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5화
6편..돌아온 강태..
...
다음날 아침..
입학식을 하는 날이라 마음이 조금은 그런 강태가 가족들과 함께 학교로 갔다.
와글..와글..
많은 인파들이 몰린 가운데 입학식장으로 가는데 누가 자기를 불렀다.
“서강태..”
“그래.. 재식아.. 반가워..”
“그래..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누나?”
“그래.. 우리 집 대장..”
“아.. 안녕하세요 누님..”
그새 성격이 조금 변한 것인지 아니면 과장을 하는 것인지 반갑게 인사를 하는 재진을 보며 누나가 미소로 인사를 받아 주었다.
“반가워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셔..”
“안녕하세요.. 서강태입니다..”
“그래요.. 반가워요.. 이야기를 얼마나 하는지.. 안녕들 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재진의 어머니 아버지와 인사를 나눈 강태의 가족들이 함께 입학식 행사장으로 갔다.
와글..와글..
잠시 후 학과별로 자리를 잡고 자리에 앉아 있는 중에 주변에서는 많은 인사들이 새내기들의 입학을 반기는 행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참 많다..’
주변에서 온갖 동아리들이 서로 자기 동아리들 홍보를 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중에 강태가 축구 동아리를 보며 피식 미소를 지었다.
‘..아.. 한일전.. 한일전이 있네.. 쩝..’
축구를 하는 것에 다시 시간이 빼앗기기 싫은 강태가 누구에게 조금 가르칠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조금 가르쳐 줄까.. 그냥 마나 호흡만 가르치면 될 것 같은데..’
마법은 가르치지 않아도 마나 호흡만으로 충분히 최고의 스포츠맨들이 될 것이라 강태가 혼자 상상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기를 좀 쳐볼까..’
웅성..웅성..
강태가 아까부터 계속 혼자 무언가 생각을 하니 옆에 앉은 재진이 묻는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해?”
“응.. 너 무슨 학원 다녔냐?”
“응.. 웅변학원..”
“별.. 하여간 조금은 나아졌다.”
“뭐가?”
“말에 자신감이 조금 붙었어..”
“그러냐.. 학원을 다니길 잘했네..”
“그래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넌 동아리 어디 들 거냐?”
“글쎄.. 넌?”
“난 모르겠다.. 뭔 동아리가 저렇게 많아..”
“하나는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것 같은데..”
“그래.. 요리나 들까?’
“무슨..”
“왜? 사람이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데..”
“나 참.. 여자들 사위려면 연극과나 영화 동아리 가야지..”
“여자는 무슨.. 그리고 연극이나 영화 동아리 가면 개성 있는 애들은 많아도 예쁜 애들을 없어..”
“누가 그래? 선배들이 거기가 최고라고 하던데..”
“맨 다 뜯어고친 얼굴들이 뭐 예뻐..”
“그건 그렇지만 보기는 좋잖아..”
“난 여자 취미 없어.. 농구를 해볼까.. 아냐.. 내가 운동을 다 잘해서 운동 서클에 들면 당장 스카우트 하려고 난리가 날 거야..”
“뭐! 풍은..”
“풍은 아니고.. 야구를 해? 야구 재미있겠다..”
“야.. 그럴걸 할 시간이 어디 있어...”
“재미 있을 것 같네..”
야구 동아리는 애들이 상당히 거친데 뭐 하러 그런 곳에 들어 가려고 하냐는 표정인 재식이 자기도 야구 동아리 들어갈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아..아.. 마이크 테스트.. 하나..둘.. 하나 둘..
잠시 후 사회자가 나와 마이크를 점검하고 이내 입학식이 시작되고 있었다.
...에.. 만물이 소생하는..
짝짝짝..
다들 학교장의 긴 연설을 지리 하게 듣고 있다가 연설이 끝나자 박수를 쳐주고 있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모든 행사를 마치고 학과 강의실로 들어가 교수와 간단히 인사를 한 강태가 밖으로 나가자 누나가 다가와 축하를 해주었다.
“입학 축하해..”
“감사합니다 누님..”
“호호호.. 계속 그 자세를 유지해..”
“예.. 누님..”
“녀석.. 이젠 대학생이네..”
“내일부터 바쁘다..”
“그래.. 부지런히 해..”
“예.. 어마마마..”
“이 녀석이 점점 넉살이 늘어요..”
“사내놈이 그래야지.. 험..”
아버지의 말에 어머니가 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속으로 생각을 하며 아들을 꼭 안아 밖으로 향했다.
“..야.. 내일 보자..”
“그래..”
자기를 보며 손을 흔드는 재식을 보며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성격이 활달하네..”
“엄청 내성적인 놈이에요.”
“그러니..”
“불안해서 저래요..”
“그렇구나.. 친하게 잘 지내줘..”
“예.. 어마마마.. 소자 분부 받자와 저놈과 친하게 지내겠습니다..”
“인석이..”
강태의 장난에 모두 미소를 지으며 학교를 나서고 있었다.
“누나는 언제 올라와?”
“같이 올라오지.. 다 정리됐어..”
“그래.. 다시 하는 것도 괜찮다..”
강태의 말에 영인이 너 때문이라는 듯 인상을 쓰다 말았다.
와글..와글..
“제들은 다 뭐냐?”
“자기 동아리들 선전하는 거에요.”
“동아리?”
“예.. 서클 활동과 같은 거에요.. 하나 들기는 들어야 하는데..”
“안 하면 안돼?”
“하나는 들어야 해요..”
“그래..”
어머니가 뉴스를 본 기억에 걱정을 한다.
“애들 막 때리고 그런다고 하던데.. 험한 것은 하지 마라..”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그래..”
팜플렛을 나누어주는 동아리 선배들을 보며 강태가 지나가다 야구부 팜플렛을 하나 받았다.
사랑하는 후배님.. 감사합니다..
야구 동아리 선배들이 모두 정중히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하자 강태가 같이 인사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와글..와글..
“야.. 쟤 괜찮은 것 같은데..”
“공에 힘 좀 실리겠는데요..”
야구부 동아리 선배들이 가족과 같이 내려가는 강태를 보며 덩치가 마음에 든다는 표정들이었다.
“야구를 하려고 그러니?”
“해볼까 싶어요.. 운동도 적당히 필요하니까.. 책상에 너무 앉아 있어도 좋지 않아요..”
“그런 운동을 하는 애들 험하지 않아?”
“제가 다 알아서 해요.. 걱정하지 말아요..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며 제가 누구에게 맞고 다녀요?”
“하긴.. 그래도 혹시나 때리려고 하면 피하고 당장 그만둬..”
“걱정 마세요..”
..디이이..
핸드폰을 꺼 두었는데 전원을 켜자 문자들이 가들 들어와 있었다.
...입학 축하..
...축하한다.. 서울대 생 놈아..
피식..
친구들의 이런 저런 문자를 보며 혼자 피식 미소를 짓던 강태가 조금 뒤에서 걸으며 진성에게 전화를 한다.
...나..나나 난.. 어쩌다가 네 눈에..
“..여.. 친구야.. 댁바로 축카한데이..”
“새끼.. 까불기는.. 뭐하냐?”
“..백수가 뭐하냐.. 논다..”
“백수는.. 너 할일 없으면 나에게 좀 와라..”
“..왜? 나 차비 없어..”
“새끼가.. 차비 우리 누나에게 주라고 할 태니 동수랑 영국이 그리고 영진이랑 경식이 그렇게 올라와..”
“..뭐하게? 서울대 구경시켜주냐?”
“농담 아니고.. 너희들 인생을 조금 바꾸어 주려고 한다.”
“..뭔 소리냐..”