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626화 (626/1,220)

제 626화

6편..돌아온 강태..

모두들 강태의 말에 그러자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 오랜만이다..”

안녕하세요 누님.. 아버지 저희들 왔어요..

“그래.. 험..”

강태의 아버지가 왔냐며 고개를 끄덕이다 거실로 가 TV를 켜고 영인이 강태 친구들을 보며 한마디 한다.

“공부를 하긴 한 모양이네.. 모두 살이 그렇게 빠진 것을 보니..”

“그럼요.. 완전 스파르타.. 강태에게 집중 사육을 받았어요..”

“호호호.. 나도 사육을 받을까? 살 좀 빼게..”

“아침부터.. 빨래들 내놔.. 빨래하게..”

예..

강태 어머니가 하는 말에 모두들 대답을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바지와 윗도리를 찾아 내어주었다.

“속옷은?”

“다 버렸어요..”

“왜?”

“속옷까지는 좀 그래서요..”

“괜한 짓을.. 아깝게..”

강태 친구들이 모두 멋쩍은 표정이자 강태 어머니가 옷을 거두어 나가는데 아주머니가 나와 옷을 받아 챙긴다.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모두들 가정부 아주머니를 보고 인사를 하고 아주머니가 빨래를 챙겨 가고 강태 어머니가 강태에게 묻는다.

“점심은?”

“식당으로 가던지 할게..”

“그래.. 그래라.. 입이 많아 힘들다.. 그럼 쉬어..”

가정부 아주머니를 어머니도 엄청 챙겨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야.. 일단 한잠 자자..”

그래..

모두들 그간 잠이 좀 부족했다는 듯 따뜻한 곳으로 오니 잠이 오는지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누워 강태가 미소를 짓다 밖으로 나갔다.

“누나..”

“..들어와..”

누나의 방으로 들어간 강태가 책을 보고 있는 누나 곁으로 가 물었다.

“수련은 어때?”

“응.. 고리 하나 만들었어..”

“그래.. 빠르네.. 너무 무리하게는 하지마..”

“알았어.. 수련은 끝난 것이니?”

“그래.. 이젠 각자 알아서들 할거야..”

“힘들었겠다..”

“그렇지도 않아..”

“이젠 운동 시작하니?”

“길을 열어 주었으니 자기들이 알아서 할거야.. 한번 보자..”

강태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자 강태가 누나의 등에 손을 넣고는 누나의 내부를 살폈다.

스스스..

“괜찮네.. 하나는 금새 만드는데 둘은 어려워.. 마나를 충분히 모으고 해라.”

“알았어..”

“나도 잠시 자야겠다.”

“그래라..”

강태가 피곤하다는 듯 나가자 영인이 미소를 짓다 자기 공부를 하고 있었다.

“엄마 나가..”

“예.. 나중에 갈게요.”

“그래..”

가정부 아주머니가 따라나가 뭐라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강태가 자기 침실로 들어가 잠시 자리에 누웠다.

‘..전화를 하면 당황하겠군.. 누나를 보면 다시 누나를 사귀고 싶어 할까?’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강태가 잠시 잠을 자다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가정부 아주머니가 모두 아직 잔다고 한다.

“일찍 일어났네.. 아직 다 자..”

“그래요.. 이 자식들이 빠져가지고..”

아주머니의 말에 침실로 들어간 강태가 친구들을 발로 차고 있었다.

“야.. 안 일어나.. 이것들이 그새 빠져가지고..”

“아..함.. 야.. 몇 시냐?”

“한시야 임마.. 집에 안가?”

강태의 말에 모두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냐며 동수가 먼저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

“야.. 이게 끝까지 개기네..”

“야.. 하지마.. 애들 다 씻으려면 시간 남았잖아..”

“똥꼬 쑤시기 전에 일어나라..”

“아.. 나 이 새끼.. 정말 성격 이상하네.. 남 편한걸 보지를 못해.. 에이.. 치사해서 일어난다..”

“까불지 말고 집이나 챙겨둬.. 밥 먹고 오면 가야지..”

강태의 말에 모두들 자기 짐들을 챙기는데 진성이 멍하니 앉아 있다가 묻는다.

“등산화는 어떻게 하냐?”

“어떻게 하긴.. 가져가야지.. 택배로 붙일 거랑 들고 갈 거랑 불리해서 둬.. 택배는 내가 알아서 보내줄게.. 주고 잘 적어 두고..”

모두들 자기 짐들을 챙기고 있으니 진성이 씻고 나와 자기 짐을 챙기고 다른 놈이 욕실로 들어갔다.

“야.. 안 씻냐?”

“귀찮게.. 세수만 하면 되지..”

“하여간 지저분한 자식이야..”

“내가 보기엔 니들이 이상한 거야.. 아침에 때 빼놓고 뭔 샤워야.. 물 아깝게..”

모두 상대를 말자는 표정이니 강태가 진성을 보다 그 성격이 어디 가냐는 듯 나가자고 한다.

“나가자..”

모두들 우르르 밖으로 나가니 강태 누나가 따라 나가려는지 나와 강태가 묻는다.

“어디 가?”

“나도 같이 가 점심 먹게..”

“그러세요..”

진성이 좋아라 하며 같이 가자고 하니 친구들이 한마디 하려다 말았는데 강태가 진성에게 묻는다.

“양치는 했냐?”

“야..”

하하하.. 하하..

친구들이 모두 웃자 영인이 영문을 몰라 하다 진성의 까치집을 보며 한마디 한다.

“편한 것도 좋지만 이미지 관리 좀 해라.. “

긁적..긁적..

“진성이는 다 좋은데 너무 편해.. 그래서 아가씨 사귀면 너 한달 못 가.. 너 요즘 애들이 얼마나 따지는 줄 아니?”

“필요할 때는 깔끔해요.”

“어이구.. 그러셔요?”

“죽는다..”

하하하.. 호호..

툭닥..툭닥..

“새끼가.. 죽었어..”

진성이 더는 못 참겠다며 계속 깝죽거리는 영국이의 목을 잡자 영국이 영인에게 살려달라고 바둥거렸다.

“누나.. 이 무식한 놈 좀 말려요.. 아..아..”

“...”

둘이서 어쩌건 말건 강태와 친구들을 따라 영인이 엘리베이터를 내리더니 문을 닫아버려 둘이서 후다닥 그 뒤를 따라 나가는데 영국이 진성의 옆구리를 찌르고는 도망을 가고 있었다.

“윽.. 이 새끼가.. 안 서..”

“아 왜 나만 가지고 그래..”

후다닥..

영국이 도망을 가는 중에 강태가 그만하라고 진성을 불렀다.

“야.. 그만 좀 해라..”

“놔둬.. 저러다 말겠지..”

잠시 영국을 따라가던 진성이 어차피 식당가면 만난다고 가만두고 강태와 친구들이 오길 기다리는데 강태가 한마디 한다.

“야.. 너 그러다 영국이한테 맞는다..”

“웃기네..”

“영국이가 너보다 힘이 쌔 임마..”

“...”

“이건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안다니까.. 뭐든 급하니까 늦지.. 좀 진지하게 차분하게 해라..”

긁적..긁적..

강태의 말에 친구들이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오늘 내려가면 언제 또 오니?”

“글쎄요.. 강태가 호출을 하면 오겠죠..”

“그러니..”

“아.. 이놈들 셋은 바로 올라 오고요.. 그런데 누난 다시 입시 공부한다면서요?”

“그래.. 잘 안돼..”

“에이.. 뭘요.. 우월 인자라고 강태가 자랑을 얼마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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