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30화 (630/1,220)

제 630화

6편..돌아온 강태..

자기에게 그렇게 막무가내로 덤벼들지만 이상하게 싫지가 않았다.

‘..아 몰라..’

영인을 생각하다 골치가 아프다는 듯 머리를 흔든 인해가 화면을 열어 주문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빵.. 부우웅..

한편 아래로 내려간 강태가 미소를 짓다 부지런히 전철을 타러 지하철로 내려갔다.

와글..와글..

‘..후후후.. 변한 건 하나도 없군.. 하긴..’

드그덕..드그덕..

‘..그나저나 오려나..’

전철을 타고 가며 다시 조렝에게 에이전트 일을 맡기려고 생각을 하던 강태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 사람이 있어 인상을 쓴다.

‘..그 인간 복무 중이겠군..’

가만히 생각을 하던 강태가 그 인간들을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다 나중에 보자고 생각하며 무언가 생각이 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래.. 그럼 되겠군..’

자기가 어느 정도 보았던 미래라 강태가 차기 집권당과 대통령이 누가 되어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와글..와글..

전철에서 내린 강태가 부지런히 출구로 가는데 한쪽에서 노숙자 하나가 지나가던 어떤 아가씨를 막아 서서 돈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다 무심히 지나치고 있었다.

“비켜요..”

“시발.. 한푼 줘..”

“왜 이러세요.. 비켜요..”

“시발 너무하네..”

그냥 지나치려다 다가간 강태가 한마디 한다.

“이봐.. 사지 멀쩡한 놈이 어디 가서 일이나 하지 왜 괜한 사람에게 시비야..”

“뭐야 새끼야..”

남은 것이 악 밖에 없는 것인지 사내가 강태를 보며 인상을 쓰는 중에 아가씨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그 틈을 빌어 도망을 가고 있었다.

‘..쩝..’

그런 아가씨를 보며 입맛을 다시던 강태가 자기를 노려보는 사내에게 한마디 한다.

“이봐.. 정신 차리고 가서 뭐든 일을 해.. 찾아보면 작은 일이라도 할 자리 많으니까.. 한번뿐인 인생을 그렇게 아무렇게나 내버리지 마라.. 잘 생각해..”

강태가 한마디 하고 가자 강태를 노려보던 사내가 멍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뭐야.. 이 기분은.. 내가 여기서 뭘 하는 거지..’

자기가 왜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잡고 있던 사내가 주머니를 뒤지더니 한쪽으로 가 전화기를 찾고 있었다.

와글..와글..

지하철에서 올라온 강태가 시간을 보더니 핸드폰으로 전화를 한다.

...디디디..디디디..디디..

“..예.. 존 조렝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한국의 서강태라고 합니다.”

“..예.. 저는 잘 모르시는 분이신데 어떻게 제 번호를 아셨죠?”

“조렝씨가 아주 유능한 에이전트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예.. 무슨 일이시죠?”

“조렝씨에게 아주 유용한 제안을 하기 위해 이렇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래요.. 무슨 일이시죠?”

“예..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셋이나 있는데 조렝씨가 직접 한국으로 와 그들을 한번 직접 보고 판단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무슨..”

“와서 보시면 아마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느끼실 겁니다.”

“..한국에는 특별히 계약을 할만한 선수들이 없는데.. 중등부 이하 선수들입니까?”

“아닙니다.. 바로 최고 구단으로 입단이 가능한 아마추어 선수들입니다.”

“..무슨.. 전화 번호를 어떻게 아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장난은 하지 마세요..”

“잠시만요.. 제가 아는 조렝씨와는 많이 다르네요.. 제가 아는 조렝씨라면 이렇게 일방적으로 상대를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 전화를 어떻게 알아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조렝씨에게 이렇게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음.. 말씀을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원래 이렇게 여유가 없으신 분이셨습니까? 그렇다면 실망입니다.. 다른 에이전트를 찾도록 하지요.. 실례했습니다.”

“..잠시만요.. 제가 5월에 한국으로 한번 가니 그럼 그때 한번 봅시다.”

“좋습니다.. 들어오시는 날짜와 일정을 보내 주시면 그때 맞추어 선수들을 준비시키겠습니다.”

“..성함이..”

“서강태입니다..”

“..예.. 서강태씨.. 저를 어렵게 찾아 주셨는데 무례하였다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별 말씀을요.. 그럼 나중에 뵙지요..”

“..예.. 알겠습니다..”

통화를 끊은 강태가 길을 가며 미소를 지었다.

‘..성격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군..’

사람들이 다들 저마다 분주한 가운데 조렝과 통화를 마친 강태가 부지런히 걸어 수련 중이던 곳으로 갔다.

‘..새끼들이 없으니 조금은 허전하네.. 자.. 다시 시작을 할까..’

그간 부지런을 떨어 겨우 다섯 개의 서클을 완성한 강태가 친구들이 없어 조금은 허전하였지만 혼자서 그렇게 다시 마나 수련을 시작하고 있었다.

...

그로부터 얼마 후..

울산으로 내려갔던 놈들 중에 축구를 하겠다는 친구들이 모두 올라와 강태와 같이 수련을 하는 중에 조렝이 입국을 한 날짜가 되어 강태가 친구들을 데리고 조렝이 가 기다리라던 축구장이 있는 한 고등학교로 갔다.

따르르..따르..

“예.. 서강태입니다..”

“..안녕하세요.. 존 조렝입니다..”

“예.. 그러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 차가 조금 밀려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예..”

조렝을 기다리며 강태가 친구들에게 킥 연습을 시키는데 모두들 지금까지 간간히 연습을 한대로 잘 차고 있었다.

뻥.. 출렁..

와..

미리 이야기를 해두었던지 축구부 선수들이 강태와 그 친구들을 다 궁금해 하는 중에 강태 친구들이 전부 볼을 잘 다루고 잘 차자 구경들을 하고 있었는데 차는 공마다 쫙쫙 빨래 줄처럼 날아가니 모두 정말 킥이 좋다고 감탄을 하고 있었다.

“저기요..”

“예..”

“저 사람들 어디 소속입니까?”

“소속 없습니다.”

“예? 볼을 좀 차는데..”

“다 아마추어들입니다.”

“...”

축구부 감독인지 머리가 조금 벗겨진 양반이 나와 구경을 하다 강태에게 와 묻고는 놀라 운동장에서 볼을 주고받는 강태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아마추어들이.. 저렇게 볼이 정확한데..’

축구부 감독이 정말 킥이 좋다며 구경을 하는 중에 조렝이 박한성 선수와 같이 운동장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아.. 한성이 정말 반가워.. 언제 들어왔나?”

“평가전이잖아요..”

“아! 그렇지.. 자네가 부른 선수들인가?”

“아뇨.. 이 친구가 하도 부탁을 하길래.. 궁금해서요..”

“그래.. 볼이 좋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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