있는 호텔로 갔다.

“곤란하네..”

“한성은 이재 가도 돼..”

“그래도 궁금한데.. 서강태씨라고 하셨어요?”

“예..”

“전화번호 좀 받아도 되겠습니까?”

박한성 선수가 강태에게서 무언가 특별한 느낌을 받았는지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한다.

“조렝에게 물어보세요.. 제 번호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예.. 세분들도 전화번호 좀 주세요.”

예..

세 친구가 세계적인 스타가 자기 앞에서 운전을 하며 자기들 연락처를 달라자 잔뜩 흥분을 하여 있었다.

“그럼 나중에 보자..”

“그래.. 가요..”

안녕히 가세요..

한성이 손을 흔들고 가자 인사를 한 강태 친구들이 강태와 같이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 커피가 좋죠..”

“아.. 예.. 커피 맛을 아시는군요..”

“조금..”

강태와 조렝의 대화를 알 길이 없는 강태 친구들이 잔뜩 궁금한 표정으로 강태와 조렝을 따라 커피숍으로 갔다.

“앉아.. 앉아요.”

“예.. 영어도 못하는가요?”

“대화를 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제가 알기론 한국어를 편하게 하신다는 것으로 아는데 이 친구들이 덜 답답하게 한국어로 할까요?”

“그걸 어떻게..”

“사람이 궁하면 찾아 진다고 조렝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죠..”

“예.. 그런데 절 어떻게 아셨습니까?”

“인터넷요.”

“아.. 제 프로필보고..”

“인터넷에는 생각보다 많은 자료들이 있어요.. 그럼 한국어로 할까요?”

“예..”

강태와 조렝이 갑자기 한국어로 대화를 하자 강태 친구들이 조금 놀라다 덜 답답해 하고 있었다.

“계약 조건은 조렝씨가 그간 관리하던 선수들과 같은 조건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전적으로 조렝씨를 신뢰합니다.”

“절 처음 보는데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하시죠?”

“조렝씨니까요.. 지금까지 선수들을 그렇게 관리를 하셨잖아요.”

“음.. 잘 알겠습니다.. 때로는 문서 몇 장 보다 서로의 신뢰가 더 큰 에너지가 되지요.. 그래도 모르는 일이니 계약서를 쓸까요?”

“예..”

잠시 후 조렝이 들고 다니던 서류 가방에서 서류들을 꺼내 기록을 하더니 친구들 마다 제각기 계약서를 만들어 강태의 친구들 이름을 제각기 쓰고 각각 사인을 하였다.

“이 친구들의 진가를 알아봐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이런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 저와 계약을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조렝의 인사에 강태 친구들이 모두 머리를 긁적이다 진성이 부탁을 한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예.. 당연히 그래야죠.. 모두 최고의 구단으로 갈수가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조렝의 말에 강태의 친구들이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친구들 언어적인 면은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영어 정도는 가르쳐 놓을 겁니다.”

강태의 말에 강태 친구들이 갑자기 그게 그렇다며 머리가 하얗게 변해가는 느낌이었다.

‘..영어를 어떻게 한다고.. 아후..’

공 차는 것은 그렇게 쉬웠는데 영어를 하자니 갑자기 골치가 지끈거리는 강태 친구들이었다.

“그럼 캉태씨도 같이 가시는 겁니까?”

“아닙니다.. 전 학생이니 공부해야죠.”

“예.. 잘 알겠습니다.”

“그럼 일정이 잡히면 연락을 주세요.. 가서 훈련을 해야 하니까..”

“예..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준비가 되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예.. 그럼.. 가자..”

“다음에 봅시다.”

나중에 봐요..

진성이 그래도 활달하게 대화를 잘 하고 두 친구는 조금 소극적이라 강태가 훈련이 조금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호텔을 나가는데 진성이 묻는다.

“그럼 이제 영국 가는 거야?”

“영국을 갈지 다른 리그로 갈지 아직 결정이 되지는 않았어.. 하지만 잘하면 박한성 선수와 한 팀이 될 수도 있을 거야..”

야.. 죽이겠다..

“새끼들.. 하여간 월드컵 우승 못하면 자빠지는 줄 알아라..”

“야.. 너는 그게 쉽냐..”

“그것보다 쉬운 일이 어디 있냐.. 하여간 이유 불문하고 이번 월드컵 우승 못하면 전부 죽는다..”

“새끼.. 4강에 들면 면제 아니야?”

“그건 모른다.. 우승은 확실하게 면제다.”

“아.. 시발 해병대 가려고 했는데..”

“나중에 해병대 지원해서 가면 되지..”

“그래도 되나..”

“안될 일 뭐 있겠냐.. 하여간 그건 나중 일이고.. 가는 길에 서점에 가자..”

강태의 말에 강태 친구들이 올 것이 왔다는 표정들이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모두 한 서점으로 들어갔는데 강태가 제법 두툼한 영어 회화 책을 세 권 사서 하나씩 주었다.

“하루에 한번씩 읽고 자라..”

“그냥 읽고?”

“그래.. 무조건 하루에 한번씩 읽어라.”

그 정도는 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친구들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한마디 더 한다.

“세 권 다 읽어..”

“야.. 하루 종일 읽어야겠다..”

“빨리 읽고 익혀야지..”

강태의 말에 세 친구들이 한숨을 쉬다 자기 손에 들린 책을 보고 있었다.

빠아앙..

드그덕..드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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