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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628화 (628/1,220)

제 628화

6편..돌아온 강태..

인해가 주먹을 주며 때리려고 해 강태가 피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가자.. 너 때문에 집중 안 된다.”

“바로 집으로 가?”

“그래.. 넌?”

“같이 가자..”

“뭐? 어디를?”

“어디긴.. 누나 아지트지..”

“야.. 까불지마.. 안돼..”

“안되긴.. 가자..”

강태가 자기를 안고 가자 인해가 조금 난감해 하면서도 강태와 같이 지하철로 가는데 인해가 이상하다는 듯 묻는다.

“너 어딘 줄 알고 가니?”

“어디긴.. 다 알아..”

“뭘? 우리 집?”

“서울이잖아..”

“나 참.. 그만 가라..”

“안돼.. 오늘은 시간 나니 같이 집에 데려다 주고..”

강태의 강짜에 인해가 조금은 난감하다는 표정이지만 싫지는 않은지 마음대로 하라는 듯 지하철로 내려가 전철을 기다렸다.

“혼자 지내?”

“그래.. 같이 할 애 구하려고 하는 중인데 잘 안되네..”

“농담 아니야.. 내가 필요한 학비랑 생활비 다 줄 테니 너무 무리하지 마라.. 하던 일도 그만두면 좋겠다.”

“...”

너네 집 환경도 뻔히 다 아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 인해를 보며 강태가 이야기를 한다.

“정말이야.. 누나 하나쯤은 내가 어떻게든 먹여 살린다.”

“웃기지 마라..”

“농담 아니야..”

강태의 진지한 눈빛에 인해가 머리를 잡고는 전철이 오자 전철에 올랐다.

“이리 와..”

사람들이 그렇게 만지는 않았지만 강태가 자기를 품 안에 당기자 인해가 어쩐지 편안한 느낌에 강태가 하는 대로 가만 있었다.

‘..아.. 뭐야.. 이 녀석..’

자기 생활을 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자꾸 자기 마음을 흔들어대는 강태를 인해가 머리 아프다는 표정이었다.

‘고민하지마..’

‘...’

‘우린 정말 운명이야.. 누나는 내 반쪽이라니까..’

‘후..’

강태가 자기를 뒤에서 꼭 안자 인해가 강태를 뿌리치지 못하고 가만히 안겨 있었다.

두근..두근..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인해가 심하게 뛰는 가슴을 억지로 진정시키고 있는데 강태가 뒤에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여자의 직감은 정말 대단하군.. 온몸이 나를 마치 알았다는 느낌이잖아..’

‘덥다..’

‘괜찮아..’

인해가 너무 가슴이 뛰어 피하려고 하자 강태가 그런 인해의 가슴을 더 꼭 보듬어 안아 주었다.

‘..아.. 몰라..’

인해가 떨리는 자기 마음을 다 들키기라도 한 듯 강태의 팔을 잡고 가만히 있는데 내릴 곳이 되자 강태가 미소를 짓다 묻는다.

‘어디서 내려?’

‘아.. 여기다.. 내려..’

강태의 물음에 인해가 놀라 후다닥 내리자고 하여 강태가 그 뒤를 따라 전철에서 내렸다.

“후.. 너 정말..”

“뭐가..”

“장난 그만해..”

“내가 진짜.. 장난 아냐.. 내가 지금 한가해서 누나랑 이렇게 장난치는 줄 알아? 나 정말 바빠..”

“후.. 됐으니까 그만 가..”

“오늘은 데려다 준다니까..”

“야..”

“아.. 자꾸 그러지 말고 가자.. 이쪽이야?”

강태가 한쪽으로 데리고 가려 하자 인해가 그쪽이 아니라며 반대쪽으로 가 출구로 올라갔다.

와글..와글..

..빠아앙..

전철이 자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강태가 인해랑 위로 올라가니 인해가 됐다며 이젠 정말 가라고 한다.

“저 상가야.. 그러니 이젠 가..”

“한번 보고..”

“야..”

“아 자꾸 밀어내지마.. 자꾸 그렇게 밀면 나 정말 가버린다..”

강태의 말에 인해가 알 수 없는 느낌에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강태를 멍하니 보다 강태의 손에 이끌려 상가로 가고 있었다.

“몇 층이야?”

강태의 물음에 인해가 층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니 엘리베이터가 멈춰 강태가 인해를 잡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됐어.. 그만 가라..”

“어허.. 괜찮다니까..”

“너 정말..”

“나 싫어?”

“그런 말이 아니잖아..”

“난 누나 좋아..”

강태의 말에 인해가 뭐 이런 막무가내인 놈이 다 있냐는 표정이었다.

“알았어.. 알았으니 그만 가..”

“안전 상태가 어떤지 보려고 그런다니까.. 누가 잡아 먹어?”

‘후..’

“걱정 마.. 가자.. 어디야?”

강태가 자기 손을 끌고 가자 인해가 할 수 없이 자기 오피스텔 문을 열었다.

“보지마..”

“안 본다..”

비밀번호는 벌써 다 안다는 듯 강태가 미소를 짓다 안으로 들어가는 인해를 따라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다.

“넓네..”

“치우지 못해 너저분한데.. 안에는 들어가지마..”

“알았다.. 역시 시건 장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조금 기다려..”

잠금 장치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강태가 그 길로 바로 밖으로 나가버리자 인해가 한숨을 쉬고 있었다.

‘후.. 뭐야.. 왜 마음대로인 강태에게 아무 말도 못하지.. 아.. 인해야.. 친구 동생인데..’

인해가 잠시 저기 머리를 잡고 있다가 얼른 안으로 들어가 지저분한 것이 없나 치우고 있었다.

‘..내가 정말..’

바쁜데 이게 뭐 하는 짓이냐는 표정인 인해가 잠시 주방 정리를 하는데 강태가 벌써 와 벨을 눌렀다.

삐리리..

딸깍..

“그걸 지금 달게?”

“그래.. 2중으로 해두어야지..”

“이것도 튼튼한데..”

“아냐.. 일단 이것도 사용하고.. 그런데 이건 돈이 어디 나서 구한 곳이야? 세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선배 오피스텔이야.. 선배 작업실이었는데 지금은 프랑스 가서.. 한 3년 후에 오는데 그때까지는 내가 사용을 해도 돼..”

“그래..”

“그래.. 아니면 이런 사무실을 어떻게 얻어..”

“하긴.. 하여간 무리 하지마.. 드라이버 없어?”

“저기 공구함 있다.”

누나의 말에 강태가 한쪽으로 가 공구함을 보고는 전동 드라이버로 새로 잠금 장치를 달고 있었다.

위잉..드르르..륵..

강태가 능숙하게 잠금 장치를 달자 인해가 사내는 사내라고 여기고 있었다.

‘..잘 하네..’

“어때? 괜찮지?”

“응.. 조금 든든하네..”

“그래.. 조그만 기다려.. 내가 데리고 갈 테니까..”

“후.. 내가..”

“정말 나 싫어?”

“너처럼 막무가내인 사람이 대한민국에 또 있겠니?”

“내가 또 있으면 안되지.. 누나.. 난 장난 아니야..”

“누가 장난이래.. 대책이 없다는 말이지..”

“대책은 누나가 날 좋아해주면 된다.”

강태의 말에 인해가 정말 막무가내라는 듯 강태를 바라보았다.

“누나..”

“뭐..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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