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5화
6편..돌아온 강태..
잠시 후 정신 없는 1차 술자리가 끝이 나고 일부 아이들이 우르르 호프집으로 가는 중에 강태가 재식에게 먼저 간다고 한다.
“야.. 난 하던 일이 있어 먼저 간다..”
“서강태.. 가냐?”
재식에게 이야기를 하고 가려는데 나미라는 아이가 다가와 같이 가자는 듯 하는 말에 강태가 볼일이 좀 있다고 한다.
“나 볼일이 좀 있어..”
“야.. 나 취했다.. 집에 좀 데려다 주라..”
“...”
멀쩡해 보이는데 뭘 취했다고 그러냐는 표정인 강태를 보며 나미가 다시 부탁을 한다.
“집에 갈 거면 나 좀 데려다 줘..”
“그래.. 알았다.. 야.. 난 먼저 간다.. 일이 있어.. 자.. 이걸로 계산해라..”
‘야..’
“내 사정이 그래 같이 못 어울려 그래.. 나중에 보자.. 가자..”
강태가 나미와 같이 자기 집 쪽으로 걸어가자 재식이 황당하게 강태가 준 수표를 보고 있었다.
“야.. 뭐하냐?”
“강태 갔어..”
“갔어? 원래 바쁜 애잖아..”
“그래.. 그런데 이거 주고 갔다..”
재식이 보여주는 수표를 보던 친구가 강태를 대단하다고 한다.
“이야.. 통 크다.. 100만원이면 많이 남겠는데..”
“그러게.. 하여간 나머지는 다 이걸로 계산할게..”
“그래라..”
재석의 말에 같이 호프집으로 들어가던 친구가 술값 덜었다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이리저리 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강태가 나미를 자취방으로 데려다 주고 있었다.
“술이 많이 올라?”
“아니.. 적당해..”
“그런데 왜 취한 척이야..”
“도망가려고..”
나미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그렇다고 하고 있었다.
‘..그날이네.. 쩝..’
“걸어 다니면 피곤하지 않아?”
“어중간하잖아.. 타기도 그렇고 안 타기도 그렇고.. 이 넘치는 살들 정리한다 생각하고 차라리 걷기로 했어..”
“그래.. 사람이 걷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래.. 그런 것 같아.. 입학하고 벌써 1kg나 빠졌다.”
“에이.. 야 그건 밥 한끼면 그만이지..”
“그래도.. 살이 안 빠져 고민이었는데 빠졌잖아..”
“그만하면 됐는데 살은 왜 자꾸 빼려고 해?”
“야.. 몰라서 그렇지 팔뚝이랑 장난 아니야.. 여름을 맞이 하려면 부지런히 준비를 해야지..”
“나 참..”
하긴 자기 누나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되는 강태였다.
“아직 멀었냐?”
“난 매력 없지?”
“...”
“여자로써 어때?”
“아직 주변 애들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아 난 모르겠는데.. 여자는 다 매력이 있지..”
“모르겠다고 하고선 매력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이야..”
“여자는 다 매력이 있다는 말이야..”
“대충.. 사귀는 애 있어?”
“결혼할 사람이 있다.”
강태의 대답에 나미가 조금은 놀란 표정이었다.
“벌써?”
“오래 됐어..”
“그렇구나.. 하긴.. 너 조금 특별해 보이는데 옆에 누가 없으면 이상하지..”
‘..뭐야 이놈..’
“집이 아직 멀었냐?”
“다 왔어.. 저기다..”
“그래.. 들어가..”
“고마워..”
집까지 배웅을 해주어 고맙다고 한 나미가 자취를 하는 원룸으로 뛰어가자 나미가 원룸으로 들어가는걸 바라보던 강태가 뒤돌아 갔다.
‘..미안하다.. 임자가 있는 몸이라서..’
탁..탁탁..
빠르게 뛰어가는 강태를 2층으로 올라가던 나미가 창으로 보다 위로 오르고 있었다.
위이이.. 스스스..
잠시 후 산에 도착을 한 강태가 어두운 산길을 빠르게 달려 올라가고 있었다.
‘..좋군..’
수련장에 도착을 한 강태가 친구들이 모두 열심이자 자기도 옆에 앉아 마나 수련에 들어갔다.
...
그리고 약 한 달 후..
생각보다 더 빨리 마나를 모아 몸이 가벼운 친구들을 보며 강태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만하면 충분하다.. 이젠 다 같이 하지 않아도 되겠다..”
“그게 보이냐?”
“그래.. 너희들 몸 속에 에너지가 모인 것이 보인다.. 이젠 생활을 하며 천천히 수련을 해도 되겠다.”
“그럼 전부 집으로 가도 된다는 말이냐?”
“그건 알아서 해라.. 집으로 가던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던지..”
“다른 일?”
“그래.. 진성이 넌 축구 해라..”
“축구를 하면 잘 하겠냐?”
“해보면 안다..”
“그런데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해지냐?”
“내가 괜찮은 에이전트를 소개시켜 줄게..”
“그래.. 알았다.”
“또 축구 할 사람?”
“나도..”
“나도..”
영진이와 경식도 축구를 한다고 해서 강태가 그러라고 한다.
“그래.. 너희들 셋은 축구 해라.. 내가 그 에이전트 부를게..”
끄덕.. 끄덕..
“너희는?”
“난 조금 더 고민해보고..”
“나도..”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셋은 금새 강태의 말에 자기 진로를 결정을 하였는데 동수와 영국이는 아무래도 조금 더 진중한 성격들이라 나중에 결정을 하겠다고 하였다.
“그럼 다 그만 하산하자..”
그래..
모두들 수염이 덥수룩한 자기들 모습에 히죽거리고들 있었다.
“야.. 이대로 나 다니면 죽이겠다..”
“폼 나지 않냐?”
“수염이 나도 어떻게 그래 볼품이 없냐.. 앞으로 절대 수염은 기르지 마라..”
그래..
강태의 말에 친구들이 모두 그렇다고 하자 진성이 인상을 쓰다 그래도 기분이 좋은지 배낭에 짐을 챙겨 넣고 배낭을 울러 매었다.
“꾸준하게 근력 강화 훈련을 해.. 그게 나아..”
그래..
모두들 자신들의 몸 속에 에너지가 넘친다고 여기며 기분 좋아하고 있었다.
탁..탁..탁..
안녕하세요..
모두 이른 아침에 빠르게 산을 내려가는데 아침부터 산에 오르던 사람들이 모두 인사를 하는 강태 친구들을 꼭 무슨 산적을 만난 것처럼 놀라다 지나가자 돌아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사우나부터 하자..”
그래..
모두들 간간히 들렀던 사우나로 가니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조금 있었는데 모두 강태 친구들을 보며 어디 노숙자들이 들어온 것인가 여기는 표정들이었다.
쏴..
“어.. 좋타..”
“야.. 울산 가냐?”
“어쩔까 생각 중이다..”
“그냥 운동하자..”
“그럴까.. 강태 집에 빌붙어 있을까?”
“그러자.. 돈도 없는데..”
친구들이 나누는 이야기에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쏴..어푸푸..
잠시 후 사우나를 마친 강태 친구들이 모두 말쑥한 모습으로 강타와 같이 해장국 집으로 가 아침을 먹고 강태의 집으로 향했다.
“어서들 와..”
안녕하세요..
“그래.. 공부는 잘 되니?”
예..
“그래.. 아침 먹어야지..”
“오다가 해장국 한 그릇씩 하고 왔어..”
“그래.. 또 나갈 거야?”
“아니.. 한숨들 자고..”
“그래..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